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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혹은 그 후!

박호종 목사
더크로스처치

코로나19 이후 맞이하게 될 교회의 현실!
가을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이 다시 올 수 있다고 가정해봅니다. 물론, 그리 되지 않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라면 주님은 답도 주실 것이며 분명한 계획과 뜻이 있으실 것입니다.


코로나19 이후 1만개에서 1만5000교회가 문을 닫게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미 우리 교단도 3500교회 중 2~300교회가 사실상 목회를 멈추고 있거나 간판만 가지고 있는 교회라고 합니다. 이러한 통계들을 기독교 전체로 합한다면 1만~1만5000교회가 더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큰 충격입니까?


코로나가 가져다준 변화들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에 대해 일일이 교인들에게 물었습니다.
첫째, 예배당에 꼭 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무너졌습니다.
둘째, 예배당이 아니라 집에서 온라인 예배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셋째, 건강의 갈등구조가 생기면 언제든 온라인 예배나 대체예배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넷째, 코로나는 또 오며 이러한 시련은 또 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건물 중심의 내 교회의식이 약해졌습니다.


다섯째, 반면 갈망과 동시에 많은 혼란과 본질에 대한 많은 질문들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제는 건물 중심의 교회와 종전의 소속감과 구심점과 관계함의 기독교 방식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야만 한다는 생각을 일반 대다수의 교인들이 이미 가지고 있으며 조용하지만 분명히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소속감, 새로운 구심점, 새로운 코이노니아! 본질적인 채움과 대안을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경제적 예측 또한 대다수가 이미 어렵고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경제적 위축은 헌금 생활과 교회 안에서의 다양한 헌신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때 우리는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합니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이 시간을 어떻게 함께 승리할 수 있습니까? 이 때에 우리가 준비해야 할 요셉의 창고는 무엇입니까?
 
저는 크게 세 가지를 제안해 보고합니다.
첫째, 요셉의 지혜를 본받아야 합니다.
창세기 41~42장의 지혜입니다. 이 때에 흉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지금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는 사실 넘치는 풍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흉년의 때입니다. 이제는 큰 가뭄의 때입니다. 이제라도 우리는 지금을 인식하고 냉철히 준비해야 합니다.


주신 모든 것들을 비축하고 흉년을 대비하기 위한 실제적인 영적, 물질적 준비를 해야 합니다. 구조조정과 저축과 감축, 불필요한 활동 사역, 비본질적인 모든 에너지를 과감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본질적 사역과 행위만이 이제는 살아남습니다. 가짜들은 모두 무너질 것입니다. 진짜! 진검승부를 해야 할 때입니다. 모래 위에 지은 모든 것을 허물고 반석위에 지어야만 합니다.


둘째, 함께 살아야 합니다.
이제는 진정 네 교회 내 교회가 아니라 함께 주님의 교회로 공생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크고 여유 있는 교회들은 주변 이웃 교회들을 함께 품고 갈 최소한의 것이라도 준비해야 합니다. 창고에 모아들인 곡식들을 요셉과 같은 지혜로운 방식으로 나누어주며 하나님의 의를 이루어야 합니다. 조건없지만 값을 지불케 함으로 나눠 줘야 합니다. 하나님의 의와 나라를 이루는 베풂을 시도해야 합니다.


거룩한 통폐합을, 전략적 통합을 이루고 하나님의 전략과 의도를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는 창세기의 요셉 사건을 넓고 길게 보면서 그 말씀 속에 하나님께서 이루신 근시안적, 원시안적 성취를 배워야 합니다.


셋째,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입니다.
또 다르게 표현하자면 오프라인교회와 온라인교회를 동시에 연동하는 교회 구조를 세워야 합니다. 사도행전의 교회구조,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행2:42~47)의 이중구조가 실제적으로 회복돼야 합니다. 이제 진짜 만인제사장적 교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평신도 사역이 진실로 강화돼야 합니다.

 
또한 가정들이 진리와 성령으로 견고히 세워지게 해야 합니다. 이때 온라인 교회가 함께 구축 연동돼야 합니다. 그림자와 실상이 연결돼 움직이듯이 함께 연결되어 모임이 불가하고 위험할 때 교회의 기능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온라인교회의 한계와 오프라인교회의 한계상황을 연동하는 것입니다. 소속감, 교제권, 구심점을 잃지 않고 존속하기 위한 연동적 구조여야 하는 것입니다.


서두에서 얘기했듯이 이제 성도들의 생각과 가치, 태도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변할 수도, 변해서도 안 되는 진리 위에서 이 시대를 담아내고 이끌어갈 전환기의 변화! 이때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이제 변해야 합니다.


생명과 진리, 전통과 종교를 구분하고 우리 안에 생명이 아닌 익숙해지고 편안해진 내 옷일뿐 전통과 진리가 아닌, 사상이고 사변이고 학문이고 이론일뿐인 종교적 이념을 과감히 무너뜨리고 생명과 진리로 바꿔야만 합니다. 아프더라도 이제 우리는 본질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 바이러스 폭풍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마음, 뜻이 무엇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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