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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살아라-2

행복한 교회 행복 바이러스-63

단순하게 살아라.
인생을 즐겁게 살려면 삶을 단순하게 살아야 한다. 나뭇가지에 연 걸리듯이 여기 저기 연결된 곳이 많고 이것저것 벌려놓은 일이 많고 복잡하면 쉴 틈이 없고 여유가 없어 자신이 삶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일에 끌려 다니는 처지가 되고 피곤한 인생을 살게 된다.


필자도 복잡한 것을 싫어하지만 살다보면 자꾸만 복잡하게 되는 것을 본다. 사회적으로도 여기 저기 직함이 하나씩 늘어나고 직함 때문에 얼굴을 내밀어야 하는 경우들이 많아진다. 책상 위를 정리 해놓고 나도 며칠만 지나면 책장에서 꺼내놓은 책과 매일 배달되는 우편물들이 책상위에 수북이 쌓여 복잡해진다. 결국은 버리면서도 혹시나 필요 할까 혹시나 보게 될까 해서 두다보니 자꾸 복잡해진다. 그래서 한 번씩 버릴 것은 버리고 정리를 하지만 그래도 미련이 남아 버리지 못하고 두다보면 정리하는 것도 일이다.


오랫동안 이사하지 않고 한집에서 오래 산 집은 집안이 복잡하고 살림살이가 많은데 몇 년마다 이사를 한집은 집안이 정리 돼있고 살림도 단촐하다. 이사할 때 마다 불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집안에는 쓰지도 않으면서 버리자니 아까워서 쌓아두고 있는 물건들이 많아 복잡하고 집이 비좁아서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할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 장롱과 신발장과 싱크대 수납장 다용도실을 열고 과감하게 버릴 것은 재활용 수거할 때 버리고 나눌 것은 지인들과 나누고 단순하도록 정리를 한번 해 보자. 집안 전체를 한번 정리해보면 나눌 것과 버릴 것이 의외로 많은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정리 할 것이 없는지 살펴보자. 만나는 모임이 너무 많거나 배우러 다니는 문화센터 강좌가 너무 여러 개면 비효율적이고 시간에 쫓기고 즐겁게 하지 못한다면 정리가 필요하다.


어떤 식당에는 메뉴판이 빽빽하도록 음식종류가 많은 식당이 있다. 손님들이 찾는 음식을 다 하려고 하다 보니 메뉴가 하나씩 늘어나서 복잡하게 되는데 음식종류가 많다고 손님이 많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아니다. 주방에서는 여러 종류의 음식을 요리하느라 바쁘기만 하고 여러 가지를 만들다 보니 특별한 맛을 낼 수 없다. 이런 식당은 오다가다 들리지 일부러 찾아갈 식당은 아니다.


그러나 어떤 식당은 한 가지만 고집하는 식당이 있는데 칼국수면 칼국수 육개장이면 육개장 한 가지만 전문으로하기 때문에 다른 식당과 차별화 되는 맛을 만들어내고 그 음식을 먹기 위해 먼 길도 마다 않고 손님들을 한차 가득 태우고 찾아오는 것을 볼 수 있다. 한 가지만하기 때문에 시장 보기도 좋고 주방에서 요리 하기도 좋다. 우리 인생도 너무 많은 것을 벌려놓고 이것 하랴 저것 하랴 날마다 일에 쫓겨서 살다보면 사는 것이 피곤하고 즐겁게 살수가 없다.


예수님께서 베다니에 있는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을 방문했을 때 마르다는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하느라 바쁘고 마리아는 예수님 발 앞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었다. 마르다가 혼자서 바쁘니까 예수님께 동생 마리아에게 명하여 나를 도와주라고 하라고 부탁을 했다. 그때 예수님은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 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누가복음10:38~42)고 하셨다.


예수님이 오셨으니 대접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하느라 바쁜데 예수님 발 앞에 앉아 말씀만 듣고 도와주지 않는 마리아 때문에 짜증이 나서 불평하는 마르다 에게 예수님은 몇 가지만 하던지 한 가지만 해도 족하다고 하셨다. 예수님의 말씀 속에서 우리는 복잡하게 많은 일을 벌여놓고 시간 없다. 바쁘다. 힘들다며 짜증 낼 것이 아니라 일을 단순화해서 즐겁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일을 많이 벌여서 늘 바빠 죽겠다 힘들어 죽겠다며 동분서주하는 사람이 있다.


사방에 그물을 쳐두면 고기는 좀 더 많이 걸리겠지만 그 물을 올리고 고기를 잡고 치우고 정리하느라 일이 너무 많아 여유롭게 삶을 즐기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너무 일을 하지 않고 빈둥빈둥 놀기만 해서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사람도 있지만 너무 많은 일로 일에 묻혀서 짜증스럽게 사는 것도 현명하지 않다.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 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전도서9:9)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며 즐겁게 살기를 원하신다. 우리의 삶을 단순하게하면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즐겁게 살 수 있다.


유병곤 목사 새울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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