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젊은 개그우먼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해 자살에 대해 또한 번 관심을 가지게 됐다. 국민일보에 “여성 덮친 코로나 우울 2030극단 선택 늘었다”는 제목의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여성 자살률이 전년 대비 7.1%나 더 늘었다고 했다. 2020년 6월까지 자살자는 6278명이 라고 하니 매년 1만 2000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 수치는 전년도와 비슷한데 올 상반기 동안에는 여성 자살비율이 전년보다 더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20대 30대 여성들이 4~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1인 가구 여성들이 많은데 코로나 장기화로 직장을 잃거나 개인 사업장을 폐업하면서 실업자가 되고 카드로 생계를 유지하다가 연체 압박을 받으며 한계상 황으로 몰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것이다. 통계적으로도 카드연체율, 현금서비스 사용률, 주거지원 요청비율, 자살동향 데이터 등 모두가 20대 비정규직 1인가구 등의 특징이 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타격받은 젊은이들이 비대면이 일상이 되면서 기존의 안전망이 무너지면서 우울 증에 빠지고 삶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가족의 필수조건이라면 결혼이다. 그로 인해 자녀를 생산하고 대를 잇고 또 다른 가족으로 세대를 걸쳐 종족을 보존하게 된다. 그러므로 세대를 걸쳐 지속되는 가족의 체계에서 중요한 본질의 의미를 가진 단어가 ‘참 자기와 거짓자기(True Self False Self)’다. 참 자기는 어려서부터 자신의 부모에게서 받은 좋은 영향으로 분화(分化)가 잘 되고 건강하게 성숙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이 부모와 자녀의 순기능적인 관계에서는 부모처럼 자녀들이 건강하게 성숙하여 결혼을 하고 또자신의 부모처럼 자녀를 낳아 좋은 부모가 된다. 나는 6·25전쟁 때 아버지를 잃은 유자녀 (遺子女)들을 대학 내에서 몇 개의 팀으로 나누어 강의로 만났다. 강의 겸 집단 상담을 2년에 걸쳐 진행했다. 이제는 이분들이 70세 전후의 조부모 세대가 됐다. 거의 대부분 어린 시절의 상처가 있었다. 자신의 배우자를 죽이고 싶다는 표현을할 정도로 상처가 깊은 분도 있었고, 자녀들에게 한 번도 긍정적인 말이나 사랑의 표현을 못해 본 사람도 많았다. 이혼과 사별을 한 분에 게는 재혼을 권했지만 역기능의 상처로 얼룩진 과거의 상처는 선뜻 재혼을 하려는 의지를 꺾어 놓았다. ‘왜 또 그 고생을 해야
에리히 폰 만슈타인(Erich von Manstein)은 연합국 전쟁사가로부터 2차 세계 대전 중 가장 유능한 독일군 지휘관중 한 명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네 종류의 장교에 대해서 말합니다. 첫째, 게으르고 멍청한 장교, 둘째, 열심히 일하는 지혜로운 장교, 셋째, 열심히 일하면서 멍청한 장교, 그리고 최고의 리더인 ‘똑똑하고 게으른 장교’입니다. ‘멍부’ 즉 멍청하면서 부지런하고 열심까지 있는 리더는 최악입니다. 의미 없는 일에 자신과 부하들의 힘을 모두 소진시킵니 다. ‘멍게’ 즉 멍청하면서 게으른 리더는 최소한 자신의 멍청함을 주위에 전염시키진 않습니다. ‘똑부’인 똑똑하고 부지런한 리더는 모든 일을 다 잘하려 하기에 중요한 일에 집중못할 때가 있습니다. 최고 리더는 ‘똑게’입니다. 즉 결정적인 한 두 가지 일에 집중하는 똑똑하고 게으른 장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게으름’은 사실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지혜’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결정적인 일에 집중할때 나머지 일들에 대해서는 게으르게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최악의 리더는 방향을 모르면서 소신있고 열심까지 있는 리더입니다. 젖은 장작에 열심히 불을 때서 연기만 폴폴 나는 리더입니
