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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사라진 다음세대

다음세대를 예수님께로-1


한국교회가 심하게 침체되어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다 잘 아는 사실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그 침체가 더 깊어지는 것 같다. 물론 개인적으로 한국교회의 침체는 전혀 코로나로 인한 것이 아니다. 그 전부터 침체되어 있었는데, 그것이 코로나로 인해 가속화됐을 뿐이다.

 

2020년 연말 미국 크리스채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가 세계 선진국 중심 14개국을 대상으로 14000명을 설문 조사했다. 코로나19가 그들의 신앙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 중 미국 같은 경우는 코로나19로 신앙생활이 오히려 크게 더욱 활력을 얻었다고 답했다.

 

나머지 조사국들은 예전과 비슷하거나 약간 활력을 얻었다고 답했다. 반면 조사국 중 유일하게 코로나19로 인해 신앙이, 그것도 심각하게 침체되었다고 답한 나라는 한국이었다. 특히 한국교회의 다음 세대는 더욱 심각하다. 한국교회의 50% 이상이 교회 안에 주일학교가 없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대학청년부가 따로 없는 교회는 더욱 많다.

 

믿을만한 통계들에 의하면 현재 대학 생들의 경우에는 3% 남짓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교회에 나간다고 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캠퍼스 선교단체들이 전도에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기독 젊은이들의 경우에도 자기들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는 것을 밝히기를 매우 꺼려하는 상황이다.

 

물론 이것은 단지 젊은이들의 문제만이 아니다. 대학 캠퍼스들에는 이단들만 득실거린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 정도다. 한국교회는 현재 그것이 교회든, 캠퍼스 사역이든, 직장 신우회든 기독교의 이름이 있는 곳마다 심각하게 침체되어 있다. 그 결과 많은 교회들의 경우, 교회와 성도가 같이 늙어가고 있다. 그렇지 않은 교회들이 오히려 예외일 정도이다.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은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2050년까지는 성도수가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한다. 아니 그 속도가 더 빨라질 수도 있다.

 

그들은 또 2020년부터 많은 교회들이 빚을 갚지 못해 부도가 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성도들의 수는 줄고, 그 성도들 중에서도 특히 젊은 성도들의 감소로 교회 수입이 급격하게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것은 2020년 이전부터 이미 심각할 정도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거기다가 언급한 대로 기독교와 기독교 지도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심각한 수준을 이미 넘었다. 코로나로 인해서 그것이 더 심각해졌다. 미래학자인 최윤식 박사의 같은 경우에는 한국교회가 앞으로 1~20년 안에 돌이켜지지 않으면, 이제 일어서려고 해도 일어설 수 없는 상황이 된다고까지 말한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에서 해결책은 없는가이다. 나는 당연히 해결책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다음 세대와 관련해서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의 다음 세대를 하나님께로 돌이키기로 작정하시고 역사하고 계신다고 믿는다.

내가 그렇게 말하는 것은 단순히 개인적인 소망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현장에서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모든 부족함 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반복적으로 강력하게 역사하시는 것을 보면서, 나는 그런 확신을 가지게 됐다.

 

한국교회 전반에 대해서도 나는 하나님께서 오늘날 한국교회를 제2의 유업으로 강력하게 초대하고 계신다고 확신한 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십자가복음의 유업을 참조하라.).

이 글을 통해서 앞으로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의 다음 세대를 하나님께로 돌이키기 위해 어떻게 일하고 계신지, 내가 섬기고 있는 교회가 그리고 교회의 다음 세대들이 그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금 하나님께서 하고 계신 그 놀라운 일들을 성경 어디에서 그 근거를 찾아볼 수 있는지 등을 하나씩 나누고자 한다.

 

우리 함께 이 공간을 통해 한국교회와 특히 우리나라의 다음 세대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함께 기도하고, 하나님께 하나님의 인도를 잘 분별하고, 하나님을 잘 따라갔으면 좋겠다. 한국교회가 놀랍게 다시 회복되고, 우리의 다음 세대가 하나님께로 근본적으로 돌이켜지는 그 날까지, 그리고 한국교회와 한국의 기독 젊은이들을 통해 열방이 예수님께로 돌아오는 그 날까지 말이다.

 

여주봉 목사 포도나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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