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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눈 아래 거하는 새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를 지나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둔 요단에 도착했습니다. 요단 저편은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다운 땅이며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땅입니다. 그러나 그 땅의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심히 견고하고 크며 아낙 자손이 버티고 있는 곳입니다. 그 강가에서 하나님은 지도자였던 모세를 데려가시며 대신 약속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이라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11:12) 하나님은 한 순간도 눈을 떼지 않고 그의 백성을 살피고 계십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처럼 우리를 주목하고 계십니다. 어린아이와 엄마는 눈으로 교감합니다.

 

엄마는 아이의 눈빛과 의미 없는 옹알이를 알아차리고 돌보아 줍니다. 아이는 엄마의 표정과 소리에 시시각각 반응합니다. 엄마와 아이는 서로의 눈으로 감정을 교류하며 대화합니다.

 

지난 일 년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놀랐고 두려웠으며 또한 외로웠습니다. 새해가 밝았음에도 코로나19로부터 완전한 해방은 요원합니다. 그러나 우리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맙시다.

 

지난 13일부터 종료가 될 줄 알았던 수도권 2.5단계 거리두기와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방역지침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2주를 더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모임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 지침에 교회도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있는 교회에 대한 강력한 잣대는 반드시 개선돼야 할 부분입니다. 여전히 코로나 확산세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지만 우리는 종교의 자유와 신앙의 자유를 존중하며 보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방역지침을 재조정이 필요합니다.

 

새해에는 하나님의 눈이 항상 우리 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너무 어른 이 되어 하나님과 눈을 마주쳐 교감하기를 거부했습니다. 하나님의 눈을 의식 하지 않고, 과학과 문명의 힘에 눈을 돌렸습니다. 온갖 세상의 오물로 채색된 안경을 쓰고 하나님께 거만하게 나아갔습니다. 그 결과 민족이 위기를 겪을 때마다 희망이었던 교회는 코로나19의 공격 앞에서 눈이 먼 소경처럼 갈 바를 모르고 나락으로 흩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오만과 외식으로 굴절된 우리의 매무시를 가다듬고, 초롱초롱하고 맑은 아이의 눈으로 하나님의 눈을 바라봅시다. 우리가 하나님의 눈을 보면, 하나님은 우리의 두려운 눈빛을 보고이 위기를 이겨낼 방법을 보여 줄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길로 돌아가야 할지 확실한 퇴로도 안내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눈에는 우리의 작은 슬픔도 체휼되기에 우리를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2021년은 신축년 소의 해입니다. 커다란 눈을 가진 황소는 겁이 많습니다.

그러나 황소는 고삐를 쥔 주인 앞에서는 두려움을 떨쳐내고 묵묵히 쟁기를 끌며 논밭을 갈아엎어 한해 농사를 준비합니다. 주인의 호령과 고삐의 당김에 맞추어 한 걸음씩 나아가는 황소에 의해 어느새 묵은 땅, 얼어붙은 땅은 옥토가 됩니다.

사랑하는 동역자와 성도님들!

새해에는 어린아이의 눈을 가집시다.

순수하게 하나님 아버지와 눈을 맞추며 살아갑시다.

 

새해에는 황소의 눈을 가집시다. 두렵지만 두 눈 크게 뜨고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나아갑시다. 그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눈으로 하나님과 눈맞추어 새해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읍시다.

 

하나님의 눈이 연초부터 연말까지 항상 우리 위에 있을 것입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박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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