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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산책 95> 재기(再起)


금번 소치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부문 1000m, 우리나라 모태범 선수와 메달경쟁을 한 네덜란드 선수를 기억하십니까?


2005년 스피드 월드컵에서 2위에 올랐고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도 출전하며 네덜란드의 기대주로 떠올랐지만 2007년 훈련도중 자신의 스케이트 날에 그만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그는 재활 후 복귀하여 벤쿠버 올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출전했지만 지독한 독감에 시달리게 되며 메달권에서 멀어지게 됐습니다. 계속되는 불행에 그는 심각한 우울증에 빠지고 자살충동에 시달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3년이 흘러 절치부심(切齒腐心)끝에 금번 출전한 소치올림픽 500m 경기 2차 예선에서 그는 출발과 동시에 넘어집니다. 모든 것이 물거품으로 사라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가 노장이 되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남은 1000m 경기에서 그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1839초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습니다. 그는 관중석에서 응원하는 아내에게 달려가 목을 얼싸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의 이름은 스테판 흐로타위스(32). 기대 받는 유망주에서 지독한 불운으로 좌절과 실의에 빠져 산전수전을 다 겪었지만 그는 자기에게 주어진 인생에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마침내 금메달 인생이 됐습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 부부는 지난여름 둘째 아들을 보았습니다. 세상 무엇보다 아름다운 두 아들이 있고 이제는 올림픽 금메달도 있습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 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43:5)

 

김용혁 목사

대전노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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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총회장 “희망과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115차 총회 81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총회 임역원과 교단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총회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새서울)가 대표로 기도하고 경기도침례교연합회 대표회장 이병천 목사(지구촌사랑)의 성경 봉독, 배진주 자매(공도중앙)의 특송 뒤, 이동원 목사(지구촌 원로)가 “깊은 데로 나아갑시다”(눅 5: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동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침례교 목회자의 특징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말씀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것이며 그 말씀을 붙들고 최선을 다해 복음 전도에 우선순위를 다하는 것”이라며 “침례교회가 다시 부흥의 계절, 아름다운 침례교회의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오직 말씀에 순종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는 총회가 돼야 하며 새로운 교단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정직한 성찰과 회개로 과거를 극복하고 주님의 말씀만을 향해 나아가는 총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2부 축하식은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꿈이있는)의 사회로 81대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가 80대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에게 이임패를 증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