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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모닝”

김형윤 목사 새벽이슬-8

오늘은 이렇게 인사하고 싶습니다! 꿀 모닝! 국적 불명의 언어로 인사하는 게 예의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요즘 따끈한 꿀 물 한 잔 대접하는 심정으로 그런 인사를 드려봅니다.

하루가 낮과 밤이 교차하고 서로 공존하듯이 삶에는 언제나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고 씨줄과 날줄이 얽혀 있듯이 아픔과 기쁨이 어우러지고 서로 부대끼며 살아갑니다. 마치 한 잔의 커피 속에 쓴 맛과 떫은맛이 있는가 하면 그 속에도 나름대로 단 맛과 구수함이 깃들어 있는 것 같이 우리네 삶에는 고통과 절망만 있는 게 아닙니다. 사과 속에 씨가 들어 있듯이 시련 가운데에도 희망이 있고 뜻밖의 위로와 기쁨이 녹아 있습니다.


요즘 유난히 어깨가 무거워 보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꼭 한 가정을 책임진 가장이 아니더라도 젊은이들과 여인네들의 모습에서도 쉬이 찾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따금씩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고 마음을 가라앉게 할 때, 그래서 일상의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싶을 때, 상처 받은 작은 한 마리 새 같이 외롭고 답답할 때가 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떤 이는 여행을 떠나고 또 어떤 이들은 먹는 걸로 풀기도 합니다. 고상하게 클래식 음악을 듣거나 아니면 술의 힘을 빌려본다지만 그것들도 진정한 해결책은 아니고 근본적인 도움이 되지는 못합니다. 사실 나도 그런 사람에게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해 무척 답답합니다. 때론 나도 어쩔줄 몰라 씨름하듯 삶의 해답을 찾아 구도자의 마음이 되어 생명의 길을 찾아봅니다.


산에서 길을 잃으면 다시 정상으로 올라가야 하듯이 인생에 고난이 찾아오고 고난이 겹칠 때 다시 우리의 정상이신 하나님께 나아가 말씀과 기도의 자리에 겸손하게 무릎을 꿇고 살든지 죽든지 우리에게 주님의 영광만 나타나도록 맡기는 게 살길이라고 믿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120절에서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고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라고 고백함 같이 우리도 그런 믿음의 다짐과 결단으로 살아가게 된다면 하나님의 권능과 인도하심이 함께 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 가운데로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

나는 얼마전 청주교회에서 침례교 해외선교회 정기이사회 참석차 청주에 내려와 있습니다. 과분한 사랑으로 겸손히 섬겨주신 청주교회와 배정식 목사님 부부의 사랑에 우리 모두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섬김만큼 감동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주여! 제가 더욱 섬기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십자가 희생과 사랑으로 죄인된 우리를 섬기신 것처럼 섬기게 하옵소서!

/ 김형윤 목사 서울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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