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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갈 길 다가도록 (14)


인턴쉽 기간동안 미국 남침례교(SBC)와 전국 여선교 연합회(WMU,SBC) 연차 총회에 참석했는데 그 규모에 놀랐다.


총회나 여선교 연합회가 같은 도시에서 연속적으로 연차 총회를 개최하고 있었다. 그래서 여선교회 총회에 남침례교 총회에 대의원으로 참석하는 남편들(목회자와 평신도)이 많이 참석을 하고 있었고 여선교회 총회가 더 재미있다고 하였다. 교단 총회에 많은 평신도들과 여성들이 대의원으로 참석하는 것이 우리 총회와 다른 점이었다.


남침례교단 총회나 기관 모두 사역이 지상 대명령 성취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여선교회 총회의 대부분의 강사는 모두 국내와 해외 선교사들이었다. 그리고 내가 그곳에서 놀란것은 전국이나 주 총회 여선교회 총회시 회장님의 남편들이 참석하여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그들의 별명이 Mr. WMU였다. 그분들은 참된 섬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WMU,SBC 빌딩은 제법 면적이 넓은 3층 건물 이었는데 세계 각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보내준 기념품들이 각 곳에 전시되어 있어서 세계가 그곳에 있었다. 또한 특별하게 온도 유지 시스템을 갖춘 역사 자료실이 있어서 여선교회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었고 방 하나에는 여선교회의 역사적 여성들에 관한 유품과 자료들을 많이 보관하고 있었다. 오래된 침대도 있었고 입었던 원피스를 마네킹에 입혀 놓았다. 여성 특유의 정감어린 모습이었다.


이 인턴쉽 기간동안 보고 듣고 배운 모든 것이 한국에서의 나의 전여회 사역에 크나큰 밑거름이 되었다. 나의 연약함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인턴쉽을 선택하도록 바른 결정을 하게 해주신 것에 대해 두고 두고 감사 할 따름이다.


나는 베버리 총무님에게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 대학원에 유학하기를 원한다고 말씀드렸고 내가 미리 준비해간 입학 서류를 보여드렸다. 베버리 총무님은 전에 내가 약속받았던 남침례교 해외선교회(IMB) 장학금이 아직 유효한지에 대해 해외선교회로 연락해 주었다.


그러나 서류 마감일이 다 되어 가는데도 회신이 안왔다. 베버리 총무님은 루이지아나주 여선교회 넬다 씰 총무님에게 연락하여 알라바마주와 루이지아나주 여선교회에서 나를 위해 재정보증을 서고 서류를 제출하도록 도왔다.


내가 알라바마주 여선교회가 주관하는 어린이 선교캠프에 캠프 선교사로 초청받아 캠프장에 있는데 신학교에서 연락이 왔다. 나의 토플 성적이 약간 부족하였기 때문에 전화 인터뷰를 하겠다고. 4개월의 인턴쉽 덕분에 나의 영어가 조금 향상되었었지만 전화 인터뷰는 나를 매우 긴장 시키는 일이었다.


하나님께 금식하며 기도한후 전화 인터뷰를 하였는데 다음날 입학 허가 연락을 받았다. 기도 중에 하나님이 내 앞에 대로를 보여 주셨다. 그래서 이번에는 합격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IMB에서도 4년간 장학금을 주겠다고 연락이 왔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6개월 예정이었던 인턴쉽은 신대원 입학 때문에 4개월로 끝내야했다. 내가 텍사스주에 있는 서남침례신학 대학원으로 떠나기 전 알라바마주 여선교회 직원들이 일주일간 마니또 게임을 하자고 하였다. 그것은 서로의 이름을 뽑아 매일 과제에 따라 비밀로 자신이 뽑은 사람에게 그것을 주고 마지막 날에는 좋은 선물을 주는 것이다.


나는 필리핀에 연수 갔을 때 재미있게 했던 게임이라 좋다고 하였다. 마지막 날 자신이 뽑은 이름을 공포하고 선물을 주는 자리에서 알라바마주 여선교회 직원들이 모두 내가 자신들의 마니또라고 하며 전기밥솥을 비롯하여 내가 학교에 가면 필요할 물건들을 선물로 한 보따리 내 놓았다. 나는 그들의 끝없는 배려와 사랑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졸린 아이비 부총무님이 나를 학교가 있는 텍사스주까지 자신의 차로 데려다 주었다. 여자 기숙사에 들어 가는 순간 그곳에서 부총무님이 반갑게 만난 여성은 알라바마주에서 오신 목사님 사모님이었다. 오래전 이 학교에서 남편과 함께 공부를 시작하였으나 남편만 공부를 마치고 목회 때문에 미루었다가 그때 다시 공부하러 왔는데 그 분은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때 맞추어 보내신 천사였다.


부총무님은 그 분에게 나를 부탁하셨는데 그 분은 매 주 토요일 자신의 차로 나를 한인 식료품 가게에 데려다 주었고 주일에는 함께 미국 교회에 나가서 예배를 드리고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다.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나의 수 많은 영어 리포트를 교정해 준 것이었다.


이숙재 전 총무

전국여성선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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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총회장 “희망과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115차 총회 81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총회 임역원과 교단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총회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새서울)가 대표로 기도하고 경기도침례교연합회 대표회장 이병천 목사(지구촌사랑)의 성경 봉독, 배진주 자매(공도중앙)의 특송 뒤, 이동원 목사(지구촌 원로)가 “깊은 데로 나아갑시다”(눅 5: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동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침례교 목회자의 특징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말씀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것이며 그 말씀을 붙들고 최선을 다해 복음 전도에 우선순위를 다하는 것”이라며 “침례교회가 다시 부흥의 계절, 아름다운 침례교회의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오직 말씀에 순종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는 총회가 돼야 하며 새로운 교단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정직한 성찰과 회개로 과거를 극복하고 주님의 말씀만을 향해 나아가는 총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2부 축하식은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꿈이있는)의 사회로 81대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가 80대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에게 이임패를 증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