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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로서의 최고의 이단 대처 - 2

바른 복음을 전파하고 바른 복음 위에 성도들을 세우자

2. 베드로가 전한 복음도 부활 중심이었는가?

베드로가 행한 최초의 복음 전도 설교는 사도행전 2장에 비교적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오순절에 성령께서 강림하신 현장을 찾아온 유대인들에게 열한 사도와 함께 일어서서 베드로가 한 설교이다. 14~21절은 모여든 군중에게 그들이 보고 있는 광경은 요엘서에 기록된 대로 성령께서 임하셨기 때문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임을 설명한 후 곧바로 성령의 강림이 가능했던 이유가 그리스도의 부활이라고 선포한다. 그들이 못 박아 죽인 나사렛 예수께서 부활하셨고 또한 승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는데, 그분이 고난당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이미 약속하신 대로 아버지한테서 성령을 받아 보내주셨고 그들은 그 현장을 보고 있는 것이라는 선언이었다.


이는 다른 말로 하면, 그 군중이 보고 있는 현상이 바로 예수께서 고난당하시기 전에 이미 약속하셨던 것이 이루어진 것이라면, 그것은 다름 아닌 그들이 죽인 예수가 바로 그리스도이심을 확증해 주는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이 일련의 일들에 대한 증인이었기에 그렇게 담대히 선포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하나님이 오른 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가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2:32~33)


그리고 베드로는 36절 말씀으로 설교를 끝맺는다.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다시 살리신 후에야 그분이 비로서 그리스도가 되셨다는 뜻이 아니다. 왜냐하면 베드로 자신이 주님께서 고난당하시기 전에 이미 "당신은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고백했었기 때문이다. 이 선포는 그들이 일개 나사렛 청년, 혹은 백성을 미혹하는 자로 알았던 예수를 하나님이 다시 살리셨기 때문에 그분은 이스라엘 앞에서 그리스도로 확실히 입증되셨다는 사실을 천명한 것이다. 베드로의 이 설교를 듣고 군중이 보인 반응과 최종 결과는 37~42절에 기록되어 있다. 그날 그 자리에서 부활이라는 표적 앞에서 약 3천명이 회개하고 침례를 받고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됐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후로 베드로가 한 전도 설교도 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주제로 하고 있는가? 사도행전을 직접 읽어 보면 새삼스럽게 놀라게 될 것이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3장은 미문에 앉아 있던 걸인을 베드로와 요한이 일으킨 기적을 기록하고 있다. 놀라서 모여든 군중에게 그들은 자기들의 능력이나 경건으로 그 사람을 고쳐 놓은 것이 아니라고 말한 다음, “너희가 죽인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셨기에] 그분이 [그리스도이심]이 입증되었고 따라서 [그분의 이름을 믿는 믿음이] 이 사람을 낫게 하였다(15, 16절의 요약) 선언했다. 4장은 산헤드린에 불려가서도 그들은 담대하게 공회원들에게 그들이 정죄해 죽인 나사렛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셨음을 선포하면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호칭한 것을 보여 주고 있다.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10)

5장은 천사가 사도들을 옥에서 구출해 주신 기적 후에 산헤드린에 다시 가서도 담대히 그들이 죽인 예수님을 하나님이 살리셨다고 또다시 선포한 것을 기록하고 있다.

너희가 나무에 달아 죽인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시고] 이스라엘에 회개함과 죄 사함을 주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구주]로 삼으셨느니라.”(30~31)


그들은 산 증인이었기에 살해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용감하게 예수께서 부활하심으로써 그리스도로 입증되신 것을 선포할 수 있었던 것이다.

 

3. 스데반과 빌립이 전한 복음도 그리스도의 부활이 중심이었는가?

물론이다. 7장의 스데반도 설교 끝에 하늘이 그에게 열려서 그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됐을 때,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고 외쳤다.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계셨다는 말은 그분이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늘에 계시면서 하나님 아버지께 아들로서 대우를 받고 계셨다는 것을 의미했다. 따라서 지금의 유대인들이나 무슬림들과 마찬가지로 당시의 유대인들도 하나님이 인간 아들을 두셨다는 말은 유일하신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로 여겼기 때문에 그를 돌로 쳐 죽였던 것이다.


8장의 전도자 빌립의 전도에 대한 기사에는 부활이라는 단어가 직접 사용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가 사용한 예수 그리스도라는 칭호는(12, 37) 모두 나사렛 사람 예수께서는 부활하셔서 메시야(그리스도)로 입증되셨다는 전제 속에서 사용됐던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 성경에서 나사렛 예수께 또는 그리스도라는 호칭을 붙인 것은 모두 부활하심으로써 그리스도로 입증되시고 선언되신 분이란(1;4) 의미로 그렇게 한 것을 알아야 한다.


4.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세움 받은 근본 목적 곧 그들의 사명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선언하고 있다.

주님께서 승천하신 후 베드로는 약속된 성령의 강림을 기다리면서 주님의 부활을 목격한 이들과 함께 오로지 기도에 힘쓰고 있었다. 기도 중에 베드로는 가룟 유다를 대신할 사도가 보궐돼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후보자들을 천거 받아 그 중에서 하나님께서 친히 택하신 자를 보여 주시도록 제비를 뽑자고 모여 있던 제자 공동체에게 제안했다. 그런데 그가 제안한 말 속에 아주 중요한 진리가 들어 있다.


이러하므로 요한의 침례로부터 우리 가운데서 올려져 가신 날까지 주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 출입하실 때에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들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와 더불어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하거늘,”


사도는 바로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하는 것이 사명인 사람이었던 것이다. 사도를 택해 세우신 목적 곧 그들의 근본 사명이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하는 것이라는 말씀이 충격이 되지 않는가? 복음을 전하도록 사도로 택함 받은 이들의 근본 사명이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는 것이었다면 당연히 우리가 전하는 복음의 내용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중심이 돼야 하지 않는가? 이것을 무슨 궤변으로 부정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사도들의 사명은 바로 우리 목회자들의 사명과 직결되어 있고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니 이 사실을 우리 목회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당한 것인가? <계속>


방은수 목사

천북신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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