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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선·KWMA, 현지인 중심 ‘동반자 선교’ 협력

 

한국교단선교실무대표자협의회(한교선)와 사단법인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지난 1월 20일 롯데시티호텔 마포에서 ‘현지 중심 동반자 선교 활성을 위한 한국교단선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현지인 중심의 동반자 선교 활성화를 위해 협력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3년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이후 논의돼 온 한국 선교 전략 변화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선교사 파송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현지 교회와 현지인이 주체가 되는 동반자 선교로 전환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구체적인 협력 문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협약식은 문형채 KWMA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한교선 실무 대표들과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한교선 조동제 대표와 강대흥 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교회 선교 생태계를 건강하게 재구축하기 위해 양 기관의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동반자 선교로의 전환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함께 노력해 선교 현장과 한국교회에 실제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MOU의 핵심은 KWMA가 제시해 온 ‘NEW TARGET 2030’의 구체적 실행과 현지인 중심 동반자 선교 정책의 공동 추진이다. 양 기관은 이를 위해 △현지인 중심 동반자 선교로의 전환 및 실천 △글로벌 사우스, 이주민 선교, 다음세대 선교, AI와 디지털 선교 분야 협력 △선교지 이단 문제 대응을 위한 정보와 자료 공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교단 선교부 실무 책임자들은 변화된 선교 환경 속에서 동반자 선교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협약식 이후 진행된 기자 질의응답에서는 동반자 선교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과 로드맵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주최 측은 “선교사 개인이나 교단 선교부 차원을 넘어, 현지 교단과 선교사가 함께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지 교단과 접점을 형성하는 선교사를 세우고, 현지인 리더를 육성하는 긴 호흡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수 교단의 경우 신학적 차이 등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교회와 파송 선교사 설득이라는 현실적인 과제에 대해서는 “교단 선교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끈기 있게 설명하고 설득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며 언론의 역할과 협조도 당부했다.
KWMA 측은 이번 협약이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구체적인 실행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KWMA 관계자는 “현장에서 이미 동반자 선교를 실천하고 있는 사례들을 발굴하고, 선교학자들과의 포럼 등을 통해 실제 적용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동반자 선교가 한국 선교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범영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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