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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주일

더불어함께하는 더함이야기-9

김준영 전도사
더함교회

지난 부활주일은 더함교회가 5년째 맞는 부활 주일이었습니다.  여전히 전교인의 50%이상인 70대 이상 어르신들은 1:1로 메시지를 전해도 그 입으로 “예수님이 나의 주인 입니다.”라는 고백을 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이란 소리는 쉽게 하는데 이상할 만큼 “예수님”만 말하면 딴 소리하는 현실입니다. 주입식 교육으로 따라하기 10번을 해야 앵무새처럼 영혼없이 1번 간신히 하실까 말까 합니다.


이것을 보면, 정말 예수그리스도 그 이름 만으로도 굉장한 능력이 있음을 봅니다.
그럼에도 이번 부활절 예배시간에 스승님이신 박영철 교수님께서 개척 전 전수해주셨던 알찬 복음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저희는 1년에 두 번은 주일 오전예배시간에 복음을 전하는데, 이 때 기존 교인들에게도 함께 전합니다. 교회 안에 교인 중에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고 회심한 사람은 아직 20%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이번 부활주일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늘 별로 관심없는 표정으로 들으시는 충청도 우리 어르신들에게 마지막에는 강경모드로 메시지를 전합니다.


“제발 이제 오늘 내일 준비하셔야 할 어르신들, 앞집 할머니, 옆집 할아버지 돌아가셔도, 내 이야긴 아닐 것 같은 착각 버리셔요! 영원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영원한 생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은 나의 주인 이십니다”를 두 번 따라한 후, 무슨 의미인지 아주 잘 설명해도 별 관심없는 것처럼 하시지만, 언젠가 이 의미를 알게 하실 이를 기대하며, 이 의식을 기념해 나누고 “살아계신 주 찬양-주 하나님 독생자 예수 날 위하여 오시었네!”를 부른 후 예배를 마쳤습니다.


주일 전날까지 술을 잔뜩 마시고 취했던 우리 박 형제님, 끝까지 머리 숙이고 자신은 죄가 많아 참여 못한다고 거부합니다. 그렇게 하루 사역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아버지께서 한마디 하십니다.  “너무 주일학교 식으로 하지마세요. 그렇게 해도 따라할 사람만 하니까, 귀농하며 교회 탐색하러 예배하러 온 사람들에게 우리 교회 수준이 너무 떨어져 보이자나. 그러면 안와! 젊은 사람들이 와야 교회 일을 좀 하지.”  “아버지 그 분들, 그 열정으로 다른 교회 가시면 되지요. 머~ 여까지 오셔유. 우리 더함교회 30명도 늘 벅차요!”


아버지께서 처음으로 설교에 간섭(?)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주일예배 두 주차 50대 젊은(이 동네에선 매우 젊은)분이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우리 교회 건너편 산꼭대기와 강물이 보이는 완벽한 곡선에 산을 다 사서 굉장한 집을 짓고 계신 분입니다. 이 동네로 귀촌 하는데, 우리 동네 실세 할머니들이 모두 더함교회에 나오시니, 정탐하러 나오셨습니다.


가뜩이나 주방일 할 분이 없는 교회, 젊은 분이 오셨으니, 교인들이 욕심이 나나 봅니다. 그럼에도 냉철하기 짝이 없고, 때로는 야속할 정도로 중립적인 어머니께서 이야기 하십니다.
“난 더함교회를 만난 것이 가장 큰 복이예요.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진짜로 교회의 참 가치와 목회관, 그리고 설교에서 은혜 못 받으면 엄마라도 함께 사역 하는 것은 어려워.”


진심이 담긴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어머니는 신학도, 신앙도, 성경적 지식도, 저보다 항상 높습니다. 그럼에도 그런 어머니께 인정받으니 다 이룬 것 같습니다. 엊그제 교회 부지 매입으로 인하여 큰 빚도 교회에 생기고, 교인들 빚도 어머니가 과반수 대신 갚아주고 있고, 여러 가지 처해진 현실의 짐이 무겁고 서글퍼서 어머니께, “엄마. 그냥 죄송해요. 늘….”라고 새벽에 문자 메시지 넣었더니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난 아들이, 야망도 없고, 목회 철학도 없음을 방송에서든 어디든 늘 내세움이 너무 감사해. 이제까지 섬겼던 수많은 교회에서 받은 아픔과 어려움들은, 다 목사의 목회 철학과 야먕 때문에 생긴 일인데, 더함교회 만나서, 교회당 안에서 드리는 예배만 예배가 아닌 삶의 예배가 무엇인지, 종교생활이 아닌 신앙생활이 무엇인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향하는 곳을 향하는 것, 그 방법을 신앙생활 45년만에 더함교회 와서 알았거든. 내 신앙의 스승이 아들이요.”


교회 전반적인 모든 곳에서 희생되는 부모님이 너무 마음 아프지만, 그럼에도 가야 할 길, 끝까지 가야하는데, 다시 한번 마음을 잡고 나가기 위해 마음을 잡는 힘이 있습니다.
그것은 제가 개척을 꿈꾸고 이 자리까지 오게 하신 김현철 스승님의 가르침 덕에 여기까지 왔고, 이 자리에서 절망하지 않고 버티는 힘이기도 합니다. 


더함교회가 잘 됐는가, 안 됐는가도 우리의 관심이 아니고, 더함교회에 앞날도 우리의 관심이 아니라, 우리의 관심은 내가 세운 목회 철학이 아닌 지금 예수님께서 나와 우리를 보시고, 기뻐하고 계신가가 평생 다짐하고 소원해야 하는 관심이기에, 절망하지 않고, 또 한걸음 나아가려 합니다. 다시 한 번 내가 세운 목회철학이 아니라, 우리의 목회 철학은 예수님의 명령임을 가르쳐주신 낙태반대연합회 김현철 회장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모두 샬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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