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설교에 승부를 걸자

본문이 이끄는 설교 길라잡이 :
좀 더 성경적인 침례교 설교를 위한 제안-6

원리화 과정은 성경과 현대시대를 연결할 수 있는 원리를 신학적으로 분석하고 파악하는 과정이다.
원리화 단계는 초시간적우주적(Timeless universe) 사실에 관심을 두어 본문연구를 통해 얻어낸 결과물을 보편성의 관점에서 점검한다. 연구의 영역은 성경이 기록되었을 때인 처음의 청중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청중에게까지 확대된다. 또한 원리화 단계는 다음의 다섯 영역을 보편성의 관점에서 점검해야 한다.


첫째, 주해 연구를 통하여 얻은 본문의 중심생각을 성경이 기록된 시대만이 아니라 모든 시대에도 적용 될 수 있는 명제적 생각으로 분석하고 변환한다. 한 시대에만 영향을 줄 수 있는 문화나 관습의 부분이 무엇인가를 파악한다.
둘째, 주해적 과정에서 파악된 성경본문 자체의 구조를 설교화하기 위해서 성경의 진리적 움직임이 반영이 된 아웃라인을 점검한다. 원리화 과정에서는 성경본문이 성경적 진리를 담고 있다는 확신과 전제에서 진행된다. 성경의 아웃라인은 원리화 단계에서 모든 문화와 사람들에게 전달 될 수 있는 아웃라인으로 변환된다.


셋째, 본문에서 파악된 성경진리의 목적을 점검한다. 이 과정에서도 주해 단계에서 파악된 본문의 목적이 단지 성경의 처음 수신자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문화와 시간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성경 진리의 목적(영혼구원 또는 영적성숙-예배, 교리, 윤리, 격려, 경고 등)을 파악하는데 힘쓴다.


넷째는 성경진리의 감성적인 요소(비평적, 중립적, 따스함, 열정적)를 점검한다. 이 부분은 문화와 언어를 뛰어 넘어 전달될 수 있는 본문의 감성적 어조를 원리적으로 고찰하는 단계이다.
마지막으로 본문의 내용을 담고 있는 형식인 장르(이야기, 예언, 지혜, 시, 복음서, 서신서, 묵시)에서 다른 문화와 시대에도 전달이 가능한 역동성을 확인한다. 원리화 단계를 통하여 성경 본문의 특성 중 변치 않고 전달 가능한 부분을 비평적으로 고찰한다.


3. 설교 과정(Homiletical Step)
원리화 과정이 문화와 시대를 뛰어넘는 보편적 원리를 찾아내는데 힘쓰는 해석학적 과정이라면 설교화과정은 의사소통의 관점에서 특별한 청중에게 접근이 용이하도록 돕는 과정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늘날 많은 효과적이지 못한 설교는 성경의 진리와 현대의 청중을 연결하는데 실패하고 있다. 설교역사를 연구하다보면 위대한 설교는 과거의 유행에 매여 있기보다 현대의 청중에게 적실한 설교였다. 위대한 설교자들은 성경을 통하여 현시대의 필요와 이슈들을 말하고 영향을 끼치는 설교자들이었다.


본문이 이끄는 설교는 성경본문의 핵심 메시지와 아웃라인과 형식을 다각도로 파악하는데 힘쓴다. 하지만 이와 함께 본문과 현시대의 청중의 만남을 주선하여야 한다. 표현의 현대화와 함께 성경의 가르침을 현대의 삶의 자리로 옮길 수 있는 적용이 필요하다. 존 브로더스(John A. Broadus)는 “설교에서 적용은 단순히 첨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설교에서 꼭 있어야하는 주된 요소다”라고 주장한다. 설교화의 과정에는 성경본문이 설교할 청중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설교적 단계에는 현시대의 특정한 청중에게 집중하고 본문안의 메시지와 의사소통의 역동성을 현대화하여 전달하는 과정이다. 원리화 과정과 마찬가지로 설교화 과정에서도 다섯 영역을 점검해야 한다.
첫째는 설교적 생각의 변환이다. 원리화 과정을 통해 얻어진 명제적 생각을 현대의 청중들이 이해할 수 있는 설교적 생각으로 변환시키는 과정이다. 물론 내용의 변화가 아니라 현대 청중이 이해할 수 있는 현대화된 표현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둘째, 현대화된 설교아웃라인의 작성이다. 현대의 특정한 청중을 염두해 두고 적용된 성경진리의 구성과 움직임을 고려해 작성하는 과정이다. 설교화 과정에서는 원리적으로 파악된 메시지와 본문의 움직임을 특정한 청중을 대상으로 적용 가능한 형태와 표현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셋째, 적용된 성경진리의 목적을 점검한다. 설교자는 구체적인 청중을 염두에 두고 성경의 진리가 제시하는 목적과 현대청중과의 적용점을 찾는다.


임도균 교수 침신대 신학과(설교학)



배너

총회

더보기
위기관리위 113-1차 회의
우리교단(총회장 이종성 목사) 위기관리위원회(위원장 가순권 목사)는 지난 11월 3일 총회 회의실에서 113-1차 회의를 진행했다. 위기관리위는 이종성 총회장이 경건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회의는 신임 위원장과 서기를 선출하고 총회에서 파송한 신임위원을 받았으며 1년 주요 사업을 함께 논의했다. 이날 이종성 총회장은 안완수 목사(흥해)와 남기원 목사(의당)에게 신임 위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와 함께 신임 위기관리위원장으로 이재혁 목사(예수인), 서기에 구자춘 목사(신광)를 각각 선출했다. 가순권 목사는 “지난 회기 대형 폭우 피해 등으로 여러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 총회와 위기관리위가 작은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며 뿌듯함을 느꼈다”며 “차기 위원회도 위원장을 중심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교회와 목회자에게 힘이 되는 위원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임 이재혁 위원장은 “107차 총회에서 시작된 위기관리위가 그동안 천재지변을 당한 교회들에게 힘을 주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교회들의 형편을 돌아본 것을 기억하며 앞으로 위기관리위 사역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총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