그 모임에 참석했던 News Now지 기자인 찰리 버트즈의 제목대로, “남침례교인들은 칼빈주의에 대해 의견이 다르다는 것에 일치를 보았다.”
샬롯의 남부복음주의신학대학원(Southern Evangelical Seminary) 총장인 리차드 랜드의 언급처럼,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에 우리는 일치했다. 하지만 왜 오직 몇몇 사람들만 결국 구원받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다르다. 하지만 그러한 차이가 분열의 충분조건이 되지 않으며 다가올 세계에 복음을 전하려는 (우리들의) 아주 중요한 협동하려는 노력을 방해하면 안될 것이다”라는 주장에 양 진영이 동의했다. 한 마디로 보고서의 요지는 비록 선택(예정)에 대해서는 신학적으로 일치하지 않지만, 그러한 불일치가 역사적으로 침례교인들이 협력하고 헌신해 왔던 복음 전파와 선교에 방해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위원회 보고서 이후, 대체적인 분위기는 신학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복음 전도와 선교라는 대위임명령을 수행해야 하는 목적에 서로 연합해야 한다는 것에 일치를 보았다. 이러한 일치를 가능하게 했던 것은 모든 남침례교인들이 따르고 있는 신앙고백서(Baptist Faith and Message)가 존재하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양 진영에 대한 도를 넘은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휴식기 이후 현재 상황
먼저 양 진영의 대표자들의 대화가 진행됐다. 칼빈주의자인 몰러 총장과 19명으로 이뤄진 칼빈주의 자문위원회 의장이었던 전통주의자인 행킨스 사이에서 이뤄졌다. 몰러 총장은 칼빈주의를 두고 서로 의견이 다른 남침례교인들이 어떻게 대화하고 함께 일할 수 있는지를 남침례 신학대학원 학생들과 교수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2013년 11월 7일에 행킨스를 신학교로 초청했고, 이곳에서 행킨스는“전통주의자”라는 호칭이 일부 칼빈주의자들에게는 모욕적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새로운 용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화의 결론은 긴장을 인정하되, 지상명령을 위해 서로에게 자유를 줘야 하며, 남침례회의 대표적인 신앙고백서인 Baptist Faith and Message는 양쪽 모두에게 충분하다는 것에 일치했다 대신에 행킨스는 칼빈주의자들이 목회지를 얻기 위해 설교 평가 위원들의 심의를 받을 때, 자신들의 신앙(칼빈주의)에 대해 솔직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몰러는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고 칼빈주의에 대해 논쟁하기 위해 미국 전역을 여행하는 젊은 개혁주의 청년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서로 필요한 존재라고 주장했다. 동일한 대화가 칼빈주의자의 대표격인 몰러와 전통주의자의 대표격인 패터슨 사이에도 있었다. 두 사람은 먼저 서로 분명한 신학 차이점이 존재함을 인정하고 몰러는 칼빈주의자들의 최우선 순위는 복음 전도라고 주장했고, 패터슨도 주님께서 주신 계명 중 하나는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칼빈주의자들도 역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양 진영의 대화 시도도 잠시일 뿐, 비판은 계속됐다. 먼저 비록 남침례교인은 아니었지만, 복음주의자로 기독교 조직신학자이며 변증가로 유명한 노먼 가이슬러는 교단 내의 새로운 칼빈주의자들을 향해 “그들은 칼빈보다 더 칼빈적이다”라며, 거리에서 “예수님이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고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더 나아가 5대 칼빈주의자들은 “한 번 구원 받으면, 영원히 구원받는다”는 성도의 견인 사상을 믿지 않는 자들이라 비판했다. 왜냐하면 죽기 전까지는 거룩한 삶을 살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인디애나 트리니티성서신학대학원 총장인 브랙턴 헌터도 양 진영이 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협력해야 하나 모든 형태의 예정론을 반대해야 하며 “모든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고,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위해 죽으셨고,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신다”는 견해와 믿음의 발휘가 거듭남보다 앞선다는 견해를 옹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의 학장인 데이비드 앨런도 무제한적(일반) 속죄론이 복음의 핵심에 매우 가깝다고 말하며 제한적 속죄의 교리는 기껏해야 지난 400년 동안 본격적으로 주장되어 왔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미남침례회 총회 윤리 및 종교자유위원회 전 회장이었던 리차드 랜드도 자신은 3.24 칼빈주의자(전적타락 3/4, 무조건적 선택 3/4, 제한적 속죄 0, 저항할 수 없는 은혜 3/4, 성도의 견인)라고 밝히고, 총회 설립 당시에도 찰스톤 전통(칼빈주의)보다 샌디크릭 전통(부흥주의)이 훨씬 더 우세했으며 남침례회는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라는 양극단 사이 어디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교단 내의 대부분의 칼빈주의자들은 4 혹은 3대 칼빈주의자들로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시며, 이를 위해 죽으셨고,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이다”라고 말할 수 없는 자들이라고 비판했다. 위원회 보고서 이후에도 계속되는 전통주의자들의 비판에 칼빈주의자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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