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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다 님은 먼 곳에

하늘붓 가는대로 –176

  

침례교 특히 미국 침례교회는 설교 뒤에 영적초청을 한다. “오늘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겠다는 사람은 손을 들어 표해 주세요.” 이에 손을 든 사람은 담대하다. 결단성이 강하다. 그러나 손을 못든 사람은 어떡하지?”하며 망설이다가 그냥 지나쳐버린 것이다.

 

이런 경험을 수차례 하게 되면 영영 예수영접의 결단신앙이 사라진다. 불행하다.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지하는 후회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사랑하면 사랑해요라고 말하라. 예수 자기 땅에 오셨을 때 영접하는 자와 반대하는 자로 갈라져 있다고 하였다.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에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이 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1:10~12) 짐을 지고 무거워 괴로움 당한 자를 초청하고 있지 않는가? 초청에 그냥 응할걸 그랬지하고 후회하지 말아야 할 것 아닌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지금이 바로 때는 때다.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고후 6:2) 우리는 부르심을 받았다. 그 부르심에 응답할 것 아닌가?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벧전 2:21) 믿음이란 무엇인가? 망설임의 반대다. 믿음은 일상선(日常線)의 연속이 아니다.

 

그것을 뛰어넘는 비약(飛躍)이다. 소 뒷발에 밟혀 죽기 직전의 진퇴양난을 맞은 개구리가 사는 길은 무엇인가? 미련스럽게 그 자리에 있으면 죽는다. 밟혀 죽는다. 만신창이로 죽는다. 하지만 그 앞에는 절벽이다. 어쩐다? 일사각오하고 뛰어내린다. 이게 비약이요, 결단이요, 믿음이다. 뛰어 내려보니 그 아래는 강물이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개구리는 저 무서운 황소의 뒷발은 잊어버리고 유유자적 헤엄치고 있었다. 망설이다 구원은 먼 곳에 가버린다. 구세주도 저 멀리 가버린다.

 

권혁봉 목사 한우리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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