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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은 연합의 시작이다

공동체 정신 1. - 가치
보수(Conservative)의 철학과 가치는 “자유”와 “공동체”다.
자유의 2가지 하위 개념으로, 첫째는 개인적 자유를 지키는 “자유민주주의”와 둘째는 시장의 자유를 지키는 “시장경제주의”를 말한다. 공동체의 2가지 하위 개념으로, 첫째는 외부(外部)의 적으로부터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국방과 안보”를 강조하고, 둘째는 내부(內部)의 적으로부터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법질서”를 강조하게 된다. 즉, 보수란 ①자유민주주의 ②시장경제 ③국방과 안보 ④법질서를 지키고자 하는 철학과 가치를 갖고 있어야 한다. 문제는 이 4가지 가치를 내재화하지 못한 사람들이 보수의 가치를 들고 있어 국민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자유와 공동체는 어찌 되든 계파주의를 따라 특정 개인을 끝까지 추종한다든지, 정파의 이익이나 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안보도 법질서도 등한시하는 정치꾼들이 너무 많다. 가짜보수가 판을 치고 있고 진짜보수는 죽어가고 있다. 보수의 철학과 가치를 내재화 하지 못한 가짜보수는 가라! 지금 우리는 보수의 철학과 가치가 확고한 진짜보수를 재건해야 한다. 영국 보수당의 200년 집권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진짜보수라 가능한 일이었다.


공동체의 정신 2. - 위기
지금 대한민국을 에워싸고 있는 위기의 핵심은 북한의 핵위협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덕분에 물꼬는 텄다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외교도 어렵다. 전통적 우방인 미국, 일본과의 신뢰에 금이 가고 있다. 지난 12월 국빈방문에서 보았듯이 중국에도 밀린다. 경제는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정치는 존재 이유인 민본(民本)이 사라지고 진영의 이익만 앞세우고 있다. 안보든 외교든 경제든 정치든, 밖으로 알려진 위기는 어떻게든 극복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언론도 연일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지식인들과 정치인들 간에 논쟁도 오가고 있다.


이런저런 대안이 나오고 있어 어쩌면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있다.
그러나 작은 희망마저도 보이지 않는 진짜 위기는 우리 안쪽 깊숙한 곳에 꽈리를 틀고 있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사이 스멀스멀 다가오는 안으로부터의 위기다. 그것은 국혼(國魂)이라 불러도 좋고, 사회적 가치라 이름 붙여도 좋을 “공동체정신”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공동체정신인 국가의 혼이, 사회적 가치가 쇠약할 대로 쇠약해지고 있는데 이를 대체할 새로운 정신을 아직까지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진짜 위기다.


공동체의 정신 3. - 동력
공동체정신은 한 시대를 끌어가는 중심축이고 동력이다.
삼국(三國) 중 가장 국력이 미약했던 신라가 고구려와 백제를 누르고 통일의 대업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일통삼한(一統三韓)’이라는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이 500년 역사를 끌어갈 수 있었던 것도 삼강오륜(三綱五倫)을 중심으로 한 유교적 공동체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도 공동체정신이 있었다. ‘잘살아보자’는 강력한 정신이 있어 산업화를 이룩할 수 있었고, ‘국민이 주인’이라는 정신이 있었기에 마침내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배려, 절제, 책임감, 긍정적 태도, 존중, 상부상조 같은 아름다운 가치도 함께했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 이후가 문제였다. 이때부터 차츰 옅어지기 시작하던 공동체정신이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대한민국이 희망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방향을 잃어버렸고, 나라(國)도 가정(家)도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부모·자식 간, 스승과 제자 간, 그리고 이웃 간의 범죄가 거의 매일 발생하고 있다. 아침마다 텔레비전 켜기가 무서울 정도의 나라가 되어버린 것이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었던 과거의 공동체정신으로 무조건 돌아가자는 게 아니다. 다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들이 합의하는 정신이 있어야 그 사회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다. 작금의 문제는 안보, 외교, 경제, 정치, 교육, 종교 등 겉으로 보이는 위기를 걱정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 모든 문제를 돌파해나갈 바탕이 되는 공동체정신을 염려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하나 된 정신없이는 순간적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는 있을지언정 통일이나 선진화 같은 대업을 이뤄낼 수 없다. 나라를 책임지고 있는 지도자들과 지식인들, 종교인들이 공동체정신을 잃어가고 있다. 당장 눈앞의 이익에 파묻혀 나라의 근간인 공동체정신이 사라져가는 건 관심 밖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안에서부터 무너지고 있다.


공동체의 정신 4. - 회복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고, 많은 시간이 걸려야 일어날 일들이 지금은 순식간에 일어나고 있다.
교회는 급격한 변화의 속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변화를 주도했던 교회가 이제는 변화의 변두리에 머물러 있다. 편리함과 편안함의 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편하고 부담이 적은 교회를 선호한다. 그 결과 작은 교회들은 더 작아지고 큰 교회들은 더 커지는 상향이동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다.


이런 양극화 현상 속에서 교회는 차츰 개인주의화 되어가고, 공동체의 정신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동시에, 사람들은 속도와 기술과 개인화 물결 속에서 더 깊은 사랑을 찾고 있다. 세상이 주는 것과 다른 높은 가치관을 가진 공동체에 대한 목마름은 더해가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한 몸(one-body) 공동체의 회복이다. 공동체란 신학적 필요일 뿐 아니라 국가적 과제이며, 공허한 생활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욕구인 것이다. 어떻게 공동체를 이뤄 가야 하는가, 그 대답은 교회가 무엇인가에 대한 가치의 발견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나는 교회만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교회만이 세상을 이기며, 교회만이 세상에 희망임을 확신하는 교회주의자다. 교회의 힘은 그리스도의 몸으로 한 몸 된 연합인 “공동체”에 있다.
목회자의 사명은 교회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모든 성도들은 그 몸의 지체가 되어 지체와 지체의 연합을 이루는 교회다운 교회를 세워가는 것이다.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가 가장 힘써야 하는 것은 한 몸 공동체를 세워가는 것이다. 구원은 연합의 시작임을 기억해야 한다.


김근중 목사 늘푸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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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유산을 넘어 다시 희망의 깃발을 듭시다!
존경하는 침례교 동역자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3500여 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저는 교단의 내일을 가늠할 중요한 길목에서, 우리가 걸어온 길과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에게 미래를 열어준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30년 전 우리 선배들이 눈물로 심었던 그 거룩한 씨앗을 기억해야 합니다. 30년 전, 우리에게는 ‘거룩한 야성’이 있었습니다. 바로 ‘3000교회 100만 성도 운동’이었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외쳤던 구호는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침례교회가 한국 교회의 희망이 되겠다”는 당찬 선언이었으며, 복음의 능력으로 시대를 돌파하겠다는 영적 결기였습니다. 그 뜨거운 구령의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 교단은 한국 교회사에 부흥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 열정의 거룩한 불씨는 꺼지지 않고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는 104차 총회에서 ‘부흥협력단’이라는 아름다운 동역의 저력을 통해, 개교회주의를 넘어 ‘함께하는 부흥 목회’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담당하며 우리는 ‘상생’이라는 침례교만의 독특한 저력을 확인했습니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