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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침실 회복이 시급하다”


남성연대가 한국의 젊은 여성 10명 가운데 3명이 성매매로 삶을 살아간다는 주장을 했다. 남성연대는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전국에 성매매 여성이 189만명에 달한다고 추정했는데 20~35세 여성 중 30% 가량이 성매매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집창촌 3,000개 업소에 9,000, 퇴폐이발소 2만개 업소에 4만명,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자료를 통해 전국 4만개 숙박업소에 8만명이 성매매 여성이라고 주장했고 또 마사지 업소 600개에 업소당 평균 10명씩 6,000, 노래방 수만큼 보도방이 있고 보도방 평균 15명씩 54만 명, 유흥업소에 업소당 평균 15명으로 추정해 459,000, 티켓 다방 4만개에 다방당 4명 등 16만 명이라고 추정했다.


이 밖에 키스방 유리방 등 기타 변태업소에 45,000, 해외원정 성매매 144,000, 인터넷 프리랜서로 성매매를 하는 여성이 25만 명으로 조사되었으며 남성연대는 성매매 특별법은 소수의 생계형 성매매 여성을 볼모로 허영심에 정조를 파는 대부분의 성매매 여성들에게 도덕적 면죄부를 주고 방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발적으로 성을 파는 여성들이 넘쳐나는 현실에서도 성매매 여성이 피해자라는 관점을 고수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무지가 아니라 특정집단의 이해관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성 윤리나 성 도덕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폐허가 되었던 소돔과 고모라 못지않게 타락되어져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돌아보면 내가 살고 있는 주택 주변뿐 아니라 학교 주변에 이르기까지 성매매 업소가 차고 넘쳐 전국이 사창화 되어 있다고 할만큼 심각한 지경에 있다. 특히 윤락 여성들로부터 성을 매수하는 매수자들 중 60%에 가까운 사람들이 가정을 가진 기혼자라는 사실은 우리 부부들의 성 의식이 얼마나 병들어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세상의 타락된 성문화가 교회안으로 밀물처럼 밀려들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여전히 성에 대해 침묵하고 있으며 성도들의 침실을 건강하게 지켜내기 위한 수고는 아주 미미한 상태에 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거룩한 성에 대하여 침묵하는 교회. 세상의 타락한 성으로부터 성도들을 지켜내기 위한 올바른 교육과 훈련이 전무한 교회.


아니, 교회에서의 성 담론은 돈 이야기보다 오히려 더 금기가 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세상적인 성 담론이 교회에 은밀히 침투해 어느 샌가 하나님이 창조한 아름다운 성을 부정적 쾌락의 도구로만 이해되는 오류를 낳고 말았다. 이혼율, 저출산율, 성범죄율이 교회라고 해서 특별히 차이가 나지 않는 것도 이에 기인한다.


그러다 보니 결혼한 크리스찬 부부 중에도 자녀를 생산할 목적없이 부부관계 갖는 것을 죄악시 하거나 죄책감을 갖는 영지주의자들이 있고 부부의 성생활이 기도하는 일이나 영적인 일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성도들도 꽤나 많이 있다.


어느 목회자는 상담 중에 지나치게 영적(?)인 사모와 사는 것이 너무도 힘들다고 토로하고 기도밖에 할 줄 모르는 아내와의 결혼 생활이 너무 화가 난다고 고백했다. 자신은 목사이기 전에 남자요, 또한 남편으로서 성적 권리를 아내에게 요구하면 아내는 언제나 자신을 음란한 눈으로 바라보며 그럴 시간 있으면 성경이나 한 구절 더 보고 기도나 한번 더하라는 면박을 받기 일수란다.


자신은 부부에게 주신 성이 하나님의 축복이요 선물로 알고 있지만 아내는 아예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마지막 말이 여운을 남겼다. “목회자들의 성적 스캔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만들어지는 사건일 것이라고 이해한단다.


