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기공협)는 지난 3월 25일 종로 5가에 위치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최근 최혁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민법 개정안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공협 상임대표 김철영 목사는 모두 발언에서 “통일교와 신천지 등 이단 사이비 집단의 불법 행위로 인해 종교법인 해산 여론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간담회는 법안의 찬반 논리를 면밀히 살펴 한국 교회가 취해야 할 올바른 좌표를 설정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교총 사무총장 김철훈 목사 역시 “이미 정부와 국회에 우려 섞인 의견서를 전달했다”며 긴밀한 소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기공협 정책위원장 권순철 변호사(법무법인 SDG)는 개정안의 핵심 내용을 네 가지 영역으로 분석했다. 권 변호사는 “개정안은 주무관청의 감독권 강화와 설립허가 취소 사유의 구체화, 재산의 국고 귀속 강화 등을 담고 있다”며 “특히 특정 정치 세력과 결탁해 공익을 해칠 경우 법인을 해산하고 재산을 몰수할 수 있도록 한 점은 종교와 국가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고도의 정치적 함의가 담겨 있다”고 짚었다. 권 변호사는 이어 법안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지난 3월 23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KWMA 세미나실에서 “현장 중심의 동반자 선교가 세워지려면”이란 주제로 일일 세미나를 개최했다. 교단 선교부 대표와 선교단체장 등 현장 리더 16인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한국 선교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현지 교회와의 건강한 동역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에 나선 KWMA 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는 세계 기독교의 무게중심이 이미 비서구권인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로 이동했음을 지표로 설명했다. 강 사무총장은 “2021년 기준 전 세계 선교사의 53%가 비서구권 출신이며, 기독교인의 67%가 이 지역에 거주한다”며 “이제 선교사는 스스로를 ‘산모’가 아닌 ‘산파’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선교사는 외부자(Outsider)로서 현지 교회의 주인이 될 수 없으며, 현지 교단의 구조 안에서 사역하고 결국 그 사역을 현지인에게 이양하는 것이 선교의 완성이라는 설명이다. 강 사무총장은 특히 한국 선교의 변질된 구조를 지적했다. 초기 선교사들이 현지 교단의 협조와 치리 안에서 사역했던 것과 달리, 어느 시점부터 선교사가 직접 재정을 투입해 건물을 세우고 목회까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지난 3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부에서 5대 박노훈 이사장의 이임식과 6대 김승욱 목사(할렐루야)의 취임식을 열었다. 이임하는 박노훈 전 이사장은 “임기 동안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월드비전의 사명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새롭게 취임한 6대 이사장 김승욱 목사는 취임 일성으로 ‘풍요로운 삶’과 ‘신뢰’를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한국월드비전이 걸어온 길을 이어받아 국내외 아동과 지역사회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뢰와 투명성을 바탕으로 월드비전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과 주승중 이사(주안), 이정익 명예이사(신촌성결 원로), 이철신 제4대 이사장(영락 원로) 등 선교계 리더들이 대거 참석해 새로운 리더십의 출발을 축하했다. 월드비전은 새 이사장의 취임과 함께 아동 지원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원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범영수 부장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목정평)는 지난 3월 23일, 최근 발생한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우리 사회의 철저한 자기 성찰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목정평은 성명에서 “아침볕을 받으며 가족의 배웅 속에 집을 나섰던 평범한 이웃들이 차가운 주검이 돼 돌아왔다”며 “신앙의 양심을 담아 깊은 슬픔과 참담함 속에 함께 울며 기도한다”고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특히 이번 참사를 ‘효율’과 ‘성장’이란 이름의 우상 앞에 생명의 가치를 소홀히 여긴 결과로 규정했다. 목정평은 “그 어떤 경제적 성과도 한 사람의 생명과 바꿀 수 없다”며 “우리가 쌓아 올린 공업화의 탑이 혹시 누군가의 희생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것은 아닌지 처절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기업을 향해서는 진정성 있는 대응을 주문했다. 단순히 보상금 액수를 산정하는 행정적 절차에 머물 것이 아니라, 유가족의 무너진 마음을 살피는 사과와 인간의 존엄을 회복하는 재발 방지 약속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범영수 부장
영통영락침례교회(고요셉 목사)는 지난 3월 29일 ‘38회 만만세 선교축제’를 개최하고, 전 세대가 함께 선교적 사명을 재확인하는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축제는 장년예배부터 선교특강, 교육부서 예배, 선교문화 체험에 이르기까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성도들의 마음속에 잠자던 선교의 야성을 깨웠다.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장년예배에서 해외선교회(FMB) 주민호 회장은 요한복음 1장 12절을 본문으로 “복음은 신분을 바꾼다”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주 회장은 복음이 단순한 종교적 위로를 넘어 영원을 결정짓는 능력임을 강조하며, 무슬림이었으나 복음을 영접한 한 성도의 일화를 소개했다.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내 영혼은 안전하다”고 고백했던 현장의 생생한 간증은 참석한 성도들에게 복음의 절대적 가치를 다시금 각인시켰다. 이어지는 선교특강에서는 김석기 선교사가 ‘청춘의 십일조’란 주제로 청년들의 헌신을 촉구했다. 김 선교사는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는 안락한 환경이 오히려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인생의 소중한 시기를 인턴 선교사로 드려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기회로 삼으라고 도전했다. 안식년을 맞아 귀국한 이재천 선교사와
