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침례교회(국명호 목사)가 주최한 4회 한강문화축제가 지난 10월 25일 교회 본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축제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주제로 진행돼, 신앙과 예술이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한강문화축제는 2022년 여의도침례교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행사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복음의 기쁨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축제는 성도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진행되고 있으며, 지역사회 속 문화선교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배우 김대우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는 테너 정의근 성악가가 ‘노트르담 드 파리’ 오프닝 넘버 ‘대성당들의 시대’로 막을 열었다. 이어 소프라노 박현주가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Think of Me’를, 배우 최정훈이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그리고 박현주·최정훈이 듀엣 무대로 ‘웨스트사이드스토리’의 ‘Tonight’를 선보여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2부에서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명곡들이 이어졌다. 어린이 김수아·김주아 자매의 사랑스러운 무대로 시작해 양은진·김건우가 ‘I Dreamed a Dream’을 무용으로 표현했고, 배우 안지후가 열창한 ‘Empty Chairs at Empty Tables’는 깊은 울림을 남겼다.
3부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장식됐다. 밴드 몽니의 김신의가 가룟 유다의 시선으로 부른 ‘Heaven on Their Minds’, ‘Superstar’, 그리고 예수의 독백 ‘겟세마네’가 이어지며, 신앙적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했다. 김신의의 열창과 안무팀 ‘엔제리너스’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공연장은 뜨거운 감동의 장이 됐다.
국명호 목사는 폐회 인사에서 “오늘 무대를 위해 헌신한 모든 출연자와 스태프, 문화예술선교회 식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축제가 시민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전하고, 문화예술을 통해 복음이 흘러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 전원이 함께 찬양 ‘행복’을 부르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여의도침례교회는 한강문화축제를 비롯해 앞으로도 클래식, 뮤지컬, 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복음의 통로로서 그 사명을 이어갈 예정이다.
범영수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