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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을 향한 통일선교

우리는 과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통일은 외부의 노력이나 힘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 민족을 위한, 우리 민족의 미래를 우리가 감당하며 나아가는 것이 통일이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통일선교와 통일운동에 정부와 협력도 하며 인도적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왔다. 하지만 정치적 편향성과 이데올로기의 대립 속에서 교회의 통일 운동의 방향성은 개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이 감당하기에 이념적인 개념에 불과하는 한계를 겪기도 했다. 우리교단도 북한선교와 통일선교를 감당하는 사역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를 주도적으로 감당했던 국내선교회와 해외선교회, 전국여성선교연합회는 기관 본연의 사역에 집중한 나머지, 북한선교와 통일선교에 안타깝게도 한목소리를 내지 못해왔다. 개교회도 통일선교에 관심을 가졌지만 이는 개교회의 또 하나의 선교 사역으로 이뤄지며 교단내에서의 협력보다는 전문적인 기관의 도움을 받아 사역하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와 같은 동포를 생각하는 마음, 그들을 향한 복음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끊임없이 북방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해왔으며 자유를 찾아 온 이들을 복음의 품에 안았다. 또한 통일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교회들이 연합하며 서로의 역량을 모으고 통일의 시대를 대비하고 준비하며 진정한 통일선교 사역자를 세워야 한다는 의견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결과가 12월 11일 열방을 향한 통일선교를 준비하는 침례교 통일선교협의회의 발족식으로 나타났다. 40여개의 교단 소속 교회가 이 사역에 협력하며 앞으로 교단 내의 통일선교 운동을 주도해 나가기로 뜻을 같이했다.


1945년 해방과 함께 온 분단의 아픔이 78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서로를 증오하며 총칼을 겨누기도 했으며 휴전 이후 끊임없는 도발과 갈등, 핵 위협 속에서도 진정한 통일의 뜻을 모으는 순간도 우리는 경험했다. 한반도의 통일은 무엇보다 정치와 이념을 초월해 교회가 감당해야 하는 몫이어야 할 것이다. 복음 안에 갈등을 해소하고 아픔을 치유하는 사역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이제 새로이 교단 내에 구성된 통일선교협의회가 이 사명을 주도적으로 감당하며 통일선교의 꿈을 키워야 할 때이다. 특히 우리 교단의 전신은 동아기독교는 원산에 본부를 두며 북방선교를 감당했던 선교적 뿌리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오지 산간을 향해 차디찬 북방의 바다를 헤치며 나가다 순교했던 선교 사명의 선진들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리야말로 통일선교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협력하며 힘을 모을 수 있는 충분한 동기부여와 힘이 있다는 사실을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통일선교운동이 교회의 연합운동으로 일어나며 이 사역을 감당하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함께 협력하며 침례교회만의 통일선교운동 사역이 정착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먼저 총회를 비롯해 유관기관들도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후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의 땅 끝은 통일선교 사역이라는 마음을 갖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 사역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뜻이자 사명임을 기억해 북방선교를 통해 통일 한국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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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유산을 넘어 다시 희망의 깃발을 듭시다!
존경하는 침례교 동역자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3500여 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저는 교단의 내일을 가늠할 중요한 길목에서, 우리가 걸어온 길과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에게 미래를 열어준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30년 전 우리 선배들이 눈물로 심었던 그 거룩한 씨앗을 기억해야 합니다. 30년 전, 우리에게는 ‘거룩한 야성’이 있었습니다. 바로 ‘3000교회 100만 성도 운동’이었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외쳤던 구호는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침례교회가 한국 교회의 희망이 되겠다”는 당찬 선언이었으며, 복음의 능력으로 시대를 돌파하겠다는 영적 결기였습니다. 그 뜨거운 구령의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 교단은 한국 교회사에 부흥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 열정의 거룩한 불씨는 꺼지지 않고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는 104차 총회에서 ‘부흥협력단’이라는 아름다운 동역의 저력을 통해, 개교회주의를 넘어 ‘함께하는 부흥 목회’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담당하며 우리는 ‘상생’이라는 침례교만의 독특한 저력을 확인했습니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