경기도 용인 뿌리깊은침례교회(이민욱 목사)는 지난 3월 22일 37회 만만세 선교축제를 개최하고, 온 성도가 선교의 주체로 거듭나는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 이민욱 목사는 지난 2024년 WMTC 34기 선교사 훈련을 마친 후, 온 가족과 함께 카자흐스탄에서 6개월간 실제 선교 사역을 감당했다. 담임목사가 선교 현장의 고통과 전략을 몸소 체험하면서, 뿌리깊은교회는 선교를 막연히 ‘이해하는 공동체’를 넘어 선교사와 ‘함께 살아내는 공동체’로 변화했다. 준비된 토양 위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풍성한 열매를 맺었다. 총 60명의 성도가 CMS 후원 약정에 동참하며 선교를 책임지고 지원하는 단계로 올라섰다. 특히 다음 세대의 반응이 뜨거웠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선교를 관념적 정보가 아닌 “기도와 헌금으로 지금 실천할 수 있는 사명”으로 고백하며 삶의 영역으로 받아들였다. 처음으로 시도된 ‘선교 토크쇼’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다. 선교사로 부름받을 때의 분별 과정부터 현지 종족들의 성경 번역 상황, 선교사 부부의 상호 격려 방식 등 성도들의 진솔한 질문과 선교사들의 답이 오가며 깊은 영적 도전을 안겼다. 이는 이민욱 목사와 성도들이 선교를 주제로 ‘깊이 있는 대화’
115차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와 사단법인 월드베스트프랜드(이사장 차보용 목사, 월베프)는 목회자 자녀인 다음 세대를 시대의 지도자로 양성하는 ‘인생디자인 프로젝트’ 1기 참여자와 학부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경기, 충북·충남·대전, 경북·경남, 전북·전남 등 전국 주요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했으며 최종 선발된 70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했다. 간담회는 프로그램의 철학과 방향, 실제 운영 계획 등을 공유하는 자리였으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고 공동체 형성의 첫걸음을 여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인생디자인프로젝트는 목회자 자녀(PK) 및 선교사 자녀(MK)를 대상으로 한 차세대 양성 프로그램으로, 1기는 선발 과정을 거쳐 총 70명의 학생이 최종 선정됐다. 인생디자인프로젝트 1기는 오는 8월 2~11일 9박 10일간 중앙예닮학교(이사장 고명진 목사)에서 합숙한다. 합숙 기간 동안 공동체 생활을 진행하며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신앙과 어학, 음악, 관계, 진로 영역 등에 대한 통합 교육을 경험한다. 참여자들은 △매일 큐티와 영성집회 △체계적인 성경 공부 및 제자 훈련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진로 탐색 및 자기 발견 △단기 몰입형 영
카지노에 없는 세 가지’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창문, 거울, 시계입니다. 카지노에는 창문이 없습니다. 바람이 들어오면, 제정신도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거울이 없습니다. 제 얼굴을 보는 순간,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 물음을 막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카지노에는 시계가 없습니다. 시간을 알면, 떠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귀도 그렇게 합니다. 창문을 닫아 하늘을 가리고, 거울을 치워 자신을 잃게 하고, 시계를 멈춰 영원을 잊게 합니다. 이 가려진 세상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깨우는 강한 말씀을 하십니다. “죽음이 있고 부활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하시며 우리를 그 카지노에서 나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죽음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요 5:28) 하나님은 죽음과 무덤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불확실하고 모호한 세상 속에서 분명한 것 하나는 죽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죽음을 죽여가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너무 빠르게 돌아갑니다. 끊임없이 해야 할 일, 소비할 콘텐츠, 따라가야 할 흐름이 있습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순간은 ‘멈춤’인데, 이 시대는
오늘도 사랑하는 내 주님을 기다리네! 가실 때 다시 오신다던 그 약속을 믿고 오늘도 내 마음의 창가에 기대서서 먼 하늘 바라보네! 스쳐 지나가는 바람결에 내 주님의 발자국 소리 들리는 것 같아 어느새 한줄기 눈물이 두 뺨을 타고 흐르네! 철없는 내 마음은 이름 없는 한 마리의 작은 나비가 되어 먼 창공 높은 하늘로 사랑하는 내 주님 마중 간다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어느 날 나무꾼이 산에 올랐다. 나무를 하다가 산 깊은 곳에서 길을 잃었다. 그는 차가운 가을바람에 후들후들 떨었지만, 다행히 사냥꾼에게 발견되어 초가집에서 하룻밤 묵게 됐다. 사냥꾼은 팔에 상처가 있었지만 풍성한 저녁 식사를 차려 그를 대접했다. 다음 날 사냥꾼은 나무꾼에게 잠을 잘 잤느냐고 물었다. “너무 잘 대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단 한 가지 마음에 안 드는 건 당신 몸에서 나는 심한 악취입니다.” 그 말을 듣고 사냥꾼은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그를 이해하기로 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무꾼은 다시 사냥꾼을 만났다. 나무꾼이 팔에 난 상처는 다 나았느냐고 묻자 사냥꾼이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 “아, 상처는 잠깐 아프다가 곧 나았습니다. 그때의 통증은 다 잊어버렸습니다. 그런데 그때 당신이 제게 한 말은 평생 잊히지 않는군요.” 진정한 아픔을 주는 것은 칼이 아니라 악담이다. “좋은 말 한마디는 엄동설한의 추위도 따뜻하게 느끼게 해주지만 악담은 유월의 더위도 춥게 느끼게 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우리는 종종 타인과 대화할 때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