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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연합 물 건너가나

올 한해 여러 차례 진통을 겪으면서 추진해 오던 한국교회 연합운동이 마침내 성사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은 지난 816일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오는 12월 총회는 창립총회에서 공개한 정관에 대한 수개정과 대표회장 선출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대내외에 밝혔다. 현재로선 12월 총회까지 예장통합 이성희 총회장과 예장합동 김선규 총회장, 감리교 전명구 감독회장, 한교연 정서영 대표회장에 공동 대표로 한기연을 이끌 예정이다. 그러나 우리 침례교단과 기하성총회(여의도 측)는 한기연 창립과정에서 한 발 빼고 지켜보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연은 과거 금권선거 의혹으로 분열된 연합운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임원선거를 폐지하고 상임회장단이 대표회장을 추대해 총회에서 결의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또한 특정 교단이 대표회장을 독식할 수 없도록 순번제를 채택해 한기연에 참여하는 교단의 참여 폭을 대폭 확대했다. 그동안 한교총과 한교연은 연합운동의 통합을 위해 다양한 논의를 전개했다. 이와 관련, 정관 개정 문제와 기관의 보존 문제, 법인 문제 등에 이견을 보이면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현재 임시총회와 대표회장 선출로 시기를 조율 중에 있지만 이번 한기연의 통합으로 한기총과의 통합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종교 50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이다. 따라서 한국교회가 통합의 길을 가는 이유는 한국교회가 지난 분열의 과오를 반성하고 진정한 화합과 화해의 길을 모색해 다시 나라와 민족 앞에 복음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데 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모든 교권주의와 기득권을 과감히 내려놓고 진정한 혁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서로의 이해관계를 존중해야 할 때다. 한기연 창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했던 예장대신 이종승 총회장은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서 하나가 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다. 이제 복음전파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기 됐다고 밝힌 뒤, 그는 연합기관의 통합으로 한국교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통일된 대사회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외형상으로 통합된 한기연은 사실 불안한 길을 걷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만큼 오는 12월까지 교권이나 각 교파의 이해관계를 지양하고 한국교회 연합의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통합을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기를 바란다. 아울러 한기총도 대표회장 선출을 잘 마무리 짓고 한기연과 통합을 추진할 수 있도록 대화의 장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 교단도 분명한 입장표명으로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협력하면서 제 목소리를 내줬으면 한다. 우리교단은 제101차 총회에서 한기총 참여를 보류하며 한기총 정상화를 위해 한 목소리를 냈지만 한교연 참여에는 소극적인 입장을 취해 왔기 때문이다. 105차 총회는 한기총 복귀를 선언하고 회원교단으로 다시 참여했다. 당시 제105차 총회는 어떠한 조건보다 한국교회 연합과 통합을 위해 기침(본 교단)이 복귀한다고 선언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06차 총회 유관재 총회장은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통합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적극 참여해 (가칭)한교총 창립과 한기연 창립에 적잖은 힘을 실어 줘 왔다. 지금이 한국교회 연합 운동을 이뤄낼 가장 좋은 한 해다. 한기연의 통합운동에 참여하는 교단들은 역사적 사명의식을 가지고 일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이제 한국교회 연합의 성패여부는 각 교단들이 500년 전 종교 개혁가들이 외쳤던 기득권의 포기라는 각 교단 총회선언이 전제될 때 가능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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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유산을 넘어 다시 희망의 깃발을 듭시다!
존경하는 침례교 동역자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3500여 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저는 교단의 내일을 가늠할 중요한 길목에서, 우리가 걸어온 길과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에게 미래를 열어준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30년 전 우리 선배들이 눈물로 심었던 그 거룩한 씨앗을 기억해야 합니다. 30년 전, 우리에게는 ‘거룩한 야성’이 있었습니다. 바로 ‘3000교회 100만 성도 운동’이었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외쳤던 구호는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침례교회가 한국 교회의 희망이 되겠다”는 당찬 선언이었으며, 복음의 능력으로 시대를 돌파하겠다는 영적 결기였습니다. 그 뜨거운 구령의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 교단은 한국 교회사에 부흥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 열정의 거룩한 불씨는 꺼지지 않고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는 104차 총회에서 ‘부흥협력단’이라는 아름다운 동역의 저력을 통해, 개교회주의를 넘어 ‘함께하는 부흥 목회’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담당하며 우리는 ‘상생’이라는 침례교만의 독특한 저력을 확인했습니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