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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서 벗어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성탄절

총회장 성탄 메시지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2:10~11 )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때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침묵하시던 영적 암흑의 시대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사라 지자 정치지도자들은 로마의 권력에 결탁하여 민족을 버렸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은 권력과 물질을 숭배하며 거룩한 제단을 훼파했습니다. 당연한 결과로 백성들은 해산이 임박한 여인의 애원을 매몰차게 거절할 정도로 무자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제사장 나라의 거룩한 책무를 다하지 못하여 진노의 심판만이 남아있는 죄악이 관영한 땅이 되었습니다. 작년 말에 중국 우환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무서운 기세로 지구촌을 뒤덮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의 희생양이 되어가고 일상은 정지되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K-방역을 자랑하던 우리 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모든 역량을 다 쏟아 부어도 생활 속 깊숙이 침투한 바이러스의 3차 유행 앞에 백약이 무효한 한계를 느끼고 있는 실정입니 다. 그 결과 국민들의 일상은 정지되었으며 소상공인들을 시작으로 국민경제는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정부 방역지침의 희생양이 된 양 교회는 일반적인 잣대와 비교할 때 형평성과 합리성에 맞지 않는 강화된 규제를 당해 주일성 수의 기본 신앙생활마저 무기력하게 내어주고 말았습니다.


강단은 물론 온 세상에 하나님의 말씀이 침묵해야 하는 암흑기가 찾아온 것이 오늘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베들레헴 지역에서 한 밤중에 목자들이 양떼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광야의 추위와 양떼를 노리는 맹수들의 울부짖는 소리에 둘려싸여 떨며 두려움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었 습니다. 그렇게 힘이 들고, 그렇게 낙심이 되며, 그렇게 두려움과 무서움으로 숨죽이던 한 밤중에 복음의 소식이 들렸습니다.


세상의 모든 두려움에서 영원히 해방 될 큰 기쁨의 소식, 곧 우리를 위하여 구주가 되시려고 예수님께서이 땅에 오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들에게 홀연히 천사가 나타나서 외쳤습니다.
‘무서워 말라,’ ‘큰 기쁨의 소식을 전하노라.’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다.’ 세상은 코로나19를 무력화 시킬 백신과 치료제를 코로나에서 해방시킬 큰 기쁨의 소식으로 기대하며 앙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학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백신과 치료제는 일시적인 방편이 될 수 있지만 인생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천지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근본적으로 해결이 됩니다. 그러므로 가장 큰 기쁨의 소식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임마누 엘’로 오셔서 늘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입니다. 그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얼마나 힘드십니까?
얼마나 낙심이 되십니까?
얼마나 두렵고 무서우십니까?
2000년 전 베들레헴 지경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에게 천사를 통해서 하나님 께서는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무서워 말라’, ‘큰 기쁨의 소식을 전하노라.’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다.’


사랑하는 동역자님과 성도님들이여.
함께 힘을 내며 인내합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의 때를 우리 함께 고대하며 기다립시다.
사랑의 하나님은 우리를 고아처럼 버리지 않으시고 현재의 어려움과 고난에 반드시 기쁜 소식으로 응답하실 것입니다.
이번 성탄절에는 하나님께서 침묵하 시지 않고 말씀하시며 임마누엘의 하나님으로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감사하며 축복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박문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