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월요일에 우리학교 대학원 북한학과 학위논문 콜로키움이 있었다. 필자는 후배 두 명의 논문에 대해 논찬을 했다. 그 중 한 논문주제가 김정일-김정은 시기 과학정책 및 기술담론을 비교하는 것이다. 논문의 요지는 김정일 시기에는 과학기술이 체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치도구로써 활용된 반면, 김정은 시기에는 체제의 정당성을 담보해주는 도구라는 것이다. 북한의 과학기술을 정치적 매커니즘으로 분석한 논문으로 ‘과학의 정치화’라는 이론으로 풀어나갔다. 그러면서 북한에서의 과학기술은 북한 특유의 체제 속성상 극단적으로 정치에 종속되어있다고 주장한다.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김정은의 과격한 도발을 보면서 문득, “만일 김정은이 핵실험이나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면 그의 신변에 변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이때부터 김정은의 도발을 체제 유지 및 리더십 공고 측면으로 비중을 두게 됐는데, 현재 북한은 김정일 시기보다 훨씬 강도 높은 비상계엄상태이다. 전시체제로 돌입했을 뿐만 아니라, 전 지역이 서로 앞 다퉈 미국의 트럼프정부를 성토하는데 여념이 없다. 동시에 김정은 결사옹위 구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김정은의 전략대로 움직여가고 있다. 김정은 리더십 공고
네팔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추석 명절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셨습니까? 이제 완연한 가을입니다. 네팔은 아직도 무더운 여름이지만 밤낮 기온차가 심해졌습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부떠월 기독교학교 사역 하나님께서 저희를 통해 네팔 침례교 신학교를 10년 동안 하게 하시고 네팔 침례교단에 이양을 하고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고 있을 때, 기독교 학교 사역에 부담을 주셔서 이번에는 카트만두가 아닌 네팔 서쪽으로 가는 관문인 부떠월 지역에 기독교 학교를 2018년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먼저 동역자님들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신학교를 10년 했던 것처럼, 앞으로 10년을 바라보고 네팔 서쪽 지역으로 가는 관문 도시인 부떠월에 시작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네팔에서 서쪽 지역이 제일 열악하고 교회들도 다른 지역들 보다는 많지 않습니다. 목회자 자녀들이나 각 교회 성도 자녀들이 기독교 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네팔 동부 침례교 청년연합집회 네팔 동쪽 지역 침례교 청년연합집회가 지난 9월 27~29일 이떠허리 Sonapur침례교회에서 있었습니다. 부족한 제가 강사로 섬기고 왔습니다. 이 땅 네팔에 청년들이 하나님의
김정은은 자신의 출생 및 성장과정과 하등 관계없는 ‘혁명의 성지’인 ‘백두산 장군’ 반열에 올랐다. 그것도 자신의 조모 김정숙(1917~1949)을 끌어내리고 ‘백두산 3대장군’에 등극했다. ‘백두산 4대장군’이라고 해도 될 법도한데, 굳이 ‘3대장군’에 맞추는 연유는 무엇인가. 2005년부터 줄기차게 ‘백두산 3대장군’이 김일성, 김정일, 김정숙이라고 세뇌 되어온 북한주민들은 이 같은 현실을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까. 1998년 김정일이 선군정치를 적극적으로 표방하기 시작할 때 열성적으로 선전했던 인물이 바로 그의 생모 김정숙이었다. ‘혁명의 어머니’, ‘조선의 어머니’로 불리었던 김정숙이 ‘군대의 어머니’, ‘선군의 어머니’로도 불리기 시작했다. 이미 전부터 항일투쟁당시 ‘백발백중 명사수’로 선전되었던 김정숙, 그녀가 총을 든 영웅화(1940년 대사하치기전투에서 김일성을 목숨으로 보위하는 김정숙 동지)와 ‘백두의 녀장군 김정숙 동지’(1997년 제작)에서 총을 든 김정숙은 ‘총대중시사상’의 중심 아이콘이 되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선군사상으로 연결됐다. 또한, 김정일이 육성으로 자신이 어렸을 때 총을 쏘는 방법과 전술, 전법을 어머니로부터 배웠다고 하면서 김
