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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붓 가는데로”-31

교황님 그래가지고 행복할까요?


조선일보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복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르헨티나 주간지 비바최신호 인터뷰에서 더 행복해지기 위한 10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교황은 아이와 식탁에 앉는 순간 TV 스위치부터 꺼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그림 그리고 책 읽는 시간을 가지라고 했다. “일요일만큼은 반드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라고도 조언했다.


교황은 또 자신과 다른 의견이나 태도를 받아들이고 타인의 삶을 인정하는 것이 행복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인생은 다들 자기 방식대로 사는 것(Live and let live)’이라는 것이다. 부정적 태도는 건강을 위해 빨리 버리는 것이 좋다는 얘기도 했다.


종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교회가 지금까지 성장해 온 것은 개종(改宗)을 강요해서가 아니다대신 매력을 발산해 사람들이 제 발로 찾아오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교황은 10가지 행복비법을 아래와 같이 제시했는데 그것은 행복10계명이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인정하라 관대해져라 겸손하고 느릿한 삶을 살아라 식사 때 TV를 끄고 대화하라 일요일은 가족과 함께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줘라 자연을 사랑하고 존중하라 부정적인 태도를 버려라 자신의 신념·종교를 강요하지 말라 평화를 위해 노력하라


계명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당연한 일이건만 막상 실천하기엔 거의 불가능한 것들을 힘써 지켜보라는 규범이다. 만약 자연적으로 실천되어지는 일이라면 굳이 계명으로 했겠는가? 가령, 배고프면 밥 먹으라, 혹은 목마르면 물 마셔라, 졸음이 오면 자야 하느니라는 등의 상황은 계명거리가 되지 않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복10계명은 모두 하라혹은 하지 말라는 것인데, 우리 생활의 현장은 하라는 것은 안하고 못하며 하지 말라는 것은 굳이 하려고 하는 모순덩어리가 아닌가?


그의 계명은 다분히 율법적이고 그의 교훈은 도덕적이며 그의 분석은 심리학적인 것이었다. 복음과 거리가 먼 사람들은 율법자리에 마냥 주저앉아 있어서 매사를 율법적인 수준에서 행하고 있다. 그것은 문제의 진원을 캐내어 처리하지 않고 표피적(表皮的) 진통제 투여만 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름은 피가 되지 않는다. 내부 정화(淨化)없는 외부수선은 위선만 키우고 블랙홀(Black Hall)을 만들어 사람들로 하여금 넘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교황의 행복 10계명은 구약의 10계명을 잘 지켜 구원 받으라는 율법사상을 그대로 나타낸 또 다른 양상 같다.


카토릭은 행위구원의 종교 아닌가. 좀 더 점수를 준다면 복음 + α (율법행위) 구원을 교리로 하고 있는 로마 카토릭 사상이 교황의 행복10계명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아마도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나를) 해방하였음이라”(8:2)는 말씀이 저들 앞에서는 가리워진 것 같다. 그래서 묻노니 교황님, 그래가지고 행복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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