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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를 통한 도시 교회 개척(4)

침례교회와 IMB 의 선교적 연대 - 8
설훈 선교사
IMB 서울 글로벌 시티 팀 리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가족, 친구, 학교, 일터, 취미 그룹 등 다양한 사회적 관계 속에서 인간 관계의 그물망을 가지고 있다. 에드워드 홀(Edward Hall)의 근접 공간학 (Proxemics)의 개념에 의하면, 인간관계 물리적 심리적 거리의 네 가지 유형이 존재한다: (1) 친밀적 공간(1~3명, Intimate Space), (2) 개인적 공간(8~12명, Personal Space), (3) 사회적 공간(20~50명, Social Space), (4) 공적 공간(50명 이상, Public Space).


과거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Social Distance)을 유지하는 것에 익숙해 있었다. 사람들은 그들의 삶에 이미 익숙해 있는 친밀의 공간과 개인의 공간 안에서 생활하는 것이 편할 수 있다. 그러나 선교적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친밀의 공간과 개인의 공간 안에만 머물지 말고, 사회적 공간 속으로 들어가, 그 안에서 복음을 통해 하나님 중심의 의미 있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사역을 위한 핵심 그룹 혹은 창립 팀은 삶의 현장에 있는 믿지 않는 사람들을 끌어내 교회로 데려오려는 시도보다는 그들의 삶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그 속에서 공동체를 이루고 하나님 나라를 이루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오이코스 전도는 사회적 관계의 공간 속에 들어가 그 속에서 복음을 중심으로 한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접근 방식이다. 

 


다섯째, 개척자는 잃어버린 영혼을 찾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다. 
교회의 목회자 상을 그려볼 때, 일반적인 모습은 설교자, 혹은 목자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강단에서 말씀을 선포하는 설교자의 역할과 교인들을 돌보는 목양의 역할이다. 교회 개척자들 역시, 그들의 최우선의 사역이 기도와 말씀에 전년하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미 예수님을 믿는 신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목양 사역에 익숙한 개척자들이 믿지 않는 자들과 삶의 현장에서 관계를 형성하고, 복음을 전할 때, 개척자들의 접근 방식이 믿는 않는 자들에게 당황스럽고 무례하게 느껴지면서, 그들에게서 냉담한 반응을 경험하게 된다. 반대로 믿지 않는 자들로부터 거부당한 개척자들은 이런 현실이 감당하기 어려운 낙심과 절망으로 다가온다. 그러면서 개척자들은 서서히 믿지 않는 사람들의 삶에서 멀어지게 되고, 개척자의 사역의 범위는 서서히 믿지 않는 자들의 삶으로부터 위축되고, 분리되고, 축소되기 쉽다.


개척자가 해야 할 일들 중에서는 설교, 성경공부 및 제자 훈련, 교인 심방, 외부 전도 사역, 행정 사역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교회가 성장함에 따라서 개척자의 역할도 변화할 수 밖에 없지만. 그럼에 불구하고, 개척자는 외부 전도활동을 위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전도사역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야 한다. 에드 스테처가 제안하는 개척자들이 외부 전도를 위해 사용하는 시간이 풀타임 개척자인 경우에는 일주일에 15시간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적어도 하루에 3시간 이상을 외부 전도사역에 사용하라는 것이다. 이중직으로 개척자의 역할을 할 경우에는 다른 직업을 가지고 사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일주일에 3시간을 외부 전도활동에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 이중직 개척자의 경우에는 믿지 않는 사람들과 접촉하여 친분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다. 왜냐하면, 이중직 개척자들이 주중에 직업 현장에서 일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그들과 어떻게 인간관계를 형성하는지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전술한 바와 같이 개척자는 자기가 섬겨야 할 지역 사회에 대해 누구보다 더 많이 알아야 하고, 그럴 때 그 지역 사회를 사랑할 수 있게 된다. 그 지역 사회를 사랑하다 보면, 그들의 필요가 눈에 보이게 되고, 그 필요들 중에서 개척자에게 맞는 방식을 택해, 사랑으로 그들을 섬길 때,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뿐만 아니라, 그 필요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드러나게 되면서, 뜻하지 않은 마케도니아 사람의 환상, 즉 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외침을 보고 듣게 된다.

 

여섯째, 조직체(Organization) 시스템보다는 유기체적 운동성을 지향한다. 
스티브 애디슨(Steve Addition)은 그의 책 “무브먼트의 발생과 소멸”(The Rise and Fall of Movemens)에서 무브먼트의 과정을 다섯 단계로 소개한다: (1) 출생(Birth), (2) 성장(Growth), (3) 성숙(Maturity), (4) 쇠퇴(Decline), (5) Decay(소멸).


그러나 교회가 반드시 성숙에서 쇠퇴와 소멸로 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역설하면서, 쇠퇴의 단계에서 재출생(Rebirth)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치 에스겔에서 나오는 마른 뼈들이 다시 살아나듯이 폐허가 되고, 성벽조차 허물어진 예루살렘이 느헤미야를 통해 다시 개혁이 일어나듯이, 교회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가 무브먼트의 역동성을 회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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