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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7

캠퍼스를 미혹하는 이단들

석종준 목사
서울대 캠퍼스 선교사
상대원교회 협동
침신대 학부 신대원 출강

회복은 무조건 옳다. 하나님의 복음은 망가진 모든 것을 회복시키는 기적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 대학 다니는 아들이 최근 한 선교단체에서 개최한 이단관련 특강에 다녀와서 말했다.
“아빠, 세상에는 별의 별 이상한 이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JMS, 구원파….” 어느 덧 다시 학기말이 됐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캠퍼스의 CCC, IVF, JOY, SFC 등 기독교 선교단체들이 분주하다. 선교단체 마다에서 개최하는 여름수련회에 많은 학생들을 초청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같은 시기 같은 곳에서 동일하게 분주해지는 것이 이른바 캠퍼스 이단들이다. 이 시기가 되면 구원파는 IYF(IVF가 아님)라는 교묘한 이름으로 각 단과대학 거의 모든 화장실 소변기 위에 여름방학에 학생들이 보람있게 보낼 수 있도록 초청한다. “굿뉴스코해외봉사단”이라는 위장 단체를 내세워서 해외봉사 초청 스티커를 부착하고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신천지는 UNPO(United New University Peace One)이라는 위장 단체를 내세워서 학생들을 유혹한다.


이 단체는 “새로운 문화로 분쟁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멋진 단체명의 의미를 내세우고, 마치 자기들이 UN산하 단체인 듯이 학생들을 유혹한다. 하나님의 교회라는 이단은 이른바 ASEZ(Save the Earth from A to Z)라는 건전한 이름으로 환경보호, 긴급구호, 사회복지 봉사활동을 매개로 학생들을 미혹한다.
이들은 가끔 학교 유니폼 착용에 집게를 들고 캠퍼스 주변 청소와 정화 활동으로 선한 이미지 메이킹을 하며 접근한다. 또 어떤 이단들은 유명교회, 신학교, NGO 단체를 사칭해서 설문조사로 접근해 오고, 아르바이트 자리나 봉사활동 기회를 주선하고, 성경공부로 유인한다.


이 중에서 최근 캠퍼스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교묘하고 강력하게 두드러진 활약을 하는 신사도적 이단성이 농후한 단체가 있다. 가령 연세대나 서울대 등에서 활약하는 엠마오라는 이름의 동아리 등이 주목을 끈다.
수년 전 대학교회 목사로서 여름수련회를 갔을 때 일이다. 약 150명의 학생들이 10여 개 조로 나누어져서 조별미팅을 하는 시간이었다. 수련회 통역을 하던 영어실력이 탁월한 한 형제가 내가 조장으로 섬기게 된 조에 들어 왔다.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를 하는데, 그 형제는 존경하는 인물로 신사도 계열의 한 지도자 이름이 무심코 언급했다.


공교롭게도 나는 당시 여러 학생들과 신앙상담을 하다가 신사도 계열 신앙의 심각한 이단성을 확인했고, 필요성을 한참 관련 공부를 집중하던 시기였기에 흘려들을 수 없었다. 이 형제는 안타깝게도 신사도 계열의 잘못된 신앙을 가지고 확고히 무장한 채, 교회에 들어와서 봉사에 열심을 내고 있던 형제였다. 성경보다 직통계시를 더 중시하며, 열정적인 찬양과 기도로 많은 이들이 현혹하고 있었다.  수련회 후 교회 핵심리더 교수님들과 미팅시간을 마련해서 신사도 신앙에 대한 문제점들을 안내하고 결국 교회를 보호할 수 있었다.


오늘날 캠퍼스는 어느 시대 보다 영이 혼탁하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성령이 아닌 다른 영들의 매개가 된 수많은 이단들이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요일 4:1). 캠퍼스에는 우리가 보는 것 이상의 치열한 영적 전투들이 벌어
이 시대 치열한 영적 전투 현장에서 다시 한 번 승리의 함성이 울려 퍼지도록 이 땅의 온 교회가 중보해야 할 때다. 청년 세대가 무너진 교회에는 미래가 없다. 어둠의 영들이 난무하는 영적 전쟁터에서 선한 싸움을 하고 있는 현장 사역자들에 대한 응원과 중보기도가 어느 때 보다 목마른 시기이다. 캠퍼스 전장에서의 승리의 회복 그 아름다운 비전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