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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한 지식 (2)

장희국 목사의 복음 이야기-20

장희국 목사
문화교회

그런데 거의 같은 시기의 러시아의 문호 끄리일로프(Krylov)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썼습니다. 어떤 두 사람이 하나님의 심판대에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한 사람은 세상에서 살인을 하고 잡혀서 사형을 받아 죽고 한 사람은 유명한 저술가로서 명성을 떨치며 존경을 받다가 나이가 많아 죽어서 심판대에 서게 됐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유죄가 인정되어 지옥으로 가서 벌을 받게 됐습니다. 둘 다 자기에게 주어진 가마솥에 들어가게 됐고, 가마솥 밑에서는 꺼지지 않는 불이 타고 있었으나 살인죄를 짓고 사형을 받고 온 죄인의 불보다 오히려 책을 많이 썼던 학자의 불이 더 뜨거웠습니다.


학자는 “재판장님! 저 사람은 사람을 죽인 흉측한 살인자지만 저는 그런 죄를 지은 일도 없고, 남의 것을 한 푼도 훔치거나 떼먹은 일도 없는데 불이 더 뜨거운 것은 공평하지 못합니다”라고 항의를 하자 재판장은 “저 사람은 한 사람의 생명을 죽였거니와 너는 네 쓴 책으로 수많은 영혼들이 병들고, 죽게 했노라. 그러므로 너는 불이 더 뜨거운 것이 마땅하니라”고 선언을 했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볼테르야말로 수세기를 이어오면서 그의 높은 지식과 넓은 학문에 비춰 불멸의 지성에 틀림이 없지만 하나님을 모르고 무시해버린, 수많은 다른 영혼으로 잠들게 한 무지한 사람, 한 걸음을 더 내딛지 못해 가장 고상한 지식을 붙들지 못한 안타까운 불운아로 서글픈 인생을 살아간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성인입니다. 무엇으로 어떻게 지성인입니까?
한 발자국만 더 위를 바라보고 가장 고상한 지식을 소유하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가장 고상한 지식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잠1:7) 즉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빌3:8)이 가장 최고 정상의 고상한 지식입니다.


하나님이 빠진 식탁이며 예수님이 없는 생활이란 무지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숨쉬며 예수님과 함께 걸어야 합니다. 왜 이 시대의 지성은 가장 고상한 지식에 그리도 인색한 것입니까?
인간(철학)으로부터 시작하여 하나님을 찾는 것은 지극히 인간 본위로 귀결될 뿐입니다.


창세기에서는 태초의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여 인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신학의 순서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가장 고상한 지식 아래서의 인간학이라든가, 철학이 바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내 머릿속에 넣으려 할 때 무지의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내가 하나님 안으로 들어갈 때만 하나님을 아는 가장 고상한 지식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가장 고상한 지식을 가질 때 여러분을 얽어매고 있는 크고 작은 모든 문제는 여러분도 모르는 사이에 풀릴 것입니다. 무지에서 빠져나오는 길은 가장 고상한 지식을 갖는 길뿐입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빌3:7~8)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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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에 응답하는 목회자 자녀로 나아가자’
침례교다음세대부흥위원회(위원장 이종성 총회장, 사무총장 안동찬 목사)는 지난 1월 8~10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에서 2024 목회자 자녀(PK&MK) 영성수련회를 가졌다. 200여 명의 목회자 자녀가 함께 한 이번 수련회는 “부르심에 응답하라”란 제목으로 2박 3일간 말씀과 기도, 나눔과 결단의 시간을 가졌다. 개회예배는 목회자 자녀들로 구성된 찬양팀의 찬양으로 정지선 자매가 기도하고 총회 청소년부장 박요한 목사가 성경봉독을, 홍지훈 형제가 ‘축복하노라’를 특송한 뒤, 이종성 총회장이 “하나님의 자녀”(요 1:12)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종성 총회장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목회자의 자녀는 고민과 말할 수 없는 아픔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기에 여러분들이 대견스럽다”며 “이번 영성수련회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나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것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 이사장 이은미 목사(광천)의 격려사에 이어 다음세대부흥위원회 사무총장 안동찬 목사(새중앙)가 내빈을 소개하고 총회 전 총무 조원희 목사(신전)가 인사하고 한국침례신학대학교 피영민 총장이 축복하고 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