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침 햇볕이 따뜻하다고 생각되는 가을입니다.오늘도 성령님은 환경을 넘어서 나약한 저를 통하여 일하고 계심을 고백합니다.어느 날 현지인 파트너 야로슬라브가 분캐리 집시촌 지역에 예배처소로 사용할 2평 남짓한 장소를 보여 준다고 했습니다. 길을 가던 중 동네 큰 길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기에 인사하며 지나갔습니다.누군가가 “성붕, 엘레자를 위해서 기도 해 주세요.”하고 말했습니다. 남루한 옷에 마냥 여리고 지친 모습인 22세의 엘레자는 작은 애를 안은 채 또 다른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있었습니다. 마치 애기가 애기를 키우는 것 같아 참으로 안쓰러웠습니다.동네 입구에 있는 엘레자의 집을 방문 해 보았습니다. 한 방을 들여다보니 가구라고는 일인용 침대에 상자박스에 들어 있는 옷들이 전부였습니다.그런데 이렇게 구차하게 살면서도 저를 대접하겠다고 그녀의 남편이 얼른 콜라와 과자를 사왔습니다. 저는 집시하면 구걸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들의 행동을 보고 내심 놀랐습니다. 그 때부터,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 가정을 도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분캐리에서 예배를 마친 어느 날 다시 엘레자를 만났습니다. 제 앞에선 집시여인은 툭 건드리면 삭은 나무마냥 부
이길 장사 없는 막장 더위. 참으로 치열하게 뜨거웠던 무더위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군요. 구마모토에서 오랜만에 인사를 전합니다. 언젠가 소개를 해 드렸지만, 구마모토의 더위는 일본 내에서도 아주 유명하답니다. 아소를 포함해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U자형 분지인데다 낮에 데워진 열기가 밤에도 식지 않는 열대야 현상, 높은 습도 등 후텁지근한 날씨가 최적화 된 도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올해 역시 구마모토 현(熊本?) 우시부카(牛深)라는 곳은 최고 39.6도까지 올라 일본 내 최고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구마모토에서의 여름은 늘 그랬지만, 속도 조절이 필요하고, 쉬기도 하면서(막 6:31) 건강도 챙겨야 하는 계절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역시 예수께서 말씀하신대로“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하시기 바랍니다.유치원 방학, 아빠 없는 휴가딸 소리의 유치원 방학에 맞춰 집사람과 소리는 10일 정도 한국에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일체의 교회 방문과 지인들과의 만남은 지양(止揚)하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휴가도 함께 지내며 쉼 그 자체가 목적이었습니다. 덤으로 소리의 우
△여름사역올 여름도 숨 가쁘게 지나갔습니다. 6월에 온 가족이 성경통독을 마치자마자 7월과 8월에는 다섯 번의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7월초에 우리들교회 단기선교팀과 함께 태권도제자들과 뮤지컬공연팀(WAM)을 위한 캠프를 하였고, 곧바로 마까리브교회(유리) 여름성경학교를 섬겼습니다. 특별히 이번 캠프 중에 2년 동안 태권도를 배워 온 까리나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침례를 받았습니다. 역시 태권도제자인 안드레이는 어린이캠프 중에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쁜 일들이 있었습니다. 7월말에는 푸른마을교회 단기선교팀과 함께 떼찌예브교회(세르게이) 여름성경학교를 섬겼습니다. 캠프 중에 아이들이 진지하게 예수님을 영접하는 그 순간이야말로 얼마나 감격적이던지요. 사랑으로 섬겨주신 단기 팀들에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 가족이야기여섯째 딸 봄이의 첫돌이 6월 7일에 있었습니다. 3박4일간의 성경통톡에 온 가족이 참여하여 1독을 마치고, 가족끼리 읽어오던 성경통독 역시 7월에 1독을 마쳤습니다. 가족이 말씀과 기도로 세워지려고 모두가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7월에 태권도 심사에서 첫째 딸 성경이가 드디어 1단 심사에 합격했습니다. 감개무량! 그 자체입니다. 처음으로 동유럽선
