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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온정의 손길을

경상북도 포항에서 지난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경북 경주와 포항에서 1년여 간격으로 일어난 지진은 한반도가 더 이상은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경고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얼마나 지진에 무방비 상태인지도 잘 보여줬다. 특히 지진 취약지역으로 꼽힌 포항조차도 건물의 내진 성능이 미흡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대한민국은 이제 지진이 어디에서라도 발생할 수 있으며 미리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더 큰 재난과 재앙을 맞을 수 있게 됐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포항지진은 2018 대입수능을 연기시켰다.


11월 16일 치러질 2018학년도 수능은 포항지진으로 1주일 연기됐고 이에 따라 수시·정시 등 대학입시 일정도 일제히 일주일 연기됐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상곤)는 지난 16일 수능 시행 연기에 따른 후속대책을 발 빠르게 발표했다. 교육부는 또한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즉시 수능시험 비상대책본부장을 부총리로 격상해 대책회의를 갖고 있으며, 수능연기 결정 이후 국무총리 주재 긴급 관계장관회의와 교육부 수능시험비상대책본부 대책회의를 실시해 수능시행 연기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전국 60만 명의 수험생 가족들은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었지만 포항지진을 불가피한 국가재난으로 인식하고 큰 동요 없이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정부, 지자체, 시민·종교단체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각계각층에서 지진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포항지역의 교회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 교회가 소속된 교단과 포항지역 노회들은 즉각 대응팀을 꾸리고 현황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역교회들이 피해 주민들을 위해 예배당을 개방하고 복구·지원 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또 지진과 계속되는 여진에 충격은 크지만 복구를 위해 기도하고 이웃을 위해 구제헌금에 힘쓴다는 것은 그야말로 기쁜 소식이다. 포항지진 이후 첫 번째 주일을 맞은 11월 19일 전국의 교회들은 일제히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우리교단 총회(총회장 안희묵 목사)는 지난 15일 포항지진이 일어나자 ‘위기관리위원회’(위원장 안희묵, 사회부장 조범준 목사)를 긴급 가동했다. 안타깝게도 포항지역에 있는 포항중앙교회(김중식 목사) 등 우리교단 내 교회들에도 크고 작은 피해들이 발생했다. 포항중앙침례교회 건물은 전면 4층 외벽이 무너져 내렸고, 건물 내부 천장이 심하게 뒤틀렸다. 기둥에 금이 가 있어 복구 자체가 가능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총회는 갑작스럽게 어려움을 당한 교회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서자 돕겠다는 교회들이 잇따르고 있다. 긴급 구제 헌금을 보내기 원하는 교회는 총회 재해구좌(국민은행 345201-04-105618, 기독교한국침례회유지재단)로 보내면 된다.


 안희묵 총회장은 “위기관리위원회를 통해서 계속적으로 상황을 파악해서 전국 교회에 알려드리겠다”면서 “피해를 입은 교회의 복구 및 지원을 위해 총회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무쪼록 우리는 교단 총회가 앞장서 지진 피해를 입은 침례교회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연말까지 계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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