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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의 후예,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

정교진 박사의 북한보기-12

북한에 지하교인이 존재하는가? 북한학자로서가 아니라, 과거 북한 선교사로 대답한다면 “yes” 이다.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라고 질문을 받는다면, 중국 땅에서 재중탈북민 사역을 할 때 조선족 사역자들로부터 수없이 들었고, 직접 보기도 했으며 필자의 선교단체를 통해 신앙을 가진 후 들어가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었다. 사실, 필자와 함께 사역했던, 지금은 고인이 된 임애란 선교사는 함경도, 자강도, 양강도 일대에 약 80여명의 북한제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평양과도 선이 닿아 있었다. 그 당시 필자는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던 상태였고 북한학이라는 학문에 매진하고 있을 때였다.


안타깝게도 임선교사가 너무나 갑자기 소천해서 그의 사역이 제대로 이어지지 못했다. 아니, 그의 사역자체가 초대교회를 방불케 할 만큼 성령의 역사가 강했던지라 마땅한 후임자가 없었다. 그렇게 그의 사역은 묻혀버리고 북한 지하성도들과의 네트워크도 끊어져버렸다. 그들 일꾼들은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문득문득 생각날 때 마다 참으로 주님께 송구하고 그들에게 미안하기 그지없다. 한때, 필자는 동북지방 조중변경지역에서 한창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사역을 했다. 어느 날 시내에 볼일 있어 내려온 사이 산속 움막집에 남아 있던 북한식구들이 중국공안에 의해 다 체포되어 북송되어 버렸다. 물론 거금(?)을 들여 각자의 거주 지역 보위부에 구금되어 있는 그들 빼낸 적이 있다. 그런데, 두 사람은 가중처벌로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다. 그 후 필자는 중국에서 3개월 넘게 공안을 피해 다니면서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논픽션 소설을 썼다.


역사위에 선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북한 지하성도들의 명암을 조명한 것이다. 북한을 탈출하는 동기, 복음을 접하는 과정, 일꾼으로 파송되어 북한에서의 전도활동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담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이다. 그곳에서 신앙을 지키며 전도활동하다 발각되어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가거나, 처형을 당하는 내용까지 담았다. 믿음에 역행하다가 가룟 유다와 같은 비참한 말로를 맞이한 몇몇 일꾼들의 스토리도 실었다.

현재, 북한 정치범수용소는 크게 여섯 군데로 분산되어 있다. 구약의 가나안 땅에 도피성도 여섯 곳이었는데 이 둘은 완전히 상반된다.


도피성은 무모한 희생을 막기 위해 하나님이 설치케 하신 목숨보존의 장소요, 생명존중의 장소이며 소망을 품을 수 있는 장소인데 반해,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는 파리 목숨보다 못한 인권말살 장소요, 생명파괴의 장소이며 희망이 완전히 꺾이는 절망의 장소이다. 현재 그곳에는 남녀노소,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반역자라는 굴레를 쓰고 최소 이십만이 넘는 이들이 수용되어 있다. 북한 내지선교를 하는 모퉁이돌선교회에 따르면, 2013년까지 북한내 지하교회가 약 1479(절반은 외부를 통해 세워짐)가 있다고 한다. 국제기독교단체인 오픈도어선교회는 최소 10만에서 최대 40만에 이르는 지하성도가 존재한다고 했다. 또 수많은 성도들이 발각되어 정치범수용소에 갇히거나 죽임을 당하는 등 많은 순교의 피가 뿌려졌다고 한다.


이반석 목사의 풀러 신학대학원 논문(북한지하교회의 존재에 대한 선교학적 고찰)에서는 2006년까지 기록으로 드러난 사례만 합산한 순교자의 수가 15667명이라고 한다. 실제는 그보다 두 배 정도인 3만여 명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는 기독교인의 수는 대략 적어도 10%(2만 여명)이상은 된다고 한다. 북한기독교총연합회(CCNK)3만여 성도들이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것이 팩트로 잘 인정되지 않고 있다. 기독북한학자들도 부정적인 평가가 더 빠르다. 하지만, 필자는 직접 중국에서 탈북자 사역을 해본 선교사 출신으로 이 수치에 대해서 충분히 수긍이 간다.


 앞서, 본 교단 임선교사 개인이 100명에 가까운 지하성도들과 소통한 것을 비추어 볼 때 얼마든지 가능한 얘기다. 사실, 이것은 학문적으로 접근한다고 해서, 또한 북한 지상교회(봉수교회, 칠골교회 외 500여개의 가정교회)교인들의 입을 통해서는 북한지하교회의 실상에 접근하기 어렵다. 북한지하성도들의 존재는 그 선교현장에 서 있을 때 보여 질 수밖에 없는 엄연한 사실이다. 오픈도어선교회가 2016세계 기독교박해 순위’(World Watch List)50개국의 리스트를 작성했는데, 2016년에도 북한이 여전히 기독교 박해 국가 1(2위 소말리아, 3위 아프카니스탄, 4위 파키스탄, 5위 수단)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15년 동안이나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뒤를 이어 김정은 정권하에서도 종교탄압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을 시사해준다. 수많은 북한 지하교회 형제·자매들은 이 시간도 하늘 아버지를 향해 기도와 신음을 올리고 있다. 그들이 올려드리는 것 중에 한국교회의 거룩함을 위해 기도한다는 소식은 참으로 우리를 망연자실하게 만든다. 또한, 이 순간도 감내하기 힘든 처절한 육체의 고통속에서 하늘 아버지를 향해 찬양하는 정치범 수용소 내 우리의 형제· 자매들 신앙은 반드시 로마의 카타콤 역사처럼 숭고하게 만방에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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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기쁨’ ‘생명의 능력’
사랑하는 한국교회 성도 여러분, 그리고 기독교한국침례회 모든 교회와 목회자 여러분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6년 부활절을 맞이해,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쁨과 생명의 능력이 한국교회와 이 나라, 그리고 온 세계 위에 충만히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한복음 11:25~26)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절망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궁극적인 희망의 선언입니다. 부활은 단지 과거의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여전히 유효한 생명의 능력이요, 어둠을 이기고 미래를 여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입니다. 동시에 부활은 멈춰선 시대를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변화의 능력이며, 낙심한 영혼을 다시 일으키시는 희망의 시작입니다. 오늘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세계는 여전히 전쟁과 갈등의 위기 속에 놓여 있으며, 그 여파는 고유가와 경제적 불안으로 이어져 각 나라와 가정의 삶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도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