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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 엽

시와 함께 하는 묵상

김원남 목사
양광교회

바람에 날려가지 않으련다
떨어진 나무 아래
소복이 쌓여 남은 온기로
뿌리 덮어주고 거름되련다

 

평생 가족 위해서 일하다
은퇴했다고, 집 안에만 붙어있다고
비 젖은 나뭇잎이라
비아냥 듣는 노년 남자들

 

신록으로 싱그러움 안겨주고
녹음으로 쉼터 꾸며주며
과일 탐스럽게 익혀준 우리와
마찬가지 낙엽됐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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