뜨겁기만 하던 여름의 열기도 자연의 순리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지나가고 어느덧 선선한 기온이 찾아오는 가운데 네팔에서 평안을 전합니다. 이번 소식은 좀 무거운 소식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시작이 다소 무겁지만 끝까지 읽어주시고, 손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8월 13일부터 갑자기 네팔과 인도, 방글라데시에 내린 폭우는 지역에 많은 피해를 줬습니다. 홍수로 인해 네팔의 중서부 지역에 143여명의 사망자와 6만 7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정부와 많은 도움의 손길들이 힘을 모아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힌두교 명절 더싸인 더싸인은 9월말에서 10월초까지 악을 이긴 드루가 여신을 숭배합니다. 이 기간에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함께 모여 음식도 나누고 붉은 염료에 쌀을 섞어 만든 것을 이마에 찍어주며 축복을 빌어 줍니다. 이때에 나무에 그네를 매달아 그네도 탑니다. 또한 염소를 잡아 먹기도 합니다. 교사대학 참석 1차에 이어 2차(8월 14~25일), 3차(9월 11~15일), 4차(9월 25~26일)에 걸쳐 교사대학에 참석했습니다. 좀 짧은 기간이었고, 현지 선생님이 직접 강의해 주셔서 조금은 어려웠지만 전체적인
북한은 8월 14일 백두산 정상에서 제5차 ‘백두산위인칭송국제축전’ 및 ‘백두산태양맞이모임’을 열었다. 이 대회에서 네일 피쯔게랄드 오세안지역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017 백두산선언’을 낭독했다. 그런데 그 선언문에 아주 특기할 사실이 있다. 바로 김정은을 ‘백두산 3대장군’ 반열에 올려놓은 것이다. 선언문은 김일성과 김정일을 칭송한 후에 “오늘날 진보적 인민들은 크나큰 영광과 환희 속에 사상과 령도, 풍모에 있어서 그분들과 꼭 같으신 또 한분의 백두산위인을 맞이했다. 경애하는 김정은 각하(김일성, 김정일도 각하로 표기)께서는…적대세력들의 끈질긴 압박과 제재 속에서도 자력자강의 위력으로 세인을 놀래우는 만리마의 기적들을 끊임없이 창조하며 백두산대국의 영웅적기상과 무진막강한 국력을 만방에 떨치시고 선군의 보검으로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시는 김정은 각하의 천출위상에 국제사회는 경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기술한다. 분명, 김정은이 ‘백두산 3대장군’에 포함된 것을 볼 수 있다. 선언문에는 세 가지 선언을 하는데, 첫째는 김일성, 김정일이 자주시대와 더불어 영생하는 인류의 태양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김정은이 인류자주위업을 빛나는
정말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지나 갔는데 저에게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근래는 나라 걱정에 아침만 되면 뉴스부터 듣는 것이 우선이 되다 이제는 특별기도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역사를 주관 하시는 주님께 맞기고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6월 5일 교통사고로 무릎에 금이 가서 한 달 깁스를 하고 불편하게 지냈지만 극진한 교인들의 사랑으로 잘 견디고 지금 한 두 시간씩은 잘 걷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여름 사역을 처음으로 쉬게 되었습니다. 긴 안식을 하며 주님과 더욱 깊은 교제를 하는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8월 7~11일 알바니아에서 동유럽 선교사 수련회를 동료 선교사님들과 충만한 은혜 가운데 하게 되어 감사를 드리고 돌아왔습니다. 그 동안 신앙생활을 하다 우여곡절 끝에 침례를 받게 된 자매가 있습니다. 올 73세로 이름은 루미니짜입니다. 4회에 걸쳐 상담과 기도로 확신과 기쁨의 시간을 갖게 되어 9월 24일 저희 교회 개척 일에 침례를 받게 됐습니다. 자매는 기뻐서 하루 종일 음식도 먹지 않았습니다. 이 자매는 일 년에 6개월은 루마니아에서 거주하는데 지금 돌아가야 하는데 예배 때마다 가기 싫어 웁니다. 구원의 기쁨이 대단하고 이탈리아
매일같이 낙엽을 쓸어야 하는 가을의 문턱에서 지난 시간동안 베풀어 주신 은혜와 감사를 나누며 우크라이나의 “작은 방주” 가족들이 인사드립니다. 5월 이후 저희 생활에 변화된 것이 있다면, 현지 사역자 “세르게이와 나스탸”가 함께 살게 된 것입니다. “Bible Time”을 돕기 위해서 2016년부터 함께 하는 부부인데, 6월달 결혼이후 센터에서 저희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나스탸(21)는 사무실에서 모든 행정적인 도움을 주고 있고, 세르게이는 예배를 돕고, 모든 사역들을 저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은데, 두 사역자를 통해 주시는 복이 참 많습니다. 예배에 대한 거부감을 갖는 아이들이 있어서 “영어교실. 문화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초청하고 있고, 이 시간을 세르게이와 나스탸가 인도하고 있습니다. 한 마음으로 사역을 하기 위해서 매일저녁 8시에는 사역자와 함께 기도모임을 갖고 있고, “세르게이”는 9월 학기부터 신학교에서 사역자로 세움을 받기 위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5월달에는 국제태권도 선교회에서 주관하는 태권도 대회에 제가 가르치는 태권도 사범(데니스)과 플라톤(학생)이 참여해 귀한 사랑을 받고,
