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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으로 행복한 목회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지역 복음화 세계 복음화의 비전으로 사명감당하는 광정교회

하늘나라 이야기꾼으로 부흥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는 정희량 목사

 

 

 

 

어릴 때, 부흥사이신 교회 목사님을 따라 다니며 영혼을 살리고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시는 모습 속에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뜻이구나!’라는 생각이 뇌리에 박혔습니다. 요즘 부흥회가 안된다. 부흥사가 뭐가 대단하냐?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면서 더 열심을 다해 기도하고 사모하게 됩니다.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부흥사가 아닌 생명을 살리고 교회를 일으키는 부흥사, 먼저 전도하는 부흥사, 다음 세대를 바라보고 준비하는 부흥사가 제가 앞으로 가야 할 길임을 매일 매일 다짐합니다.”

 

예배와 말씀, 부흥과 기도를 사모하는 광정교회 정희량 목사(사진). 홍성에서 첫 목회를 시작하고 열악한 목회 환경에도 복음의 말씀을 전하며 하나님 나라를 사모했던 정 목사는 세도제일교회에서 예배당을 건축하고 2003년 광정교회에 부임했다.

 

인근 지역에 태성교회가 있어 오관석 목사와 김장환 목사의 말씀에 은혜를 받은 성도들이 광정교회에 다수 있어 부흥에 대한 열망과 사모함이 남달랐던 광정교회는 전도와 선교, 교육에 역점을 두고 목양에 전념했다. 또한 부흥사로서 기도원 집회와 교회 집회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특히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교회 새벽기도회는 본인이 직접 피아노를 치고 말씀을 전하고 2시간씩 기도하며 기도를 사모하고 교회를 품는 아비의 목회를 실천했다.

 

우리 교회는 세대가 함께 이어지며 아버지와 아들, 손자, 증손자들이 함께 교회에 옵니다. 인근 세종시나 천안시, 공주시로 출타한 자녀들도 주일이 되면 교회에 모여 예배드리고 교제하고 오후에는 같이 운동도 하며 교회 공동체의 마음을 나눕니다. 또한 매달 마지막 주일에는 가족전도주일로 지켜 그동안 교회에 출석이 어려웠던 가족들, 교회 전도단을 통해 왔지만 그 후 발걸음이 뜸한 전도 대상자들, 외지 일로 인해 교회에 오기 어려운 이들, 군 입대자들 지방 유학생들 등 이날에는 함께 모여 예배드립니다. 이를 위해 교회 중직자들이 물심양면 섬기며 헌신하고 있습니다.”

 

추수할 영혼을 찾은 알밤전도학교

광정교회가 꾸준히 건강한 사역을 이어오고 있는 것을 바로 알밤전도학교에 있다. 지역 특산물인 밤은 상당히 인기가 있다. 지역에서 조차 좋은 품질의 밤이 생산된다. 밤을 수확할 시기가 되면 지역민 뿐만 아니라 타지에서도 밤을 줍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한다. 밤을 수확할 때 지역주민들을 밤이 떨어지길 기다린다. 밤이 충분히 영글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이 급한 이들은 나무에 달려 있는 밤을 따기 위해 나무를 흔들고 가지를 내려치고 억지로 밤송이를 깐다. 이런 밤들은 대부분 맛이 없는 밤들이다.

 

밤이 제대로 익어서 10월 첫째주가 되면 일시에 나무에서 떨어진다. 지역민들은 그때에 밤을 줍는다. 수고로이 나무를 흔들지도 일부러 밤송이 까서 드러내지도 않는다. 그냥 줍기만 하면 된다. 밤 농사에 작은 지혜를 보게된 정희량 목사는 이를 교회 전도에도 활용했다. 알밤전도학교는 교회에 나올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헌신하는 관계 전도 시스템을 말한다. 믿지 않는 자들을 억지로 만나거나 교회에 강권하지 않는다. 1년 내내 전도 대상자를 만나고 끊임없이 관계를 맺는다. 그러다 기도가 필요한 일이 생기면 만사 제쳐두고 정 목사가 달려간다. 관계의 힘과 기도의 능력을 소망한다. 그리고 영적인 권위와 터치를 일으킨다. 결국 그 영혼이 예수를 영접하고 성도의 삶을 살게 된다.

 

 

스타 부흥강사가 아닌 하늘나라이야기꾼

정희량 목사에게 세계를 품은 하나님의 비전을 심어준 것은 어린 시절, 부여교회를 출석하면서 자신을 위해 부흥사의 꿈을 심어준 김은규 목사와 윤정희 권사의 기도와 권면이었다.

특히 윤정희 권사는 정 목사를 위해 중보하며 세계를 주름잡아 오대양 육대주를 다니며 피묻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게 해주소서!”라고 그를 위해 기도했다.

 

정 목사도 그런 마음을 품고 새벽기도를 마치고 목양실에 올라와서 하는 특별한 기도가 있다. 바로 지구본에 손을 얹고 기도하고 전국교회 주소록을 한 페이지 넘기면서 교회와 목회자를 위해 기도한다. 매일 매일 그 기도를 하면서 자신이 꿈꾸는 부흥의 목회를 하나 하나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잠자리에도 세계지도 이불을 펴고 자는 부흥사. 대수롭지 않는 일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런 마음이 담겨 세계 곳곳에 부흥집회를 요청하는 선교지와 교회들이 늘고 있다.

 

몇 년 전 태국 치앙마이에서 집회를 인도하며 통역을 해준 김차웅 선교사는 정희량 목사에게 하늘나라 이야기꾼이라는 애칭을 붙여줬다. 마치 하늘나라를 풀어주는 맛깔나는 메시지에 통역을 전한 선교사도 감동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 이후 정 목사의 애칭이 됐다.

작년 미국 뉴욕 집회도 통상 한국에서 유명한 목회자나 부흥강사가 서는 곳에 정희량 목사가 집회를 인도했다. 집회는 성공적으로 마쳤고 주최 측에서 준 사례비도 헌금으로 드리고 올 정도였다.

 

우리가 왜 부흥회를 합니까? 문제를 해결받기 위해, 성령의 충만함으로 세상에 나가 악한 원수마귀와 싸워 이기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다른 목적을 둔다면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마가의 다락방에 휘몰아친 성령의 바람, 고넬료 가정에 일어났던 성령의 역사가 지금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는 역사입니다. 그 역사가 저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이 무한 감사하고 행복할 따름입니다.”

 

정희량 목사는 광정교회의 목회와 자신의 부흥 사역에 대해 괴로움과 고민보다 행복을 먼저 말하고 있다. 교회에 있는 것이 즐거운 목회자, 새벽예배에서 직접 피아노를 치며 찬양을 인도하는 목회자, 금요 철야기도회를 새벽 2시까지 인도하면서 교회의 부흥을 위해 성도들의 삶을 위해 기도하는 눈물로 기도하는 목회자, 부흥회를 인도하고 돌아오자마자 다시 가방을 들고 지역 전도를 위해 세종으로, 천안으로, 공주로, 유구로 한걸음 달려가는 목회자. 교회 부설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한없이 자상한 원장 목회자. 영혼을 사랑하고 사모하는 앞으로의 그 부흥의 행보가 새삼 주목받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 광정=이송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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