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여름은 참으로 더웠습니다. 때로는 사정없이 쏟아지는 뜨거운 열기가 마치 진원지를 알 수 없는 독가스처럼 살인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더위도 위협적일 수 있을까요? 그럼요. 노인들에게 더 위험한 건 추위보다 더위랍니다. 사랑하는 침례교 형제, 자매 여러분, 내년 여름을 위해 미리 알려 드리죠. 음악 속의 이열치열법입니다. 우선 심각한 음악은 안 되겠고, 서정적인 여성의 목소리 보다 열정과 낭만을 갖춘 남성의 목소리, 역시 더위엔 시원한 테너의 음성이 최고입니다. 그리고 이열치열이라, 태양과 정열을 얘기하는 음악이면 더욱 안성맞춤이겠지요. 그래서 떠올린 곡이 바로 해양으로 둘러싸인 태양의 나라 이탈리아의 네아폴리탄 가곡들(Neapolitan Songs), 소위 나폴리 민요라 불리는 노래들입니다. 뜨거운 태양이 쏟아지는 곳, 시원한 바람이 키 큰 나무들 사이로 너그럽게 불어오고, 덥지만 습하지 않은 곳, 바로 나폴리의 음악입니다. 대부분의 나폴리 가곡들은 선율이 경쾌하고 화려한 것이 특징입니다. 강렬한 태양을 노래하고 금싸라기 같은 해변을 찬미합니다. 활기와 낭만이 넘치는 항구와 열정과 변덕스러움이 술렁이는 도시를 노래합니다. 물론 찬란한 연인들의
지난 두 번의 글을 통해 필자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집시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 음악을 통해 이야기했다. 개인적으로 그것은 마치 너무나 당연해서 일상이 되어버린 것 같던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새롭게 확인하는 것과 같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제 끝으로 3번째 어머니에 대한 노래를 소개하며 신앙의 어머니는 과연 어떤 것인가에 대해 알아 보려한다. 최근 신문 지상에는 신생아 유기, 미혼모, 아동폭력, 가정폭력 등의 기사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21세기 여성들을 위한 ‘기독교 어머니관’의 필요성에 대한 절감과 그렇지 못한 이들과 사회를 위해 보다 나은 길로 선도해야할 기독교 어머니로서의 의무감을 피하기 어렵다. 너무나 많은 가정이 파괴되고 공교육이 죽어가는 요즘의 세태를 교육의 시작인 가정, 즉 어머니의 회복이란 관점에서 돌이켜 보며 신앙의 어머니로서의 책임에 대해 생각해 본다. 그런 의미에서 이 노래를 통해서 바람직한 크리스천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하기를 희망하며 어머니와 관련된 21세기 여성 작곡가에 의한 시와 음악을 소개하기로 한다. “어머니의 사랑”(A Mother’s Love)은 현대 기독교 음악으로 “나의 어머니”가 아닌 “내가 어머니”인 노래이다. 즉
1.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되시니 큰 환난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시리로다 옛 원수 마귀는 이때도 힘을 써, 모략과 권세로 무기를 삼으니 천하에 누가 당하랴 2. 내 힘만 의지할 때는, 패할 수밖에 없도다 힘 있는 장수 나와서, 날 대신하여 싸우네 이 장수 누군가 주 예수 그리스도, 만군의 주로다 당할 자 누구랴, 반드시 이기리로다 3. 이 땅에 마귀 들끓어, 우리를 삼키려하나 겁내지 말고 섰거라, 진리로 이기리로다 친척과 재물과 명예와 생명을, 다 빼앗긴대도 진리는 살아서, 그 나라 영원하리라 작사 및 작곡: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 작곡, 바흐 편곡 1517년 10월 31일 가톨릭교회 사제이자 대학교수인 마틴 루터(Martin Luther)는 비텐베르크(Wittenberg)성당 정문에 가톨릭교회의 부패에 관한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붙였다. 이것은 종교개혁의 신호탄이 됐다. 그 당시 교회는 성직을 사고 팔 정도로 부패해 있었다. 심지어 성 베드로 성당을 짓기 위해 면죄부를 사면 연옥의 고통을 면할 수 있다고 유혹하여 면죄부를 팔기도 했다. 지도자들은 돈이 헌금함에 땡그랑 떨어지는 순간 연옥에서 천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