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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교훈련원(WMTC)의 역사

 

30년의 세월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 28:19~20)


2024년 4월 2일, WMTC는 역사적인 30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그 시기는 25명이 참석한 ‘34기 장·단기 선교사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훈련생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행사가 있었다. 지금까지의 원장들을 초청해 주님께서 이끌어 주신 지난 30년의 세월을 되새기며 주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30년의 세월은 결코 짧지 않다. 위대한 바울 선교사가 온 세상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데 소요된 시간도 30년 정도다. 30년이면 가정에서 한 대(代)가 넘어가는 시간인 것처럼, 세계선교훈련원(WMTC)에게도 30년 역사는 세대를 넘어가는 시간이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WMTC를 설립한 개척자들이 있었고, 선교 사역과 훈련을 발전시킨 중간 지도자에 이어, 30년이 지난 지금은 1세대 선교사들이 돌아와 후배 선교사들을 훈련하는 결실의 시기에 와 있다.


지난 30년 동안 세계선교훈련원(WMTC)에는 총 8명의 원장이 재직했다. 1~6대(26년) 기간에는 침신대 부설기관으로 침신대 교수들이 원장을 역임했고, 2021년부터는 FMB 소속 기관으로서 FMB 이사가 원장을 감당하고 있다. 8명의 원장은 그동안 WMTC가 어떤 세월을 지나왔는지를 말해 준다. WMTC는 원장 재직 시절에 따라 4개의 시대로 분류할 수 있다.

 


1. 설립기
첫째 시대는 1994~2002년 약 9년의 기간으로 ‘설립기’다. 이 시기는 건물과 시설, 선교사 훈련 커리큘럼 등 모든 것을 새로 세우며 기틀을 잡아 나간 시기였다. 이 기간에 이현모 초대 원장은 모든 기틀을 하나하나 확립해 나갔다. 이때는 한국교회의 선교사 지원자가 비교적 많았던 시기여서 장기 선교사 훈련(4개월)과 단기 선교사 훈련(2개월)을 분리해 진행했다.


WMTC는 1994년에 설립됐지만 선교사 훈련은 3년 뒤인 1997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6년간 총 14회, 240명이 훈련을 받았다. 그중 신임 선교사가 220명이므로 연평균 33명이 훈련받았는데, 이는 2020년 이후 22명에 비하면 1.5배나 되는 인원이었다. 더욱이 1994년부터 ‘뱁티스트 비전(Baptist Vision)’이라는 젊은이 선교대회를 주최해 2003년까지 6회의 대회를 통해 수백 명의 선교 헌신자가 배출됐다. 이후 침례교 선교사의 상당수는 뱁티스트 비전을 통해 헌신했다고 보아도 과장이 아니다.

 


2. 과도기
둘째 시대는 2003~2006년으로 ‘과도기’다. 이때는 침신대 총장이 원장을 겸임(허긴 총장, 2003.3~2004.11)하거나 선교 행정가(김영남 목사, 2004.11~2006.12)가 원장을 감당한 기간이었다. 이분들도 최선을 다해 주셨지만 선교사 경험이 없었고 재임 기간도 짧아 방향성의 모호함이 있었다.


이 시기에도 선교사 훈련이 활발하게 진행돼 총 10회의 훈련이 있었으며 201명이 훈련받았다. 이 중 70%인 141명이 신임 선교사 훈련을 받고 선교지로 파송됐다. 아쉬운 것은 선교사 헌신과 동원의 창구였던 ‘뱁티스트 비전’이 중단된 것이다. 젊은이들에게 선교에 대한 도전과 헌신의 기회가 감소하면서 이후 선교 헌신자의 축소로 이어졌다.

 


3. 발전기
셋째 시대는 2007~2020년으로, 세 명의 침신대 선교학교수가 원장을 담당하면서 나름대로 특징 있게 발전해 온 시기다. 이 시기에는 안희열 교수(2006.12~2011.12)가 5년간, 최원진 교수(2012.1~2017.12)가 6년간, 그리고 초대 원장이었던 이현모 교수(2018.1~2020.10)가 약 3년간 다시 원장 직분을 감당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총 36회의 선교사 훈련을 통해 665명이 훈련을 받았다. 이 중 신임 선교사는 448명으로 67%를 차지하고, 나머지 225명(33%)은 연장 훈련으로 연장 훈련을 시도한 시기였다. 이 기간은 선교학 교수의 전문성을 살려 선교 훈련의 철학이 정립되고 방향을 확립해 가는 발전의 시기였다.


하지만 선교사 지망생이 감소하면서 2010년 16기로 단기 선교사 훈련이 중단되고 장기 훈련과 통합됐다. 또한 전문적인 상담교수들이 동역하게 되면서 선교사의 내면적·심리적 부분을 다룰 수 있게 됐다. 더불어 교회를 찾아가는 ‘인투미션 프로그램’이 본격화돼 선교사를 훈련하는 동시에 교회를 대상으로 하는 선교교육을 본격적으로 감당하게 됐다.


4. 재생산기
넷째 시대는 세계선교훈련원이 FMB 소속이 되고 FMB 이사가 원장을 감당하는 시기다. FMB 이사인 유관재 목사(성광, 2020.10~2022.12)가 2년간, 김중식 목사(포항중앙, 2023.1~현재)가 원장을 감당하고 있다. 대신 경험 많은 현장 선교사가 부원장으로 실질적으로 훈련을 설계하고 주도하는 ‘재생산 시기’가 열렸다.


이 시기에는 총 17회 훈련을 통해 290명의 선교사가 훈련받았는데, 연장 훈련의 비율이 60%로 연장 훈련이 본격화됐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선교사 지망생은 감소했지만 선교 훈련 인원은 오히려 증가했다. 반면 선교교육·동원은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축소됐고, 이 사역을 동원팀으로 넘겨 주면서 WMTC는 선교사 훈련에 더욱 집중하게 됐다.

 

이병문 선교사
WMTC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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