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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에 복음의 향기를 담다”

한국침신대에서 이어진 좋은나무교회 신재철 목사의 따뜻한 섬김

 

지난 9월 29~30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 도서관 내 ‘더 순카페’와 복지관 카페 ‘그랑떼’에서 향긋한 커피 향과 함께 따뜻한 사랑이 전해졌다.


‘만화방교회 이야기’의 저자 신재철 목사(부산 좋은나무, 신학과 99학번)가 주도한 무료 커피 나눔 행사가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세 번째로 진행된 것이다.


이번 커피 나눔은 신 목사가 학생 시절 선배 목사들의 섬김을 기억하며 시작됐다. 그는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선배님들이 교내 식당에서 무료 식사를 제공해주신 것이 큰 감동이었다”며 “언젠가 나도 후배들을 섬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랐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다. 개척 목회자로서 생계를 유지하기도 벅찼던 시절, 그는 “이런 형편이라면 영원히 학교를 섬기지 못할 것 같았다”며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용기를 내어 커피로 후배들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세 번째로 커피 나눔을 진행한 신 목사는 “요즘은 밥보다 커피를 더 사랑하는 시대이기에, 밥 한 끼보다는 덜 부담스러운 커피로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첫 회는 재정적 부담과 운영에 대한 막막함 속에서도 “일단 한 번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섬김은 해마다 이어져 벌써 세 번째를 맞았다.


이번 커피 나눔에는 약 1000잔 분량의 커피가 제공됐으며, 총비용은 약 300만 원이 소요됐다. 개척 미자립교회로서는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좋은나무교회 성도들과 외부 동역자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가능했다. 신 목사는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일이었지만, 교회 밖에서 기도와 헌신으로 함께해주신 ‘온라인 성도들’ 덕분에 매년 필요한 재정을 충당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한국 교회가 다음세대를 외치지만, 정작 ‘다음세대 사역자’는 놓치고 있다”며 “신학대학에서 훈련받는 이들이 바로 미래의 목회자이자 교회 지도자들이다. 그들에게 커피 한 잔으로라도 격려와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행사 후에도 따뜻한 반응이 이어졌다. 신 목사는 “지난해에도 마셨다며 인사하는 학생들의 밝은 미소를 보며, 커피 한 잔이 이렇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한 교직원은 “어려운 개척교회가 학교와 학생들을 섬기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규모 있는 교회들이 이런 사역에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학생 또한 “신학대학의 한계 속에서도 이런 이벤트를 이어가는 선배님의 모습이 자부심과 위로가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밖에도 “사랑으로 섬겨주신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나도 축복의 통로로 헌신하겠다”는 소감을 줄을 이었다.


신 목사는 “작은 교회라도 붕어빵 하나, 식권 몇 장이라도 나눌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사랑을 전할 수 있다”며 “더 많은 교회와 헌신자들이 학교와 후배들을 세워가는 일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충청지방국장 박영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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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유산을 넘어 다시 희망의 깃발을 듭시다!
존경하는 침례교 동역자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3500여 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저는 교단의 내일을 가늠할 중요한 길목에서, 우리가 걸어온 길과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에게 미래를 열어준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30년 전 우리 선배들이 눈물로 심었던 그 거룩한 씨앗을 기억해야 합니다. 30년 전, 우리에게는 ‘거룩한 야성’이 있었습니다. 바로 ‘3000교회 100만 성도 운동’이었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외쳤던 구호는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침례교회가 한국 교회의 희망이 되겠다”는 당찬 선언이었으며, 복음의 능력으로 시대를 돌파하겠다는 영적 결기였습니다. 그 뜨거운 구령의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 교단은 한국 교회사에 부흥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 열정의 거룩한 불씨는 꺼지지 않고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는 104차 총회에서 ‘부흥협력단’이라는 아름다운 동역의 저력을 통해, 개교회주의를 넘어 ‘함께하는 부흥 목회’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담당하며 우리는 ‘상생’이라는 침례교만의 독특한 저력을 확인했습니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