할렐루야! 2년 동안 성실하게 태권도를 배우며 따르던 제자 까리나가 드디어 침례를 받았습니다. 사실상 침례문답이 필요 없을 만큼 까리나의 영적상태는 너무나 분명하게 주님을 따르는 거듭난 제자랍니다. 침례받기 한 주전에 침례의식이 주는 의미와 중요성을 이야기 했습니다. 죄 사함과 구원에 대한 점검, 그리고 침례를 받게 되면 옛사람 ‘까리나’는 온전히 죽고, 주와 함께 새로운 피조물로 태어남을 가르쳤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과의 관계였습니다. 이제부터는 예수님이 너의 주인이고, 너는 그분의 종임을 선언하는 의식이 되어야 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네 모든 삶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시다. 생명도, 몸도, 시간도, 물질도, 네 것이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임에 동의하고 그렇게 살겠다면 침례를 받아도 좋으나, 조금이라도 마음에 동의가 되지 않고 불편하다면 침례를 받지 않는 게 좋다.”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그 순간, 까리나는 자신도 모르게 눈에서 굵은 눈물방울이 뚝뚝뚝!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대답했습니다. “예, 제가 그렇게 살겠습니다. 나의 주님은 예수 그리스도시고, 나의 생명과 모든 것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를 위해서라면 내 생
집주인들의 리더십이 워낙 중요하다보니 한편으로 이들이 영적으로 무너져 버리면 교회 자체가 위기에 처하는 약한 부분도 있었다. 집주인들이 영적으로 교만해 지면 교회 자체가 어려움을 당하게 되고(요삼 1:9~11), 또한 말씀에 굳게 서 있지 않으면 언제든지 이단에 빠질 우려가 높았다. 그래서 바울은 이단들이 집을 방문하지 못하도록 하고 집안으로 끌어들이지도 말도록 경고했다(딤후 3:6; 요일 1:7, 10). 아예 처음부터 차단해 이단과 어울리지 말 것을 부탁했다. 집주인들의 역할이 가정교회를 확장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한편으로 이런 취약점이 노출되다 보니 바울은 평신도 리더십 강화를 꽤한 것을 볼 수 있다. 교회의 리더십 구조로 감독, 장로, 집사를 두고 그 역할도 소개하고 있고(딤전 3:1~7; 딛 1:7~9; 딤전 3:8~13), 나아가 교회 내에서 각 성도들이 자신이 받은 은사대로 섬길 것을 강조하고 있다(엡 4:11~13; 벧전 4:10~11; 고전 12:4~11). 바울의 교회 리더십 구조는 직분의 우위에 있지 않고 모든 성도들이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 아래서 한 몸을 이루기에 각자 받은 은사대로 섬겨 교회에 덕을 세우고 유익하게 하는데 있음
필리핀에서 사역하고 있는 최영태 선교사의 선교지역인 중부루손 앙겔레스에 예수의 거리가 있습니다. 이곳은 GDP 2275억$ 세계 45위에 걸맞지 않게 완전한 빈민촌입니다. 이곳의 사람들은 하루 벌어 하루 먹기도 힘들며 일거리가 없어 노는 사람들이 허다한 실정입니다. 아이들도 많이 낳아서 한 가정에 5~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셀리나라는 여인이 살고 있습니다. 셀리나는 BIC교회에 출석했지만 지금은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으로 투병중이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진찰조차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채 점점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셀리나의 형편은 수술은 커녕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최영태 선교사의 긴급 서신안녕하십니까! 최영태 선교사입니다. 우선 셀리나를 병원에 데려가서 진단을 받았습니다. 진달결과 병원의사 측은 현재 상황에서 수술은 어렵고 방사선 치료를 권장했습니다. 이곳에서 6주간 시행하는 이 과정은 첨부한 문서에 나와 있고 병원 시술비만 169,750.00페소로 한국 돈 약 470만원이 예상 금액입니다. 그 이외에도 필요한 금액들이 많을 것입니다. 또한 교통비를 비롯해, 약값 등 비용도 만만치 않으며 음식 또한 치료
