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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한호 교수의 목회와 상식’-8

  

나라는 여럿이나 땅은 하나며 통치자는 여럿이나 백성은 하나다. 세상은 한 사람으로 시작된 인류가 하나의 땅 위에서 하나의 이상을 추구하며 사는 곳이다.


제한된 땅을 여러 민족이 나누어 가지기 때문에 욕심 많은 사람들은 흔히 땅의 경계를 침범한다. 비옥한 제 땅보다 척박한 남의 땅이 더 좋아 보이고, 자기 마을 개울에서 잡은 붕어보다 이웃 마을 연못에서 잡힌 송사리가 더 실해 보인다. 모두가 욕심 때문이다.


이 욕심 때문에 인류는 제국주의라는 약육강식의 암흑시대를 통과해야 했다. 안타까운 것은, 제국주의 시대에는, 힘센 자만 살아남을 자격이 있다는 다윈의 적자생존(適者生存)사상과 세상은 선택받은 자들만을 위한 것이라는 소위 자연선택 사상과 니체 같은 정신 나간 철학자의 초인(超人) 사상이 인류의 정신세계를 제압해버렸다는 사실이다.


이와 같은 이데올로기로 무장한 나라들은 큰 배와 무기를 만들어 가까이는 이웃 나라, 멀리는 대양을 건너 다른 대륙까지 침공해서 평화롭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붙잡아 착취하고 살육하고 집에서 기르는 소나 말처럼 시장에 내다 팔기까지 했다. 그들은 자신들은 초인이라고 판단하고, 약자(약소국가)는 자연선택을 받지 못한 피조물로 비인간화 해버렸기 때문에 아무런 죄의식 없이 사람을 노예로 부리거나 시장에 내다 팔 수 있었다.


그 뿐인가. 그들은 산과 들과 강바닥까지 파헤쳐서 돈이 될 만한 것은 모두 채취해서 점령지를 황폐한 불모지로 만들어 버렸다. 유럽과 북미주 일부를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대륙이 오늘날 까지 동족상잔과 기근과 질병과 자연제해에 시달리는 것은 모두 이 제국주의의 산물이다.


그러나 세계 2차 대전의 종식과 함께 열강은 서서히 자신들의 과오를 시인하고 과거 청산이라는 쉽지 않은 과정을 통해 점령지를 반환하고 보상을 시도했다. 그런데 아직도 제국주의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저지른 만행을 감추려하고 온 세계가 지향하는 새로운 윤리관과 가치관을 애써 외면하는 나라가 있으니, 안타깝게도 그 대표적인 나라가 바로 우리의 가까운 이웃 일본이다.


그들은 유사 이래 우리가 고기 잡고 세금내고 관리하던 우리의 고유한 영토인 독도를 자기 나라 지도에 그려 넣고, “이것 봐, 이 땅은 우리 조상들이 점찍어놓은 우리 땅이야. 너희들은 나가하고 말한다

 

우리가 해왕성에다 주민등록을 옮겨놓는다고 해서 그것이 우리별이 되겠는가? 어느 맑은 날 명왕성의 전사들이 지구로 몰려와서, “지구는 100억 광년 전에 우리 조상들이 살던 별이다. 명왕성 옛 지도에도 그렇게 되어 있다. 너희들은 지구를 떠나라한다고 해서 지구가 그들의 소유가 되겠는가.


일본은 아직 땅이란 것이, 같은 말을 사용하면서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의 것이라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알지 못한다. 일본은 허탄한 욕심을 버리고 자신들이 차지하고 있는 아름다운 국토나 잘 간수할 일이다. 예언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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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총회장 “희망과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115차 총회 81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총회 임역원과 교단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총회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새서울)가 대표로 기도하고 경기도침례교연합회 대표회장 이병천 목사(지구촌사랑)의 성경 봉독, 배진주 자매(공도중앙)의 특송 뒤, 이동원 목사(지구촌 원로)가 “깊은 데로 나아갑시다”(눅 5: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동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침례교 목회자의 특징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말씀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것이며 그 말씀을 붙들고 최선을 다해 복음 전도에 우선순위를 다하는 것”이라며 “침례교회가 다시 부흥의 계절, 아름다운 침례교회의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오직 말씀에 순종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는 총회가 돼야 하며 새로운 교단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정직한 성찰과 회개로 과거를 극복하고 주님의 말씀만을 향해 나아가는 총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2부 축하식은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꿈이있는)의 사회로 81대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가 80대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에게 이임패를 증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