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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교회가 함께 하는 미자립·개척교회 탐방기

작지만 강한 사역을 추구하며 지역사회를 섬기는 두드림교회
보장된 부사역자의 길에서 과감히 개척하고 성장한 기쁨의교회

작지만 강한 사역을 추구하며 지역사회를 섬기는 두드림교회



경기도 남양주 도농동에서 시작한 두드림교회(전철호 목사, Do Dream)는 다산 신도시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하나님이 꿈과 뜻을 꾸는 교회로 지난 2014년 2월에 영신교회에서 전략적으로 개척한 교회이다.
예배당의 크기나 필요한 성구를 채우기보다 먼저 하나님의 사랑과 섬김으로 성도들에게 헌신과 순종, 구별된 삶을 강조하고 있다.


전철호 목사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우리에게 보여주신 그 사랑을 나누라고 말씀하고 계시기에 두드림교회를 개척하게 됐다”면서 “주된 사역인 예배와 함께 도서관 사역, 심리상담센터 등의 사역을 전개하며 지역사회에 적잖은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두드림교회는 청소년들을 위해 1365자원봉사 수요처를 기반으로 도서관 사역과 3D프린팅펜 표현놀이, 몰랑몰랑 슬라임 체험, 종이접기, 드럼&기타 교실 등 지역주민들이 교회의 문턱을 쉽게 오고 갈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이러한 지역사회 섬김을 바탕으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교회 주변 이동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지역 주민들이 교회라는 보수적이고 딱딱한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하고 교회의 공간을 과감히 개방, 주중에는 지역주민들의 쉼터와 대화방, 체험학습장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전철호 목사는 “작은 것에 결코 부끄럽거나 불편함을 생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생명력 넘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예배,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 이웃과 원수를 사랑하는 신앙과 삶을 더 피부로 와닿게 실천하고 있다”며 “하나님의 꿈은 세상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사람들에 의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될 때, 더욱 빛이 난다는 사실을 함께 경험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원종숙 사모는 성균관대에서 상담 및 임상심리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24년간 상담사역을 전개하며 두드림교회에 ‘아이2아이 심리상담센터’를 개소했다.
원 사모는 “상담을 통해 심리정서적 아픔을 치유하고 믿음 안에서 가정과 개인이 회복해 교회 안에서 건강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섬기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부적응 학생들을 다시 학교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위탁형 기독대안학교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국내선교회 유지영 회장과 미남침례회 한국선교회(IMB) 설훈 목사를 비롯해 IMB 이사님들이 한국 개척교회 실상을 보며 격려하기 위해 두드림교회를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일행 중 한 선교사는 작은 교회를 평생 섬기시다가 파킨슨병으로 은퇴 후 고생하시는 장인 어른을 모시며 목회하고 있는 전 목사의 이야기를 듣고 “진실한 맘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보상해주신다”며 격려하기도 했다.
두드림교회는 앞으로도 상담사역과 지역문화콘텐츠 사역 등으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어가며 지역과 함께 하는 교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를 꿈꾸고 있다.


보장된 부사역자의 길에서 과감히 개척하고 성장한 기쁨의교회




남양주 월산리에 작은 시골교회인 기쁨의교회(강흥주 목사)는 강흥주 목사의 개척 목회 철학을 바탕으로 세워진 교회이다. 남부교회 출신으로 신학교 시절부터 교회 개척에 남다른 소명을 받은 강흥주 목사는 신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강릉에서 개척교회인 동도중앙교회의 전도사로 사역을 시작했다.


당시 개척된 지 1년 남짓된 교회로 많은 수고와 헌신이 필요했던 곳에서 부사역자로 험난한 교회 개척의 길을 몸소 경험하고 그 안에 하나님의 특별한 역사하심을 경험했다. 신대원 시절에는 강남중앙교회에서 사역했지만 개척의 소명은 꺾지 않았다. 결국 대형교회 부사역자를 사임하고 가족과 함께 예배를 시작하며 기쁨의교회를 세웠다.



교회를 개척하면서 하나님께 무엇이든지 도우시리라는 믿음으로 시작했지만 현실은 처참했다. 자신을 찾는 성도도 없고 예배당을 구할 상황도 여의치 않았다. 모 장애인 단체 사무실 한 켠을 얻어 개척예배를 드렸지만 개척교회에 대한 무관심은 여전했다. 전도의 결실을 맺기 위한 시간은 자그마치 1년 6개월의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강흥주 목사는 “개척교회라는 서러움을 아마 그때 다 경험한 듯 싶다”며 “무엇이든지 교회 주변의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았고 한 영혼, 한 영혼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10여 명의 성도들이 모이기까지 인고의 시간이었지만 참으로 감사한 일이 많았던 강 목사에게 의외의 결단이 필요했다. 바로 선배 목회자와의 교회 통합이었다. 지금까지와 모든 과정을 정리하고 두 교회를 하나로 합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금식기도하며 교회 통합을 결정한 강 목사는 현재의 남양주로 교회를 이전하고 교회를 통합하게 된다. 그리고 허름한 예배당 건물을 다시 짓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3번의 부도와 4번의 건축업자가 연락이 두절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공사 중에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화장실도 없고 창문도 없는 공간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기쁨의교회는 하나님께 매달려 부르짖어 기도할 뿐이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교회 건축을 위해 세운 옹벽 안에 수도관이 홍수로 터지면서 마을 전체가 홍수를 입은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온 마을 주민이 강 목사와 기쁨의교회를 비난하고 폭행까지 당하는 아픔도 있었지만 성도들의 헌신과 국내선교회성장기금으로 교회 건축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강흥주 목사는 교회 개척이 어려운 시대라고 말하지만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교회를 세우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런 본이 되는 교회가 바로 기쁨의교회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한 영혼을 세우고, 가정을 세우고, 다음세대를 세우고,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교회’를 품고 있는 기쁨의교회가 앞으로 영혼 구원을 위해 힘써 노력하는 교회로 다양한 사역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송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