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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새벽이슬-46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가는 것이 행복이다

- ‘혼자 사랑하고 상처받지 마라중에서

 

역대상 28장은 죽음을 앞둔 다윗이 이스라엘의 모든 고관들을 모아놓고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다는 계획에 대해 말하며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아서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기 아들 솔로몬에게 이 일을 맡긴다는 것을 말합니다. 다윗은 전쟁을 많이 해서 피를 흘렸기 때문에 성전건축을 맡기지 않으신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고 했습니다(1~3).


그리고 솔로몬을 향해 자애로운 눈빛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내 아들 솔로몬아다윗은 솔로몬에게 세 가지를 당부했습니다(9). “하나님을 알아라” “하나님을 섬겨라” “하나님을 찾으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하거나 정치를 잘해야 한다거나 어리다고 무시당하지 말라는 등의 요구를 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의 유언과도 같은 당부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권면이며 합당한 요구입니다. 우리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찾으며 하나님을 바르게 섬긴다면 가정이든 교회나 나라를 막론하고 형통하며 평탄한 길로 나아갈 것을 믿습니다.

자신의 뒤를 이어 여호와의 나라를 이어받는 어린 아들이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당부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왕위에 오를 때가 몇 세인지 아십니까? 성경에 나이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미루어 추측하건대 아마도 20세 또는 21세 정도였을 것입니다. 30세에 즉위한 다윗은 헤브론에서 7년 동안 왕노릇 한 후에 예루살렘으로 옮겨서 33년 간을 통치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왔을 때가 38세쯤 됐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밧세바를 만나서 데려오게 됩니다.


밧세바와의 사이에서 다섯 명의 아들이 태어났는데 첫째 아들은 낳자마자 죽고 그 후 네 명의 아들이 태어났는데 솔로몬은 그 중에서도 막내였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다윗이 40세 쯤에 첫 아들을 낳았다고 볼 때 솔로몬을 낳을 때는 다윗이 50세쯤 되었을 때로 예상합니다. 그게 맞다면 솔로몬이 왕위에 오를 때의 나이는 약관 20세로 추정해봅니다.


이렇게 젊다기보다는 차라리 어리다고 하는 편이 더 어울리는 솔로몬에게 왕위를 맡기는 다윗의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다윗에겐 여러 명의 부인이 있었는데 그 사이에서 자그만치 아들이 스무명 이상 태어났습니다(기록된 이름만 19명임). 그러니 배다른 형제지간에 살벌한 암투가 벌어졌을 것이고 그러한 와중에 왕이 된 어린 솔로몬이 걱정됐을 겁니다.


그래서 다윗은 솔로몬에게 그렇게 자세하게 당부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단지 못 미더운 노파심에서만 아니라 자애로운 아버지의 마음에서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어린아이와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린 연약합니다. 우린 자주 넘어집니다. 우린 하루 하루 힘겨워 하고 넘어질 때가 아직도 많습니다. 그래서 완전하신 주님의 인도와 보호가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주님. 우린 여러 면에서 한없이 부족하고 연약한 존재입니다. 믿음이 좋은 것 같지만 작은 것에도 힘들어 하고 흔들리며 상처를 받고 넘어질 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어른스럽고 멋지게 보일지 몰라도 나 스스로 볼 때는 한심해서 한 숨 날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때마다 순간마다 주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단 하루도제대로 살 수가 없는 죄인들입니다. 우린 루터의 고백대로 구원받은 죄인들입니다. 이것을 언제나 잊지 않고 겸손하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주님. 당신 없이는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는 오직 당신 안에서만 가치있는 존재입니다. 오직 주님 한 분 만으로 만족하게 하옵소서.


우리는 영적인 솔로몬들입니다. 이름처럼 평화를 사랑하며 평화롭게 섬기며 살아가는 평화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김형윤 목사 / 서울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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