아름다운 초록의 계절에 주 안에서 문안인사 드립니다. 어느새 한 계절로만 너무 빠르게 달려 온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볼 수 없고 알 수도 없는 인생길에서 잠시 뒤돌아보니, 새겨진 발자국 마다 큰 사랑과 은혜로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한결같은 사랑으로 잠비아 땅과 저를 위해서 중보해 주시는 믿음의 공동체와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은혜와 평강이 모든 성도님들과 지인들의 삶속에 풍성한 열매로 가득하시기를 소원하며 주님 주시는 사랑과 축복도 넘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항상 말씀과 기도로 기쁨이 충만하며 건강한 신앙으로 아름다운 가정생활, 직장 및 학교생활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무시리 농장에서은돌라 도시 중심타운을 둘러싸고 있는 외곽 지역에는 전기와 물이 없습니다. 무리시 지역에 독일 선교사님들이 이곳에 농장을 세우고 우물을 파서 많은 주민들이 이용합니다. 드럼통을 집집마다 나누어 주어서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긴 줄은 끊이지 않습니다. 두 세 명이 드럼통을 땅에 뉘어서 온 힘을 다해 굴려가며 멀리는 몇 키로미터까지 갑니다. 저도 한번 밀어 보았는데 드럼통이 전혀 움직이지 않아 모두들 웃어가며 도와주니
김동수-반희영, 윤성, 수현 선교사가 선교소식을 전합니다.오늘 저는 기도편지를 통해 한 형제를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목회자 훈련원(Bible Training Institute)에서 공부하고 있는 Siyabula Dambuza (‘시야’ 라고 부릅니다.) 라는 형제입니다. 올해 나이 27세이고 자기가 살고 있는 흑인 동네에 있는 교회, 성도가 한 150~200 정도 되는 제법 큰 교회인데 (저도 그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 교회에서 부사역자로 섬겼습니다. 한 달에 200란드(4만원정도)를 받고 충실한 일군으로 교회 관리와 찬양 인도로 사역하였습니다. (참고로 그 교회는 매일 저녁 예배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학생이 저희 훈련원에서 목회자 훈련을 하고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담임 목사님이 허락으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갑자기 언제부터인가 담임 목사님의 반대로 저와 상담하기 전 2주 동안 학교를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시 학교를 나오는 첫날 저와 상담을 하면서 본인은 정말 목회자로서 훈련을 받고 싶고 또 이 훈련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또한 시야는 이 훈련 과정을 잘 마친 후 자신의 고향인 시골 마을로 가서 교회를 개
기독교가 종교의 자유를 얻은 313년까지 수많은 박해와 핍박을 이겨냈다. 네로와 도미티안 황제의 대박해를 비롯해 2세기와 3세기에 각각 있었던 박해 속에서도 교회가 흔들림 없이 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가정교회의 정신 때문이었다. 아무리 외적인 장애물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할지라도 내적인 연합과 희생정신이 버티고 있었기에 이를 꺾지 못했다. 처음에 예루살렘에서 시작했던 가정교회가 3세기에 걸쳐 헬라권 전 지역으로 흩어져 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초대교회의 가정교회 정신은 당시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기에 마침내 로마가 기독교를 수용하게 되었을까? 필자는 세 가지 측면에서 영향을 끼친 것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사회적인 측면으로 한 몸의 삶이다.초대교회의 가정교회가 1세기부터 3세기까지 헬라권 지역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이라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룬다는 정신이다. 이는 현존하는 국적과 신분과 성별 차이를 철폐한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당시 사회적으로 엄청난 관심을 끌 수밖에 없었다. 초대교회 당시 신분 이동이나 신분 상승이 불가능한 시대에 그리스도 안에서 ‘동등’하다는 것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즉 그리스도 안에서 누구든지 같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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