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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율법

호밥의 묵상 1-6

“그러나 율법은 사람이 그것을 적법하게만 쓰면 선한 것임을 우리는 아노라 알 것은 이것이니 율법은 옳은 사람을 위하여 세운 것이 아니요 오직 불법한 자와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와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과 거룩하지 아니한 자와 망령된 자와 아버지를 죽이는 자와 어머니를 죽이는 자와 살인하는 자며”(딤전1:8~9)
허물 많은 인간 세계에 법이 없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가히 상상 할 수 없는 사건, 사고들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각국마다 그 나라에 합당한 법을 만들어 지키게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법은 크고 작은 단체나 모임에도 일반적으로 있으며 또한 그 법은 그 모임의 성격에 맞도록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학교에 맞는 ‘교칙’이 있고, 청년이 군에 입대 하게 되면 그 안에 ‘군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는 ‘사칙’ 과 각 동호회 안에도 ‘회칙’들이 있으며, 심지어 우리 목회자들의 모임 안에도 ‘규약’이 있지 않습니까? 법이 있으므로 말미암아 그 모임이 더욱 건강하게 되고 또한 바르게 세워 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래 전에 저희 교회에서 성경 공부할 사람을 모집하게 되었는데, 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하겠다는 사람이 8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첫 시간에 가보니 4사람 밖에 안보였습니다. 나머지 4사람은 지각과 결석 그리고 사정이 있어서 30분 늦게 온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 자녀들은 학교 보낼 때 지각도 안 시키고, 추울 때나 더울 때나 1년 개근을 시키면서 교회 성경공부는 일주일에 한 번, 그것도 1~2시간 하는 것인데 아주 방자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성경 공부에 합당한 법을 만들었습니다. “다음 주부터 지각 3천원, 숙제 안하면 5천원, 결석 만원, 3번 결석은 퇴학”으로 말입니다. 그 다음 주에 시간을 맞춰서 가보니 8명 중에서 7명이 시간 전에 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경 공부에 앞서 출석 체크를 하려고 하는데 그 순간 누군가가 성경 공부 반을 향해서 힘차게 뛰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저희가 공부하는 방문을 열어젖히면서 “목사님! 저 안 늦었습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엇이 이 사람들을 바르게 세웠습니까? 그 전 주에 전한 말씀에 은혜를 받아서도 아니며, 행정으로 사람들로 묶어 놓아서도 아닙니다. 단지 법을 세워 놓고 그 법을 어길 시에는 심판이 있음을 알려 줬기 때문이었습니다. 법은 선한 것입니다. 법은 사람들을 선한 길로, 바른 길로, 옳은 길로, 의로운 길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지각하지 않고, 숙제 다 하고, 결석 안하면 자신들이 복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하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 네가 그들을 가르치도록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네게 주리라”(출24:12)


애굽에서 구원 받고, 홍해에서 침례를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율법과 계명을 기록한 돌판”을 주셨습니다. 즉, 이제부터 ‘천국 백성으로써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내용 제시를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유념하여 생각해 볼 것은 율법은 613가지요, 계명은 10가지인데 이것들을 돌판에 기록해서 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계명이 돌판에 기록된 것은 이해가 되지만 율법이 기록됐다는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감나무에 감이 613개가 열렸는데, 어느 감을 따라 내려가면 어느 굵은 가지와 만나고 또 다른 어느 감을 따라 내려가면 어느 굵은 가지와 만나듯이 모든 율법은 제 각기 모든 계명과 상호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즉, 율법과 계명은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계명을 어기면 큰 죄를 범하는 것이요 율법을 어기는 것은 작은 죄를 범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4:8)는 땅 속의 한 뿌리에서 한 가지가 밖으로 솟아 나왔습니다. 그 나온 가지는 새 계명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의 한 가지에서 두 가지로 나뉘어져 나갑니다. 이 두 가지 중의 하나는 ‘하나님 사랑’ 또 다른 하나는 ‘이웃 사랑’입니다. 하나님 사랑의 가지에선 4가지인 1~4계명 그리고 이웃 사랑의 가지에선 6가지인 5~10계명입니다. 그리고 이 열 가지인 10계명에서 613가지로 구체적이면서도 아주 세밀하게 나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것들을 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지키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까? 우리가 이 말씀들을 기도 가운데 성령의 도우심으로 힘써 지켜갈 때 만복이 이 안에 다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정길조 목사 천안 참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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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총회장 “희망과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115차 총회 81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총회 임역원과 교단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총회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새서울)가 대표로 기도하고 경기도침례교연합회 대표회장 이병천 목사(지구촌사랑)의 성경 봉독, 배진주 자매(공도중앙)의 특송 뒤, 이동원 목사(지구촌 원로)가 “깊은 데로 나아갑시다”(눅 5: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동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침례교 목회자의 특징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말씀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것이며 그 말씀을 붙들고 최선을 다해 복음 전도에 우선순위를 다하는 것”이라며 “침례교회가 다시 부흥의 계절, 아름다운 침례교회의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오직 말씀에 순종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는 총회가 돼야 하며 새로운 교단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정직한 성찰과 회개로 과거를 극복하고 주님의 말씀만을 향해 나아가는 총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2부 축하식은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꿈이있는)의 사회로 81대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가 80대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에게 이임패를 증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