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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우리가 몰랐던 1세기 교회 외

우리가 몰랐던 1세기 교회

┃박영호 지음┃272쪽 ┃14000원┃IVP

“근원으로”(ad fontes)라는 16세기 종교개혁 구호가 말해주듯, 초대교회는 교회가 길을 잃었을 때 출발점으로 삼는 자리였다. 그러나 실제 초대교회의 어떤 면이 우리의 표준이 되는가 하는 질문은 결코 녹록지 않다. 신앙은 구체적 삶의 정황 속에서 일어나고 현실 관계 속에서 사회적 의미를 갖는 언어를 통해 표현되는 것이다. 따라서 기독교 본래의 모습을 알려면 처음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정황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이렇듯 구호는 무성하나 실체는 모호하며 현대 상황과 동일시 하는 방식으로 1세기를 해석하는 우를 범하기 쉬운 오늘의 그리스도인을 위해 집필됐다.

 

이 책은 기독교 복음이 처음 선포되고 실천된 1세기 그리스-로마 사회 상황을 성경 본문과 신중하게 연결하는 사회사적 성경 읽기의 모범을 제시해 준다. 저자는 기존의 고대 역사 연구는 대체로 엘리트들이 남긴 문헌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음을 지적하면서 당대 서민 생활을 직접 보여 주는 자료들로 시야를 확장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초대교회 현실에 최대한 근접해 얻은 선명한 그림을 바탕으로 주관적 해석의 병폐에 시달리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물꼬를 마련해 주며, 한국 교회가 처음 가졌던 복음의 역동성과 변혁성을 회복하도록 촉구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오랜 기간 향방을 잃은 한국교회에 초대교회가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음을 간파할 수 있을 것이다.

 

믿음의 선택이란 무엇인가

┃조정민 지음┃340쪽 ┃18000원┃두란노

우리는 날마다 선택하며 살아간다. 눈을 언제 뜰지, 무엇을 먹고 마실지, 이 약속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그리고 하루 일정의 마지막으로 언제 자러 갈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일과다.

 

일상의 모든 선택은 과연 무엇에 의해 결정될까? 바로 믿음이다. 무엇을 믿느냐에 따라 인생 전체가 달라질 수 있다. 하나님을 따르는 삶, 그분과 동행하는 삶도 날마다의 선택이다. 하나님의 길이냐 세상의 길이냐의 갈림길의 연속인 것이다.

 

창세기 돋보기 시리즈 두 번째인 이 책은 창세기 6장 9절에서 19장까지의 본문으로, 하나님과 세상, 두 길 중 하나님의 뜻 가운데 머물기로 한 믿음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창세기는 이스라엘이 출애굽 해서 광야 생활을 하는 동안에 모세가 기록한 책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을 지나 앞으로 나아갈 가나안 땅, 즉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키며 살아야 할지를 알려 준다.

하나님은 믿음이라는 영성을 교회 안에서 빚지 않으시고 믿지 않는 사람들 속에서 빚으신다. 이 책은 믿음의 사람들이 세상에 살면서 맞닥뜨리는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날마다 믿음을 짓는 삶이 무엇인지 방향을 이끌어 준다.

 

이 책은 외로워 보이고 겉으로는 넉넉하지 않고 편안해 보이지 않아도 자유함과 기쁨이 있는 믿음의 길로 뚜벅뚜벅 걷도록 도전한다.

 

나는 이렇게 순종했다

┃임은미 지음┃184쪽 ┃12000원┃교회성장연구소

27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4시에 일어나 묵상하는 임은미 선교사는 매일 받은 은혜와 성령의 감동을 글과 음성으로 기록해 8만여 명에게 전하고 있다.

 

임은미 선교사는 이 묵상과 기도를 통해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 순종했고, 사도행전 29장의 말씀을 써 내려가듯이 살아 낼 수 있었다.

이 책은 임은미 선교사가 처음 예수님을 믿은 순간부터 회심한 날, 신학교에 가기까지와 케냐에 파송 받은 이야기, 순종했을 때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사역들, 자녀를 신앙으로 키운 이야기 등 임은미 선교사가 걸어온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선하신 보호와 인도 가운데 있었음을 간증한다. 그리고 그의 겸손과 순종을 통해 하나님께서 강력하게 역사하셨음을 뜨겁게 선포한다.

 

임은미 선교사가 보여 준 아름다운 순종의 삶은 많은 그리스도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임은미 선교사를 본받아 순종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 순종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한 이들의 진솔하고 가슴 따뜻한 간증 또한 이 책의 수기 파트를 통해서 만나 볼수 있다.

 

‘순종’이란 단어가 마음을 어렵게 하는 단어이기보다는 우리 마음에 친밀하게 와닿는 ‘주님과의 밀어’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임은미 선교사의 바람처럼, 이 책을 읽는 모두가 순종의 삶을 도전받고 하루 하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그리스도의 대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

┃폴 트립, 티모시 레인 지음 ┃김준수 외 옮김┃184쪽 ┃23000원┃생명의말씀사

그리스도의 복음은 ‘그때-지금-그때’ 의 복음이다. 우리는 복음이 ‘과거’에 가져온 구원과 ‘미래’에 가져다줄 영화에 대해서는 익히 잘 알지만, ‘현재’에 발휘하는 능력과 유익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향이 있다.

 

과연 복음은 우리가 부모로서 배우자로서 자녀로서 직장인으로서 학생으로서 그리고 성도로서 살아가는 것을 어떻게 돕는가?

우리는 복음이 직장과 주방과 학교, 침실, 주차장, 심지어 차 안에서도 능히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복음의 능력만이 개인과 공동체의 영적 건강을 위한 유일한 해결책이다.

 

그리스도인의 변화는 공동체적 과제이다. 성경은 결코 그리스도인 개인과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구분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와의 개인적인 관계는 지금 여기서 우리로 하여금 믿음의 형제자매와 하나 되게 한다. 우리를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사역은 그리스도의 몸 된 관계를 그 중심에 둔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거나 그들이 우리를 섬기고 사랑하도록 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지만, 이 과정이 곧 그리스도 안에서의 진정한 삶에 이르는 경로이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의 성화 과정을 쉽게 설명한다. 이를 통해 개인뿐만 아니라 소그룹에서 함께 활용한다면, 영적 성숙을 추구하는 개인이 모여 교회를 더욱 아름답게 하는 강력한 화합을 이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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