필자가 기고 초반, 2017년 김정은의 신년사를 분석하면서 김정은이 핵무장으로의 핵강국의 위상을 높이는 내용을 인사말 바로 다음에 거론했을 뿐만 아니라 무려 5차례나 반복하면서 오롯이 자신의 치적으로 돌렸다고 지적한바 있다. 이때 김정은은 각각의 내용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김정은은 정권을 승계한 2012년에 곧바로 핵보유국을 선언한바 있고 북한전체인민들은 그를 ‘세계의 태양’으로 떠받들었었다. 이것은 김정은과 핵이 떨어질 수 없는 운명임과 동시에 핵강국이 그의 리더십의 담보임을 강력히 시사해준다. ICBM을 발사하고 6차 핵실험을 한 이 시점에는 세계를 손안에 놓고 벌벌 떨게 만드는 대담한 지도자라고 대대적인 선전과 함께 평양 일각에서는 축제의 광란이 지속될 것이다. 비록 벌벌 떨게는 아니더라도, 김정은으로 인해 전 세계가 초긴장, 초비상 상태이다. 초강대국인 미·중간의 간극은 좁혀질 줄을 모른다. 미국이 이달 11일 유엔안보리에서 최고수위의 경제제재인 북한으로의 원유수출 전면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은 거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러시아도 중국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중국 전문가 그룹에서는 단기적, 부분적 원유중단은 수용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하나님의 축복인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2017년 끄루어샬롬교회 두 번째 이야기를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전해 드립니다.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손 모아 기도하며,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매일 매순간 주님 안에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오직 예수, 예수 사랑입니다. 이 찬양을 불러 봅니다.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네 / 호흡마저도 다 주의 것이니 세상 평안과 위로 / 내게 없어도 예수 오직 예수뿐이네 / 크신 계획 다 볼 수도 없고 / 작은 고난에 지쳐도 주께 묶인 / 나의 모든 삶 버티고 견디게 하시네 /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네 / 나의 모든 것 다 주께 맡기니 / 참된 평안과 위로 / 내게 주신 주 예수 오직 예수 뿐이네” (마커스 오직 예수뿐이네) 1. 끄루어 샬롬교회 이모저모 주일오전에는 주일예배와 특별활동, 식사교제, 악기 배우기, 성경 필사 점검, 찬양배우기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농구와 축구 교실로 친교를 나눕니다. 토요일에는 리더 모임으로 주일예배 찬양준비와 성경공부
2019년은 한국 침례교 선교가 시작된 지 13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 침례교 역사를 보면, 초창기 자료 부족으로 학문연구에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 우리 교단에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지만, 타 교단 선교사의 기록이나 국가기록원 자료에 동아기독교의 역사적 기록들이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여기에 소개된 사진과 자료는 한국 침례교의 시대적 상황을 알 수 있는 사료(史料)로, 침례신학대학교출판부 이정훈 편집장이 국가기록원에서 최초로 찾아낸 것이다. 1900년에 펜윅 선교사가 선교여행 중 말을 타고 마부와 함께 찍은 사진과 신문기사로, 지속적으로 감추어진 한국 침례교 역사자료를 찾아내고 연구하는 노력들이 필요하겠다. 1930년 8월 7일(목) 중외일보에 실린 “세인의 의혹 받는 동아기독교의 정체, 그 조직은 여하하며 주장은 무엇인가?” 기사를 살펴보면, 1930년도의 동아기독교의 교세, 직책, 교단정체와 교회사업(선교)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그 당시 세속교육을 받지 못하게 함으로 세상 사람들로부터 동아기독교를 아주 이상한 종교로 보고, 부여군 임천면 칠산침례교회 장석천 목사를 찾아와 인터뷰하는 내용의 기사를 소개한다. 펜윅 선교사는 1926년 대화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