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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의 분열

도한호 목사의 목회와 상식-151

이스라엘 민족은 기원전 950년경 세 번째 왕 솔로몬의 죽음으로 국가적 위기를 맞게 된다.    이에 앞서, 북쪽의 몇 지파들은 사울이 죽은 후에 이미 다윗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울의 아들 왕자 이스보셋을 왕으로 추대했다. 그러나 이스보셋 정권은 오래 가지 못하고 곧 다윗의 군대에게 정복되고 말았다. 북쪽 지파들이 다윗을 거부한 이유는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하는 강하고 부유한 유다 지파 중심의 왕국이 자기들에 대해 차별정책을 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북쪽 지파들이 독립 왕국을 선포하도록 만든 분열의 직접적인 원인은 솔로몬이 죽은 후 나라를 이어 받은 왕자 르호보암의 어리석은 판단에 있었다. 르호보암이 대관식을 치루기 위해 관례에 따라 세겜에 올라갔을 때 솔로몬 치하에서 많은 세금과 강압적 통치에 시달렸던 북쪽 지파 대표들이 세겜으로 내려와서 르호보암을 만났다.


그들은 르호보암에게 앞으로 나라를 어떻게 통치할 것이지 물었다. 이와 같은 태도는 르호보암의 응답에 따라 유다에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리라” 하고 선포했다(왕상12:14). 이 말을 들은 북쪽 지파는 르호보암이 보낸 일꾼 감독 아도람을 돌로 쳐 죽이고 군대 장관 여로보암을 왕으로 추대해서 북왕국 이스라엘의 개국을 선포했다. 이리하여,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이 대치하는 분열왕국시대가 시작되었다. 그 후 북왕국은 기원전 722년에 앗수르(Assyria)의 사르곤 2세에게 멸망함으로서 250년간의 생애를 마감하고 역사의 전면에서 사라졌으며, 남쪽의 유다왕국은 기원전 587년에 바벨론(Babylonia)의 느부갓네살에게 정복될 때까지 좀 더 존속했으나 치욕의 역사를 남겼다. 공교롭게도 두 왕국은 모두 열아홉 명의 왕들이 각각 통치했다. 


두 왕국을 멸망하게 한 원인은 지정학적으로는 분열로 인해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가졌던 힘을 유지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근본 원인은 두 왕국이 모두 우상숭배의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함으로서 끈임 없이 예언자들의 경고를 받아 국론이 분열됐기 때문일 것이다.
유다 왕국은 솔로몬 때 이미 왕의 처첩들을 위한 산당을 지었고, 북왕국의 초대 왕 여로보암은 벧엘과 단에 산당을 짓고 스스로 공공연히 우상에게 절했다. 성경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했다고 기록했다(왕하3:3). 역사는 흥망성쇠에 대한 기록이라 하지만 명분 없는 분열과 우상숭배로 멸망을 재촉한 선민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볼 때 안타까움이 앞선다. 충돌과 분쟁이 없을 수는 없으되 대의(大義)를 위한 것이어야 기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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