석탄광산지대가 석탄산업의 하락으로 폐광산촌이 되어버렸다. 지금 우리 부부가 그곳들을 방문했을 때 그 옛날 시커먼 광부의 퇴근하는 모습이나 쌀가게 선술집 가게에 들리던 광촌민이 생각난다. 그런데 광산업 하락으로 쓸쓸한 공허촌이 되자 정부가 지역경제 살리자는 차원에서 적극 지원책을 펴서 광촌을 살리자고 했었다. 정선읍 사북과고한 폐광촌과 삼척군 도계읍 광촌을 향해 정부가 지원할 테니 남은 지방민의 소원을 말하라고 했겠다. 두 폐광촌민이 흥분했다. 사북고한 사람들은 카지노를 요구했고 도계사람들은 대학촌을 요구했다. 정부는 그들의 요구대로 했었다. 사북 고한에는 도박학교가 세워지고 도계 에는 국립대학분교가 세워졌다. 이런 선택의 결과가 무엇인가. 사북 고관의 강원랜드지역의 참상을 신문은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내국인도 출입 가능한 국내 유일의 카지노 강원랜드는 석탄 산업 몰락 후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명목 아래 1998 년 설립됐다. 연평균 1조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지만 설리 취지와 달리 각종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지나가는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부유했던 이 마을은 강원 랜드가 들어선 뒤 ‘죽음의 도시’로 변했다. 자살자는 연 초
흰옷을 입고 인물이 훌륭한 사람이 웃는 얼굴로 나타나서 손을 주머니에 넣더니 무엇인가 집어내어 손바닥에 놓고 나에게 보이는데 동그란 은전으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500원짜리 보다 조금 더 컸다. 그를 쳐다보니 모퉁이가 조금 찌그러진 것이지만 ‘고쳐서 사용하라’는 뜻으로 나의 손바닥에 놓고 사라지는 꿈늘 꾸고 눈을 뜨니 새벽 5시였는데 이상한 꿈으로 여러 가지 생각이 오갔다. 영몽(영적인 꿈)이라서 무슨 뜻인지 여러 가지로 생각해 봤다. 신약시대 로마제국의 은화로 데나리온과 그리스의 은화가 생각났다(마 22:19). 예수께서 무리에게 가르치신 후에 연보궤를 향해 앉으셨는데 부자는 많이 넣었으나 가난한 과부는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는 것을 보시고 “이 가난한 과부는 연보궤에 넣은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막12:43)라고 칭찬하신 것은 생활비 전부였음을 아셨기 때문이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두 렙돈은 그리스 도의 동전이고 한 고드란트는 로마의 은전으로 같은 값어치였다. 예수님은 작은 빚으로 호리라도 다 갚을 것을(눅 12:59) 말씀하셨는데 무게는 1.7g으로 앗사리온의 1/8이요 고드란트의 1/2에 해당된다(막12:42). 과부가 드린 두 렙돈의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니라”(마태복음5:17) 몇 년 전에 우리 교회에서 봉고차한 대를 구입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대리점 직원이 친절하게도 그날부터 당장 타고 다녀도 될 수 있도록 자동차 등록 및 자동차 번호판까지 모두 갖춰서 교회로 직접 배달해 줬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봉고차를 타고 시내를 다니기에 하나도 손색 함이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에서 사용하기에는 그래도 몇 가지 보완해야 할 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교회 어린이들과 노인들이 봉고차에 올라타기엔 계단이 너무 높아서 중간 발판을 장착시켰습니다. 그리고 한여름에 햇볕이 너무 강렬할 것을 대비해서 유리창마다 햇볕 차단지를 모두 붙였고 또한 자동차 핸들에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가죽 덮개를 씌웠습니다. 이런 보완할 점들을 모두 보완한 후에 저는 속으로 “이젠 완전해졌네”라는 말을 하게 됐습니다. 이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를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완전하게 하기 위해서 오셨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기존에 있는 율법을 더 보완하여 완전하게 하실
2019년 1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전 지구적 확산은 우리의 일상을 통째로 바꿔놓았다. 이전에는 경험해 본 적없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해 오면서 경제 활동은 위축되고 생계는 힘들 어졌다. 학교와 직장은 비대면 온라인 시스템에 적응하느라 여전히 분주하다. 중요한 업무회의까지 랜선으로 진행되고 있고, 친구를 만나기도 부담스럽다.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주요 행사들 또한 모두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간소하게 치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와 연관된 스트레스로 불안, 우울, 무기력 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어쩌면 무기력감, 흥미와 의욕의 상실, 우울한 기분으로 대표되는 “코로나 블루”는 우리에게 또 다른 메시지를 주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욕심내지 않는 삶, 기본에 충실하되 기다리며 사는 삶을 받아들이고 감내해 가라는 징후일 수 있다. 현대인들은 지금까지 농경문화에서 도무지 맛볼수 없었던 광속의 짜릿함 속에서 살고 있다. 인터넷, 물건배송, 음식 배달 모든 것이 속도전쟁이다. 느리면 살 수 없을것 같은, 아니 속도를 숭배하는 세상 속에 사는 것 같다. 삶이 풍요로워지려면 속도에 저
