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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을 보며

리우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리우올림픽이 지카 바이러스와 치안 문제 등으로 여러 문제를 드러내며 진행되는 동안 크고 작은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렇지만 지난 822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특유의 카니발 형태로 개막식과 마찬가지로 폐막식을 무난하게 치렀다는 전 세계인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리우올림픽은 개회식에서 강조됐던 친환경과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가 폐막식에서도 담기면서도 축제의 장으로 열린 하계올림픽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2년 뒤인 2018년에는 강원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며 2020년 하계올림픽은 일본 도쿄에서 치러진다. 우리나라 강원도 평창에서 다시 만날 전 세계인들의 축제 또한 친환경 동계올림픽으로 치러지기를 기대한다. 31회 리우올림픽에 선수로 출전한 한국 대표팀을 위하여 모든 한국인들은 폭염 속에서도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며 웃기도하고 울기도 했다. 대한민국을 주야로 외친 국민들은 올림픽 종합순위 8위라는 성적에 희비하기보다는 리우의 폐막식처럼 올림픽은 축제이고 축제는 즐기는 것이라는 인식에 크게 동감해 성숙된 응원 문화를 이뤄냈다.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가 몸에 남은 에너지가 하나도 없는 기분이라는 말처럼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은 우리의 국가대표이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번 올림픽은 칭찬을 받을 만한 국가대표가 적지 않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며 양궁대표 팀의 전 종목 석권을 비롯해 불가능한 점수 차이를 극복하고 할 수 있다는 신조어를 만들며 우승한 펜싱의 박상영 선수나 자신의 주 종목에서의 패배 충격을 딛고 금메달을 따낸 사격 진종오 선수가 그랬다. 아쉽게 패해 금메달을 놓치고도 거꾸로 상대편을 칭찬한 이대훈(태권도) 선수를 우리는 보았다. 또한 리듬체조에서 아깝게 4위를 한 손연재 선수나 8강에서 분패한 여자 배구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한계를 극복하려는 모습은 승패를 떠나 아름답기까지 했다. “메달을 따지 못하면 큰 일 날 것 같았다그러나 내 점수에 스스로 100점을 주고 싶다고 울어버린 손연재 선수와 금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이 하나같이 죄송하다는 말에 힘내라잘했다고 국민들은 그들에게 박수를 보냈고,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온 힘을 다한 국가대표들의 노력에 대한 안타까움을 함께 했다.


특별히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은 선수들에게는 땀과 눈물을 보상받는 시간이기도 하다. 인터뷰 때 여자 양궁의 장혜진 선수는 크리스천임을 당당하게 밝히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한국교회의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여기에 펜싱(에페)의 박상영, 유도의 안바울, 정보경 선수 등 기독 메달리스트들의 선전 뒤에는 크리스천 지도자들의 세심한 지도와 간절한 기도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펜싱 대표팀을 이끈 조희제 감독은 선수들이 부상당하지 않고, 경기장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릴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마쳤다고 한다. 이밖에도 유도 대표팀의 서정복 총감독, 여자 유도대표팀 이원희 코치도 금식기도를 하면서 기독 국가대표들의 선전을 통한 그리스도의 복음 확산을 간구했다고 한다.

우리는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선전하고 있는 크리스천 선수들의 선전 뒤에는 크리스천 지도자들의 뜨거운 기도와 헌신이 있었음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과 눈물의 가치가 메달 획득 여부로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히려 최선을 다해 준비한 실력을 후회 없이 쏟아내는 선수들 덕분에 유례없는 폭염이 조금은 가시는 것 같아 기분마저 좋다. 우리교단 106차 총회가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리우올림픽에서 보여 준 축제의 장이 정기총회에서도 똑같이 재연돼 서로를 격려하고 기쁨의 만남이 되기를 바란다.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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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총회장 “희망과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115차 총회 81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총회 임역원과 교단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총회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새서울)가 대표로 기도하고 경기도침례교연합회 대표회장 이병천 목사(지구촌사랑)의 성경 봉독, 배진주 자매(공도중앙)의 특송 뒤, 이동원 목사(지구촌 원로)가 “깊은 데로 나아갑시다”(눅 5: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동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침례교 목회자의 특징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말씀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것이며 그 말씀을 붙들고 최선을 다해 복음 전도에 우선순위를 다하는 것”이라며 “침례교회가 다시 부흥의 계절, 아름다운 침례교회의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오직 말씀에 순종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는 총회가 돼야 하며 새로운 교단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정직한 성찰과 회개로 과거를 극복하고 주님의 말씀만을 향해 나아가는 총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2부 축하식은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꿈이있는)의 사회로 81대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가 80대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에게 이임패를 증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