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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에 승부를 걸자

본문이 이끄는 설교 길라잡이 :
좀 더 성경적인 침례교 설교를 위한 제안-3

스티븐 스미스(Steven Smith)는 본문이 이끄는 설교가 되기 위해서는 성경본문의 3가지 요소가 고려되어 설교형성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 가지 요소는 본문의 내용과 본문의 구조와 본문의 역동성본문의 커뮤니케이션 효과)이다. 이러한 세 요소가 균형 있게 설교 형성에 반영돼야 본문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와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현대에 다시 살려 낼 수 있다. 그렇다면 본문에 충실한 설교를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는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가?
 
1. 본문의 내용
본문이 이끄는 설교의 첫 번째 구성요소는 본문에 충실한 내용이다. 매주일 말씀을 준비하고 선포하는 일은 영광스럽지만 매우 부담스러운 사역이다. 목회현장에 있는 설교자는 매 주일마다 현장의 필요에 직면하게 된다. 또한 공동체에게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많은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칼슨(D. A. Carson)은 성경적 설교가 되기 위해서는 설교할 본문에 지배되고 직접적으로 설교가 본문으로부터 형성됨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배 중 말씀이 선포되는 과정 중에는 개인적인 생각이나 지식이 우선시되기보다 오늘 공동체에게 허락된 본문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 전달돼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여야 설교가 더욱 본문 중심으로 될 수 있는가? 설교의 중심생각은 성경본문의 중심생각에서 철저히 기인해야 한다. 설교자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하기 위해서 성경을 잘못해석하거나 오용해서는 안 되며,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주된 생각을 전달하도록 힘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택된 본문의 주된 생각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설교자에게는 본문의 내용을 파악하기 위하여 피땀 어린 노력이 요구되며 마치 성경학자와 같은 시각으로 냉철하게 성경이 무엇을 말하려는가를 파악해야 한다. 성경을 기록하신 성령 하나님께 바른 이해를 구하는 기도로 연구를 진행하고 주해자가 자신의 의견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본문의 가르침에 자신이 먼저 순종하려는 순전성 있는 태도가 병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주해의 과정을 통하여 본문의 중심생각을 명확하게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 하돈 로빈슨(Haddon W. Robinson)은 본문의 중심생각을 큰 생각이라는 용어로 표현한다. 큰 생각은 본문전체를 지배하고, 성경에 충실한 설교를 움직이는 기초가 된다. 이러한 중심생각은 주요소와 보조요소로 구성되며 본문이 무엇을 어떻게 말하는가에 대하여 분명하게 보여주게 된다. 큰 생각이 왜 본문에서 형성 됐는가에 대한 본문설명은 성경적 설교를 위해서 필수적이다. 따라서 성경에 충실한 설교에서는 성경강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문설명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도록 빛을 비추는 역할을 감당한다. 본문의 중심생각과 그에 따른 본문설명이 본문이 이끄는 설교의 기초이다.


2. 본문의 구조
본문이 이끄는 설교의 두 번째 구성요소는 본문의 구조이다. 설교자에 따라 성경본문의 구조를 설교의 구조로 반영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본문에 충실한 성경적 설교가 되기 위해서는 성경본문의 중심생각뿐만 아니라 본문의 구조가  설교형성에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한다. 데이빗 라슨(David Larsen)은 설교가 성경본문에 충실하려 한다면 본문의 주된 생각과 소주제가 설교의 주된 생각과 소주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경저자는 핵심이 되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 논리적 순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본문의 논리적 구조와 진행을 파악해 간략하게 정리한 결과물이 본문의 아웃라인(The Outline of the Text)이다. 성경에 충실한 설교가 되기 위해서는 본문이 고유하게 지니고 있는 구조와 논리를 존중하여 설교의 아웃라인을 작성해야 한다. 실제로 설교준비를 하다보면 설교의 중심생각을 본문에서 이끌어내는 부분은 동의하고 따를 수 있다. 하지만 본문의 아웃라인을 파악해 설교에 충실히 반영하는 부분은 쉽지 않다.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본문을 전체적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왜 이러한 과정이 힘든가?


임도균 교수 침신대 신학과(설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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