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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에 의지하여

한명국 목사의 회상록

한명국 목사
(예사랑교회)

7살 1학년 때 한상철, 전원술, 이종철 등 5학년 형들을 따라 울릉도 저동 내수정 바위 사이에 우럭을 잡으러 따라 갔다. 형들은 그날 평균 15마리 정도 잡았는데 나는 외삼촌이 미끼를 끼우는 방법을 가르쳐주신 말씀대로 했더니, 평생 처음으로 무려 28마리 우럭을 잡아 줄에 고기의 아가미를 끼워 끌고 집에 돌아왔다. 엄마 아빠가 매우 놀랐고 대우가 달라져서 그 후 일요일이면 우럭을 잡아와서 가족들의 좋은 반찬이 됐다.


중·고등학생시절 교회에 다니면서 누가복음 5장 1~11절의 성경말씀을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베드로는 제자가 되기 전에 갈릴리 호수를 뒤지며 고기잡이 어부로 뼈대가 자란 훌륭한 어부였는데, 그날 밤은 고기를 잡지 못하고 그물을 터덕터덕 씻고 있는데 어찌 나사렛 산골 동리에서 온 예수에게 배를 빌려주고 대낮에 시킨 대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렸더니 그물에 가득 찬 고기를 두 배에 가득해 채웠던가?


목수 양반이 무엇을 안다고 고기잡이 전문가인 그가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렸던가?”(눅5:5) 이 기적이 무엇을 말해주는지 목회를 할수록 어릴 때 우럭잡이 경험으로 차츰 깨달아졌고 실천하기에는 시간이 걸렸다.
베드로의 과거 경험, 지식, 어부로서 체통을 던져버리고 나사렛 목수의 말에 순종한 것은 믿음의 시작이었다. 그의 단순한 순종과 실천은 예수의 수제자가 되는 시금석이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여호와의 말씀을 쫓아갔고”(창12:4) 이삭을 제단에 드릴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함”(약2:21)을 받았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2:26)
1967년 8월 무더위 속에 춘천기독교연합성회가 열렸다. 내가 통역한 72세의 노인 이름은 찰스 이내쉬(Charles E. Nash. Jr. Sir) 집사였는데 그의 간증을 잊을 수 없다.


제1차 세계대전 후 1930년대 미국의 경제 공항에 공장은 문을 닫고 그는 실직했다. 그 날도 주일이라 아내는 돈이 얼마나 남았는가 묻고는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하나님께 십일조만 바치고 나머지는 가져오라고 부탁했다. 목사님은 “우리 미국인들이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했으므로 저주를 받았다”고 심하게 질책하면서, 구약성경 말라기 3장의 “십일조는 물론이고 어려울때 하나님께 전부를 바치면 부요하신 하나님께서 그의 전부를 돌려주신다”고 강조했다. 처음엔 어리석은 말로 들으면서 흘렸으나, 결국 헌금시간에 말씀따라 자신이 가진 생활비 전부(막12:24)인 18달러 78센트를 대담하게 봉헌했다.


그 이튿날 아침 10시쯤 되어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브라운 형제가 “일거리가 생겼으니 같이 일하러 가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하루 종일 철근을 어깨에 메고 나르는 중노동이었다. 그는 계속 열심히 일하며 십일조를 바쳤고 급속히 승진됐다. 10부장, 50부장이 되어 10의 2조, 10의 3조를 바칠 수 있었고, 수십년 후 40여 개 공장을 인수해 세 아들과 며느리, 딸과 사위까지 8명이 나눠 운영하면서 10의 7조를 바치고 있다고 했다. 그간 그는 18개의 교회당을 지었고, 한 달 수입만 540만달러가 되는 백만장자로 대기업의 회장이 됐으며, 그의 남은 소원은 10의 9조를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라고 했다.


1973년 대구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신유복음집회에 초대되어 단상에 참석했다.
세룰로(Moris Cerullo) 목사님은 자신의 간증을 하면서 그가 16세의 소년이었을 때에 예수님께서 다메섹 도상의 사울에게서처럼 그에게 나타나셔서 먼저 동족인 유대인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고, 나아가 온 세상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기적을 통해 전하게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즉시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더니 놀라운 신유의 역사가 뒤따랐다. 그의 단순하면서도 열정이 넘치는 메시지는 청중들의 마음에 와 닿았고, 감동과 회개와 기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살아계신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게 되는 것을 보며 감사했다.   “오! 어떻게 하여야 주님을 기쁘게 할까?”(O, how I wanted to please Him)의 마음으로 변화됐다. 1948년 여름 오스본 (T, L, Osborn) 목사는 윌리엄 브랜함(William Branham)의 신유부흥 집회에 참석하여 충격적인 도전을 받고 몇 주일 계속 금식하면서 기도하던 중 “너도 그렇게 할 수 있다.


지금 시작하라”(So can you! Start now)는 응답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고 하시는 주님의 응답을 받았다. 1948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일어났고 60여년간  80개국에 다니며 100만 명이 넘는 영육구원의 역사를 보았다. 오랄(Oral Reberts) 목사는 17세에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가출했다. 그러나 1년 후에 그는 폐결핵으로 각혈을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


몇 개월 사이에 40파운드(20kg)의 몸무게로 줄어들었다. 그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신앙생활이 나태해지고 크게 흔들린다는 것과 영적으로 병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성경을 다시 읽기 시작했으며, 특별히 요한삼서 2절 말씀,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누가복음 6장 38절의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치료를 받게 됐다.


이 말씀은 1950년대 이후 그의 메시지의 중심이 됐다. 그는 오른손에 기적주시겠다고 응답하신 주님의 약속을 믿고 행해 안수기도 사역으로 영육구원의 열매는 100만 명에 이르고 대학교와 병원과 기도탑은 털사(Tulsa)시를 “믿음의 도시”로 만든 근간이 됐다. 레스터 섬롤(Lester Sumroll)목사는 그의 저서 ̒성령의 은사와 사역̓(The Gift and Ministriea the Holy Spirit)에서 귀신을 쫓아내는 축사와 능력의 종 스미스(Smith Wigglesworth) 부흥사에 대해 평가하기를 “그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을 중심으로 해서 증거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눅10:20)고 말씀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한다.
레스터는 “기름 부음 받은 주의 종 스미스는 목사의 소명이 아니라 목양자의 마음을 품은 전도자”로 소명을 확신하고 수많은 신유사역으로 영육구원을 이루면서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나아가 80세가 넘도록 강건하게 설교했다고 증거했다.


아래의 말씀에 더욱 큰 은혜와 축복과 영육구원의 약속으로 우리 함께 실행하기를 기도한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은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사55:8, 9)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민2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