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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지원센터로 새 사역의 문 열어

해외선교회 박철호-조은영 선교사(일본)


겨울 추위보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더욱 혹독한 이 계절입니다. 건강하신지요?
오히려 주께서 주시는 평안과 기쁨으로 감염되기를 원할 뿐입니다(몬 1:1~3).


일본선교의 대목, 크리스마스 시즌
일본에 온 이후 줄곧, 이 크리스마스 시즌이야말로 일본선교의 대목(?)이겠다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왜냐하면 평상시 교회를 찾지 않는 사람들조차 큰 저항없이 아이들을 대동해 성탄 이벤트에 응답하는 경향이 여느 때와는 다르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지난해 12월 22일 기획한 “볼리비아 맘마(교회 형제가 속한 팀)”라는 안데스 음악을 하는 아마추어 팀을 초청해 열었던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이후 구마모토에서의 성탄 행사의 방향성을 제시한 귀한 경험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참석한 37명 가운데 절반 정도는 교인 아닌 분들이 크리스마스의 특별한 기대를 가지고 오신 분들이라 이런 분들에게 복음의 직접적인 전달과 함께 감동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문화적 요소를 함께 기획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물론 여러 부족한 현실도 느끼기에 한국교회와 함께 일본교회에서의 품격있는 성탄행사를 이후에도 좀 제대로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혹 관심 있는 교회와 좋은 콘텐츠가 있다면 연락주시고, 소개해 주세요. 모르는 일이죠, 한때 옹기장이처럼 일본 전국을 투어하게 될지요.



지역선교의 고민과 새로운 움직임
저희가 거하는 구마모토현 우토시는 구마모토시에서 30분 거리로 좁은 지역에 4만 명이 채 안되는 작은 도시, 마을입니다.


이곳은 그 옛날 임진왜란의 선봉에 섰으며, 가톨릭 영주이기도 했던 고니시 유키나가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군대와 싸워 지면서 이후 규슈 전체를 지배했던 가토 키요마사에 의해 가톨릭의 유산들이 모두 지워지면서 우토 시민들에게 가톨릭(개신교)이 네거티브한 이미지로 굳어져 버린 지역이기도 하죠(타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그리고 전임 목사님 역시 반세기 이상 목회하며, 좀처럼 자립하지 못한 교회의 현실과 싸우며 구마모토지진과 함께 2대 목사로 제가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와서 보니 지역과의 교류나 연결점도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작년부터 교인들과 함께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회 만들기를 고민했고, 시청의 (어린이지원)과 의 공무원들과 면담한 결과 ‘가쿠도 클럽’, 우리식으로 말하면 ‘방과 후 지원센터’를 운영해줄 것을 제안받았습니다.


저도 아직 ‘가쿠도 클럽’ 대해 잘 모르지만, 시에서 초등학생 학생들의 방과 후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에 눈이 번쩍 뜨여 이후 교인들과 함께 공부해 볼 생각입니다. 기독교교육을 전공한 아내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저는 “당신이 기교를 전공한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니겠소?”라고 목구멍까지 올라왔는데, 그냥 참았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합니다.



2020년 사역 계획
​작년 말부터 기도하며 2020년 한 해 계획을 세웠습니다.
물론 한 해 만에 이루기는 어렵고, 3년 정도 지속해야 하겠습니다만, 아래의 몇몇 키워드로 집중되고, 정리가 됩니다.


첫째는 공동목회(원팀 구성), 둘째는 일본형 목장사역(가정모임), 마지막으로 FMB 일본지부와 일본침례교연맹(JBC)와의 협력의 연결 역할과 미나미규슈 지방회의 교육부 부장의 역할입니다. 이후 하나하나의 진행 상황들을 함께 공유해 드리기를 원합니다.


또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경험과 지혜도 좀 빌렸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올해 위의 계획들을 타진하고, 진행, 배우기 위해 이곳 분들을 몇몇 모시고, 한국을 방문하는 일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갈릴리 가나의 결혼식 축제와 같은 일들이 이곳 구마모토와 우토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함께 걸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월의 주요일정
공동예배 : 2일 11~14시, 구마모토 미나미교회 예배당
재해연락협의 : 4일, 13~15시, 히가시구마모토교회 예배당
구마모토그레이스교회 오가타 전도사 미팅 : 7일, 15-17시, 구마모토IC 스타벅스
신앙 자유를 지키는 집회 : 11일 10:30~13:30, 히가시구마모토교회 예배당
가쿠도 클럽 견학 : 12일 15:30~, 히곳코 보육원 내
초토카이(초교파 아침기도회) 설교 : 15일 7~9시, 나사렛교회
와쿠와쿠 카페 봉사 : 25일, 13~17시, 히라타가설주택 단지 마을회관


 기도제목
•새해 사역 계획들에 지혜와 영감, 실천할 용기 주시도록
•세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말씀 사랑할 수 있도록
•구도자들이 거듭날 수 있도록(마츠카와 신코, 미야모토 케이코, 사사키 나오미)
•구마모토 선교를 위한 원팀 구성과 가쿠도 클럽이 인도받도록


박철호 선교사 지정후원계좌 KEB하나 181-0401158-754 예금주 : 박철호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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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침례교회로 세워지길”
기독교한국침례회 115차 정기총회가 9월 22일 전주새소망교회(박종철 목사)에서 “일어나 함께 가자”란 주제로 1581명의 대의원이 등록한 가운데 개회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개회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이황규 목사(주우리)의 사회로 호남제주침례교연합회 회장 장길현 목사(성광)가 대표로 기도하고 총회 교육부장 김성렬 목사(만남의)의 성경봉독, 새소망교회 청년들의 특송(소프라노 이주영, 플롯 이용희, 피아노 안인경)이 있은 뒤, 우리교단 74대 총회장을 역임한 박종철 목사(새소망)가 “생명의 말씀을 전하라”(빌 2:14~18)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종철 목사는 설교를 통해, “우리의 복음 사역을 통해 많은 생명들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하며 거룩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야 할 때”라며 “침례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헌신하고 희생하며 오직 생명을 다해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매진하며 하나님 앞에 죽도록 충성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교단 77대 총회장을 역임한 고명진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2부 환영 및 축하는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의 사회로 이욥 총회장(대전은포)이 환영사를, 미남침례회 한인교회 이태경 총회장과 문화체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