흰 옷을 입은 멋진 사람이 웃으며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무엇인가 집어내어 손바닥에 놓고 보여주었다. 500원짜리 은전 모양이었는데 자세히 보니 뜯겨나 가고 찢겨진 것으로 못 쓰는 돈이었다. 그를 쳐다보니 고쳐서 사용하라는 뜻으로 보여주고 떠나가는 꿈을 꾼 후 눈을 뜨니 새벽 5시였다. 조금 이상한 꿈을 꾸어 여러 가지로 생각이 많았다. 신약시대 로마제국의 은화로 데나리 온과 그리스의 드라크마 은화가 떠올랐 다(마 22:19). 예수께서 무리를 향해 가르치신 후 연보궤를 향해 앉으셨다. 부자는 많이 넣는데 어떤 가난한 과부는 와서 연보궤에 두 렙톤 곧 고드란트를 넣는 것을 보시고 “이 가난한 과부는 연보궤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막 12:43) 라고 칭찬하셨다. 그것은 그녀가 가진 생활비 전부를 드렸음을 아셨기 때문이었다. 두 렙톤은 그리스의 동전이고 한 고드란트는 로마의 은전으로 같은 값어치의 호리로 번역되어 있다(눅 12:59). 무게는 1.7g으로 앗사리온의 8분의 1이고 고드란트의 절반에 해당된다(막 12:42). 가난한 과부가 드린 두 렙톤의 헌금은 당시 유대에서 통용되고 있던 청동화로 가장 작은 값어치의 동전인데 오늘 우리의 동전과 같
헬위스는 메노파교회에 가입하자는 스마이스의 제안을 거부했는데, 메노파교 회가 계승론, 기독론, 칭의론, 교회론에서 커다란 오류가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계승설은 메노파교회만이 참된 침례를 계승했기 때문에, 다른 교파의 침례는 유효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헬위스는 두 세 명이 모인 곳에 함께 있다고 한 그리스도의 약속에 의하면, 모든 교회는 합법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보아야 하는데, 이와 다르게 메노파교회만 성례에 독점적 권한이 있음을 주장하는 것이 된다고 했다. 헬위스는 누가 성령과 성경을 독점하여 자신들 외에는 하나님의 성례를 집전할 수 없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계승설은 전 시대의 모든 곳의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복음의 자유에도 반하는 것이라 주장했 다. 기독론에 대해서, 헬위스는 메노파교회는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인하는 오류를 범했다고 했다. 이신칭의와 관련해서는, 메노파교회가 인간의 전적 타락과 무능 대신 인간의 내재된 의로움을 믿었기 때문에 개신교 신앙에 위배되고, 교회론과 관련해서는, 위정자(관료)는 교회회원이 될 수 없다는 사상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헬위스는 스마이스 그룹의 메노파교회 가입을 저지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한국은 지난 세기에 빠른 근대화와 경제성장을 이루며 발전을 거듭했다. 이제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가진 나라가 됐다. 그러나 물질적·외적인 면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빈부의 양극화, 연애도 결혼도 집도 포기하는 ‘포기세대’의 등장, 극심한 노사갈등, 세대갈등, 젠더 갈등이 난무하는 ‘피로사회’ 및 ‘위기사회’가 됐다. 각종 폭로와 비방, 고발과 대립이 사회 전반에 넘쳐난다. 이런 상황에선 사람들의 초점이 자기 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다. 타인들에 대한 존중이나 인정, 배려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근래에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강남역 살인사건, 이수역 폭행 사건, 불법 몰카, 미투 폭로 등의 사회현 상들은 이런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상대를 찍어내지 않으면 자신이 당한다고 생각하는 정글 같은 사회, 자기중심적인 사회가 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개인주의적이라고 알려진 서구보다도 한국의 공동체성이 더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교회가 인간 곤경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전략’이라는 맥락에서 이웃을 돌아보고 어려운 상황에 있는 이들을 방문하고 돕는 심방사역을 조명한바 있다. ‘심방’ 혹은 ‘방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