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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수와 포수

“하늘 붓 가는대로”-81

나는 어릴 적에 왜 흑인들은 백인 앞에서 꼼짝도 못하는 노예 신세로 마치 가축 취급을 받아야 했는지 그리스인으로서 의아해했다. 한참 뒤에야 왜 그런지 이유를 알았을때는 너무 늦은 감마저 들었다. 여기서 신학적 설명은 잠시 보류하기로 한다. 그 이유는 지금도 아주 단순한 것이었다. 흑인은 무기가 없었고 백인은 총검 무기를 가졌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현실적 이유다. 총검으로 무장한 백인은 전혀 무기가 없는 흑인의 저항엔 그냥 총질을 했던 것이었다. 백인은 살생무기를 지녔고 흑인은 그게 없었다. 흑인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노예로 살 수 밖에 없었다. 사람보다 몇 배 더 힘이 센 맹수는 또 포수에게 왜 꼼짝도 못한 채 사냥당하고 있는가? 그 대답도 간단하다. 맹수는 무기가 없고 포수는 사냥총을 지녔기 때문이다. 맹수는 겨우 이빨과 날카로운 발톱을 가졌으나 총알 앞엔 아무것도 아니었다.


우리나라의 최근 슬픈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고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 때 왜 차지철은 김재규란 사람에 의해 대통령도 서거당하고 자기도 죽게 됐던가? 그 이유도 간단하다. 그 때 김재규는 권총을 차고 있었고 차지철은 아무런 무기도 지니지 않고 식탁에 앉았던 것이다. 대통령을 보호해야 할 경호실장이 한시인들 총이 없이 근무할 수 있는가? 그러나 그 때 그는 권총을 휴대하지 않았다. 안타까운 한국정세 한 가지가 또 있다. 왜 한국이 북한에 대해 그토록 안보 걱정인가? 그 이유도 간단하다. 북한은 핵을 가졌고 한국은 핵이 없다. 어쨌거나 총칼이 있어야 승자가 된다. 총칼은 방어용도 되지만 일차적으로 공격용 무기이다.


에베소서 6장의 무기는 대개 방어용인데 오직 공격무기는 말씀의 검이라 했다. 교회는 어떤 무기를 갖고 이 세상과 전투를 하고 있는가? 교회는 성령의 검이 필요하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다(6:17).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 곧 성령의 검을 지녀야만 한다. 왜냐하면 그 검의 역할이 교회를 지켜주기 때문이다(4:12).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은 죄악된 우리 자신을 공격한다. 해부한다. 우리의 내면을 파헤친다. 수술하는 것이다. 이것은 성령 말씀 검의 내부적 공격모습이다(19:15).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은 외부를 공격한다. 만국을 치고 다스린다. 이것은 말씀의 외부적 공격모습이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는 하나님이 맡기신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이란 무기를 적절히 공격용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반성해 할 것이다.


어떤 교회는 성령의 검을 아예 칼집에 넣어두지를 않나, 또 어떤 교회는 성령의 검에다가 다른 부가물을 덧입혀 못쓰게 하지를 않나, 어떤 교회는 성령의 검을 녹이 생기게 방치하지 않나, 또 어떤 교회는 성령의 날카로운 검을 숫돌에 갈아치워서 무뎌지게 만들지 않나 등등. 이게 다 무슨 말인고 하니 진리의 말씀을 바로 전하지 않고 틀리게 전하고 있지 않나 말이다.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은 없는데도 자꾸만 다른 복음을 전하는 갈라디아교인처럼 되지 않나 말이다(1:6~10). 그렇게 한 결과는 멸망뿐이 아닌가? 교회가 예리한 공격의 말씀이란 무기를 버리면 세상 앞에 포로가 될 수밖에 없다.

이미 그런 상태의 교회는 진정한 교회가 아니지만 세상 앞에 또 승리교회가 되자면 말씀이 육신 되신 예수 따라 말씀의 기를 들고 전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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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경총회장 지덕 목사, 총회에 카니발 차량 기증
우리 교단 30대 총회장을 역임한 지덕 목사(강남제일 원로)가 지난 2월 11일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에 카니발(하이브리드) 승합차를 기증했다. 지덕 목사는 “그동안 총회를 위해 기도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헌신이 차량 기증이 되는 것 같아 이번에 사재를 털어 기증하게 됐다”면서 “총회가 3500여 침례교회를 다 방문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사역을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중한 일인지 알아야 한다. 왕이 민의를 듣는 것처럼 총회장으로 동역자들이 목소리에 귀기울일 때, 우리 교단은 반드시 성장하고 부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최인수 총회장은 “지덕 증경총회장의 마음이 이 차량에 담겨 있기에 총회가 교회와 목회 동역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총회가 돼서 변화와 희망을 이뤄내는 115차 총회가 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덕 목사는 65차 정기총회에서 30대 총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1975년 9월부터 1976년 8월까지 교단을 대표해왔다. 또한 지 목사는 1998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6대 대표회장으로 한국교회에 침례교 위상을 높이 세우는데 이바지했고 한국침례신학대학교 법인 이사장, (사)기독교한국침례회 미래포럼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