어느 장로님은 권사인 아내에게 성적 요구를 했다가 거절을 당했는데 이유가 너무 영적이다. “이거(?) 하면 새벽기도 못 간다는 것이다. 장로인 자신도 아내의 주장에 할 말을 잃었단다. 그리고 자신도 무엇이 맞는지 모르겠단다. 그리스도인 아내들 중에는 새벽기도 가는 것은 영적인 일이고 남편과의 SEX는 육체적인 일이나 쾌락적인 일로만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다. 과연 그럴까? 성경도 그렇게 말씀하고 있을까?


고전 7:1~5에 보면 음행의 연고로 결혼하라 했고 결혼했으면 성적인 의무를 다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또한 어떤 경우에도 배우자의 성적 권리를 거절해서는 안되며 거절은 결혼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죄임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5절에서는 기도보다 중요한 것이 부부의 성생활임을 말씀한다.


성경은 결혼에 있어 부부의 성생활은 마땅한 권리이고 의무임을 강조한다. 보다 나은 영적인 삶을 위해 성생활을 멀리하는 행위는 육체를 더럽고 추한 것으로 여겼던 중세기의 영지주의자들의 사상에 기인한다.


많은 성서학자들은 부부에게 있어서 성생활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선물로 이해하고 있다.

성과 성욕은 하나님의 창조물이다. 남편과 아내의 성적 교제는 부부를 위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레크레이션이다.”(에드 휘트)

성은 하나님 자신의 지혜와 의도에 따라 인류의 번성과 즐거움 및 남편과 아내를 진정한 하나로 만들어주는 사랑의 표현을 위하여 주신 것이다.”(James A. Paterson) “

기독교 역사상 참으로 비극적인 현상 가운데 하나는 靈性이 나뉘어진 것이다. 이 점은 성경이 인간의 에 관하여 커다란 축복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더욱 비극적인 현상이다”(리챠드 포스터)

결혼문제의 가장 큰 원인이 대화의 부족에 있다면 그 두 번째 원인은 성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부부 사이의 불화가 침실만큼 극명하게 나타나는 곳은 없다.”(Lawrence J. Crabb Jr.)

성생활이 만족치 못하다면 다른 영역까지 악영향을 미쳐서 부부관계 중 약 90% 정도는 나빠질 것이다.”(잭 메이홀)


율법적인 금욕사상(Asceticism)은 성은 악하고 더러운 것이며 억제되고 금기시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육체의 만족을 구하는 것을 모두 악으로 치부하고 육체에 속한 것을 즐겨서는 안 되며 관능적인 욕구와 성적 표현은 모두 악이고 영적인 가치가 없다고 본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성이란 순전히 종족 보존을 위한 동물적 기능만 남게 될 것임을 유념해야 한다.


또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경계해야 할 또 하나의 잘못된 사상이 있다. 그것은 무율법주의로 성애주의(Eroticism) 사상으로 요즈음 젊은 세대가 가지고 있는 사상이다. 성은 선한 것이므로 해방되고 허용되어야 하며 도덕적 또는 영적 절대성은 없다고 본다. 또한 육체적 행복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고 지고의 선은 인간 자신의 육체적 욕구를 만족시키는 데 있다고 보는 위험한 사상이다.


우리가 가져야 할 사상은 복음주의(Biblism)이다. 타락한 성은 억제되어야 하지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본래의 성은 목적 그대로 선용되어야 하고 축복되어야 한다는 사상이다. 우리 사회가 음란한 사회, 자신의 성적 욕구를 부적절하게 해소하는 소돔과 고모라 같은 사회가 되었다면 한국교회는 과연 그 책임을 피해갈 수 있을까?


성매수자들의 60% 가까이가 기혼 남성들이라는 통계는 우리 부부들의 침실이 얼마나 병들어 있는가를 반증한다. 이제 한국교회가 성도들만이라도 부도덕한 성적 사회에서 순결을 지켜갈 수 있도록 가르치고 교육해야 한다. 가장 빠른 길은 부부의 침실을 회복하는 길이다. 부부침실만 회복되어도 우리나라의 낮아진 성윤리 60%는 회복할 수 있다.


침례교회여! 부디 우리 교회 안에서만이라도 부부들의 건강하고 창조적인 성생활을 가르치고 훈련해서 본래 하나님께서 결혼 안에서 축복하신 성의 아름다움을 회복해 가도록 하자!


이희범 목사

한아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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