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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기쁨을 누리며


전세계 교회가 45일 주일을 부활주일로 지킨다. 가톨릭교회나 자유주의 신학을 신봉하는 자들이 구약의 율법이나 의식주를 우선시하는 것처럼 형식적인 부활 기념을 지내서는 안 된다. 크고 작은 행사에 치중해서는 안 될 것이다. 주님의 부활은 온 세상 사람들의 사망 권세를 이기고 새 생명을 얻게 된 것이다.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지 못하셨으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고전15:14)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었다면, 복음도 헛것이고 신앙도 헛것이라고 선포한다. 부활이 복음의 핵심인 동시에 신앙의 핵심임을 의미한다.


그런데 우리는 복음을 전파하면서 얼마나 부활을 강조하고 있으며, 우리의 신앙에서 얼마나 부활을 찾아볼 수 있는가? 또한 교회에서 부활절 외에도 부활에 대한 말씀이 얼마나 선포되고 있으며, 부활이 강조되고 있는가? 만일 부활절에만 연례적으로 부활을 언급하고 행사를 치른다면, 이는 교회가 복음과 신앙의 핵심을 모르거나 놓치고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복음 메시지를 들어보면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신 구원자(Savior) 그리스도는 넘쳐나지만, 다시 부활하신 주(Lord) 그리스도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같이 신앙의 출발점인 복음이 왜곡됨으로 말미암아 대부분 예수님을 나의 죄를 대신 사해주신 구원자로만 인정하고, 부활하셔서 지금도 살아계시며 만물의 주되신 주님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고전 15:17)에서 부활이 없으면 믿음도 헛것이고 죄의 해결도 없다고 선언한다. 신앙의 출발점인 복음에서부터 부활하신 주님을 인정해야 하나님의 통치하심이 우리의 삶에 나타난다. 부활의 복음 없이는 부활의 신앙도 기대할 수 없다.


우리에게 부활의 신앙이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죽은 자가 다시 살지 못할 것이면 내일 죽을 터이니 먹고 마시자 하리라”(고전 15:32b)처럼 저 세상에 대한 기대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이 세상에서 자기 마음대로 즐기려할 것이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이 없는 자들이 힘들게 말씀대로 살 리가 있겠는가?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사람들의 의견을 따라가고, 하나님보다는 자신을 우선시하는 불신앙의 근본 원인은 부활의 신앙이 없기 때문이다.


올바른 신앙은 부활의 신앙이 회복되어야만 가능하다. 성경은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고전 15:51~52)고 부활을 선포한다.


우리는 결단코 썩지 아니할 변화의 몸을 입을 엄청난 비밀을 갖고 있다. 따라서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15:58)처럼 부활을 확신하는 믿음의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의 수고가 주 안에서 절대 헛되지 않은 줄을 알고 흔들림 없이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할 것이다.


부활은 복음의 핵심이며 또한 신앙의 핵심이다. 부활의 복음이 회복되어야 부활의 신앙도 살아나고, 부활의 신앙이 살아나야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과 생명력 있는 교회가 될 수 있다. 우리 주님은 부활하셨고 우리도 주님의 부활에 동참할 것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11:25~26) 부활의 믿음을 확실하게 소유하여 마지막 날에 죽음에서 다시 사는 소망으로 개인과 교회가 승리할 수 있는 축복이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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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총회장 “희망과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115차 총회 81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총회 임역원과 교단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총회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새서울)가 대표로 기도하고 경기도침례교연합회 대표회장 이병천 목사(지구촌사랑)의 성경 봉독, 배진주 자매(공도중앙)의 특송 뒤, 이동원 목사(지구촌 원로)가 “깊은 데로 나아갑시다”(눅 5: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동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침례교 목회자의 특징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말씀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것이며 그 말씀을 붙들고 최선을 다해 복음 전도에 우선순위를 다하는 것”이라며 “침례교회가 다시 부흥의 계절, 아름다운 침례교회의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오직 말씀에 순종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는 총회가 돼야 하며 새로운 교단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정직한 성찰과 회개로 과거를 극복하고 주님의 말씀만을 향해 나아가는 총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2부 축하식은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꿈이있는)의 사회로 81대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가 80대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에게 이임패를 증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