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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현안에 왜곡․확대 해석은 공멸의 길

존경하는 3500여 침례교회 동역자 여러분!
무더운 여름의 끝자락에서 불철주야 목회의 사명을 감당하고 계시는 동역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114차 총회는 115차 정기총회를 준비하며 교단의 현안을 제대로 바라보고 우리의 문제와 위기를 직시하며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여기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총회를 비롯해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관련 현안에 대해 사실과는 다른 이야기로 왜곡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확대 해석되는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어, 총회장으로서 이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침신대가 ‘평가 인증 유예’에 대해 대의원들이 알아야 할까요?
지난 2025년 6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평가에서 한국침신대가 ‘인증 유예’ 결과를 받게 됐습니다. ‘인증 유예’라는 생소한 단어 때문에 한국침신대를 사랑하는 모든 침례교 목회자들은 의구심과 혼란에 빠졌습니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왜곡된 정보, 제한된 정보, 진영에 입각한 해석에 근거한 정보가 인터넷 언론과 SNS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침례교단은 과거 왜곡된 정보와 제한된 정보, 진영에 입각한 해석에 근거한 정보로 교단의 자랑이었던 침례병원을 잃은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런 전철을 다시는 밟지 않기 위해 모든 침례교 목회자들이 한국침신대의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직시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총회는 한국침신대의 현 상황을 알리고, 더 나아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지혜와 힘을 함께 모으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침신대가 ‘인증 유예’를 받기는 했지만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들었다는 교단 목회자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명확합니다. ‘인증 유예’ 대학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일반재정지원, 특별재정지원, 신·편입생을 대상으로 한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이 제한됩니다. 이 내용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사이트에서 상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침신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 사업에 대해
한국침신대는 대전광역시에 소재한 대학으로, 지난 4월 대전시는 655억 원 규모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 사업 수행대학 13개 학교를 선정했습니다. 한국침신대는 라이즈 사업 수행 대학에서 제외됐습니다. 이날 한국침신대와 선정된 13개 대학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즉, 한국침신대를 제외한 13개 대학은 대교협 평가 인증을 받았지만, 한국침신대는 ‘한시적 인증 적용 유예’ 상태였던 것입니다. 쉽게 말해 한국침신대는 인증을 받을 준비가 안 되어 있었습니다.


인증을 받지 못한 대학은 원칙적으로 라이즈 사업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라이즈 사업의 기금은 정부에서 지원합니다. 따라서 지자체는 당연히 평가 인증을 받은 대학을 중심으로 사업에 참여시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육부에서 일반재정지원과 특별재정지원은 인증 유예 및 불인증 대학에 지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OOO 목사의 ‘대전권 라이즈 U 돌봄 사업비 1억 500만 원 수주’에 대해
우선 이 사업을 수주한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상담심리학과 J 교수의 수고에 감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그런데 교단 OOO 목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신문에 한국침신대가 라이즈 U 돌봄 사업비 1억 500만 원을 수주한 것처럼 게재했습니다.


OOO 목사는 마치 이번에 한국침신대가 라이즈 사업에서 1억 500만 원을 수주한 것처럼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업은 한국침신대가 라이즈 사업에서 재정을 받은 것이 아니라 J 교수가 수주한 것입니다. J 교수가 한국침신대 교수인 것은 맞지만, 이번 사업 수주가 마치 한국침신대가 한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OOO 목사는 5년 동안 1억 500만 원 수주한 것을 근거로, 한국침신대가 인증 유예 판정으로 라이즈 사업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총회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OOO 목사의 편파적이고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된 황당한 주장입니다.

 

인증유예를 받은 대학이 지자체가 주관하는 라이즈 사업에 참여를 할 수 있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인증 유예를 받은 대학은 지자체가 주관하는 라이즈 사업에 원칙적으로 참여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이번 J 교수가 수주받은 5년 동안 1억 500만 원 사업의 주관은 목원대학교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정부자금을 대전시가 받아 13개 대학에 655억 원을 배분했고, 한국침신대는 인증을 받지 못한 대학이었기에 이 배분에서 제외됐습니다.


대학평가 인증을 받은 목원대학교가 라이즈 사업 자금을 배분받아 돌봄 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고, 대전권 13개 대학(한국침신대 포함) 전문가들을 프로젝트에 참여시켰습니다. 이것을 컨소시엄이라고 합니다.


정리하면 주관은 목원대학교이고, 나머지 13개 대학(한국침신대 포함) 전문가들은 참여자입니다. 건설업에 비유하면 원청과 하청의 관계입니다. 원청은 목원대학교이며, 나머지 대학 전문가들은 하청을 받은 것입니다.

 

이를 위해 J 교수의 수고와 애씀은 수주 금액을 떠나 높이 평가하고 축하해야 마땅합니다. 우리 신학교가 위기의 순간에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이룬 성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를 사실과 다르게 보도해 총회와 교단 목회자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리지 않은 OOO 목사의 보도 내용은 반드시 시정돼야 하며,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인증유예를 받은 한국침신대가 처한 상황
우리는 자칫 교단의 교육 현장을 잃고 한국침례교회의 정체성이 무너질 수 있는 절대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학교가 다시 정상화되고, 우리의 청년들이 목회자·사역자·실무자로 부르심에 따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알 권리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 알 권리는 진실을 알리는 데 사용돼야 하며, 교단과 신학교가 바로 갈 수 있는 푯대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앞으로 총회는 이러한 현안에 대해 단호하고 분명하게 동역자들에게 전달하며, 진실이 왜곡되거나 확대 해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80대 총회장 이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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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3500여 침례교회 동역자 여러분! 무더운 여름의 끝자락에서 불철주야 목회의 사명을 감당하고 계시는 동역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114차 총회는 115차 정기총회를 준비하며 교단의 현안을 제대로 바라보고 우리의 문제와 위기를 직시하며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여기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총회를 비롯해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관련 현안에 대해 사실과는 다른 이야기로 왜곡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확대 해석되는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어, 총회장으로서 이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침신대가 ‘평가 인증 유예’에 대해 대의원들이 알아야 할까요? 지난 2025년 6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평가에서 한국침신대가 ‘인증 유예’ 결과를 받게 됐습니다. ‘인증 유예’라는 생소한 단어 때문에 한국침신대를 사랑하는 모든 침례교 목회자들은 의구심과 혼란에 빠졌습니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왜곡된 정보, 제한된 정보, 진영에 입각한 해석에 근거한 정보가 인터넷 언론과 SNS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침례교단은 과거 왜곡된 정보와 제한된 정보, 진영에 입각한 해석에 근거한 정보로 교단의 자랑이었던 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