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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이 보여주는 성령사역 (1)

오순절 성령운동의 이해 - 18
김한순 목사
홍성성산교회
전 총회신학교 교수

성령은 성도들이 하나 되도록 사역하신다(엡 4:2~6).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현실은 성령의 사역에 관한 견해 차이로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음도 사실이다. 같은 성경을 사용하면서도 성경 구절들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입장이 서로 달라진다. 그러기에 본 연구자는 이런 상황을 인식하면서 성령의 사역에 관해 연구할 때는 성경을 의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경에 의존하여 성령 침례에 관한 견해를 설명하고자 한다. 사도행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사도들을 통해 계속됐다는 사실에 관심을 모으며 시작한다. 그러나 사도들이 사도행전의 주체가 아니고 성령이 주체이시다. 사도행전에서는 성령이 다른 보혜사요, 돕는 자요, 교사가 되신다. 사도들과 초대교회 사람들의 생활과 전도의 모든 것을 살아계신 구주요, 높임 받으신 주로서의 그리스도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계획은 그리스도의 계획이다(행 1:8). 그러나 그것을 할 수 있는 응력은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사도행전의 시작부터 끝에 이르는 전 과정은 성령의 역사이다. 이런 점에서 사도행전은 성령에 의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뤄진 역사이기에 성령 행전이라 할 수 있다.


성령에 관한 사도행전의 전체 주된 흐름은 성령에 대한 새로운 지각이다. 그것은 최초의 오순절 체험에서 뿐만 아니라 성령의 임재, 교제, 인도하심에 대한 매일 매일의 인식으로부터, 그리고 그의 능력의 특별한 나타남 등에서 얻은 자각이었다. 그들이 받은 성령의 능력은 먼 과거에 일어났던 기억 속의 사건이 아니라 늘 새로운 체험이었다. 이제 본 연구자는 사도행전이 보여주는 성령 사역을 사도행전의 순서에 따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사도행전 1장 5~8절과 2장 1~4절에 대한 주석적 이해
1) 사도행전 1장에 대한 서설

성경 가운데도 요한복음과 사도행전은 성령에 관한 가장 중요한 진리를 제시해 주고 있는데 요한복음이 성령의 본질적인 면을 제시해 준다면 사도행전은 성령의 사역에 관한 가장 중요한 가르침을 제시해 주고 있다. 사도행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사도들을 통해 계속됐다는 사실에 관심을 모으며 시작한다. 그러나 사도들이 사도행전의 주체가 아니고 성령이 주체이시다. 사도행전의 시작부터 끝에 이르는 전 과정은 성령의 역사이다. 이런 점에서 사도행전은 성령에 의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루어진 역사이기에 성령행전이라 할 수 있다. 성령에 관한 사도행전의 전체 주된 흐름은 성령에 대한 새로운 지각이다. 그것은 최초의 오순절체험에서 뿐만 아니라 성령의 임대, 교제, 인도하심에 대한 매일의 인식으로부터 그리고 그 능력의 특별한 나타남에서 얻은 자각이었다.


사도행전 1장은 성령 강림에 관한 준비와 이와 관련된 말씀의 기록이다. 첫째로, 제자들은 예수로부터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것은 바로 성령침례 문제와 성령의 임함과 권능에 따른 그리스도 예수의 증인의 삶의 문제였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며 그들이 전도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다. 즉 그들은 주님의 복음을 전하기 전에 먼저 성령 강림을 기다려야만 했다. 이는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는 사람의 능력이나 힘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 아니고, 성령에 의해서 이뤄지므로 성령의 역사 없이는 불가능함을 보여준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성경에서 사용된 성령 침례라는 용어를 잘 정리해서 설명할 필요가 있다. 성경에 성령 침례라는 용어는 동사형으로 80회 그리고 명사형으로 22회 정도 나타나지만 성령과 침례가 같이 사용된 곳은 그렇게 많지 않다. 예컨대 성령과 침례가 같이 나타난 곳은 마태복음 3장 11절, 마가복음 1장 8절, 누가복음 3장 16절, 그리고 요한복음 1장 33절이며, 이밖에 사도행전 1장 5절과 사도행전 11장 16절 그리고 고린도전서 12장 13절에 나타나 있다. 여기 언급된 성구들을 분석해 보면 복음서의 성구는 침례 요한이 자신의 사역과 예수님의 사역을 비교하면서 누가복음 3장 16절에서 “나는 물로 너희에게 침례를 주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 신들메를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침례를 주실 것이요”라고 말한 부분이다. 그런데 요한복음 1장 33절은 마태복음 3장 11절과 마가복음 1장 절에서 약속한 성령침례를 주시는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사도행전 1장 5절과 사도행전 11장 16절의 경우는 누가복음 3장 16절을 연상하게 하는 내용이요, 사도행전 11장 16절은 사도행전 1장 5절을 연상하게 하는 내용이다. 그러므로 성령과 침례가 함께 사용된 성경 구절로 복음서와 사도행전에서 우리가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성경 구절은 누가복음 3장 16절, 사도행전 1장 5절, 그리고 사도행전 11장 16절이다. 이 세 구절을 보면 누가복음 3장 16절의 말씀은 예수님의 공생애 초기에 침례요한이 예수님의 사역이 어떤 사역이 될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한 말이요, 사도행전 1장 5절은 예수님이 고난받으시고 부활하신 후 승천 하시기전 침례요한의 말을 상기하면서 오순절 사건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이요, 사도행전 11장 16절은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의 가정에 나타난 사건을 유대인들에게 설명하면서 사도행전 1장 5절의 예수님의 말씀을 다시 인용하고 있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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