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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혁명과 그리스도인의 삶

목회하며 책 읽으며-42

조성배 목사
행복한교회

2018년 현재 한국사회의 화두는 “4차 산업 혁명” 이다. 서구사회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0년 동안 1차 산업혁명의 기계화, 2차 산업혁명의 대량생산화, 3차 산업혁명의 정보화의 과정을 거쳐 1~3차를 수십 배 뛰어넘는 혁명적 사회구조의 변화를 몰고 올 4차에 이른다고 한다. 
제4차 산업 혁명의 바람을 한국에 소개한 사람은 이스라엘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 역사학 교수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라고 볼 수 있다. 하라리가 낸 두 권의 책 ‘사피엔’(2015), ‘호모 데우스’(2017)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2018)은 인간의 진화적 발전과정과 미래 인간의 발전과정을 그리고 있다. 역사학교수가 미래학까지 심지어 유전학, 지질학, 화학, 기타 학문을 총망라하여 현대 인간이 지적으로 궁금해 하는 태초로부터 지금까지 인간, 그 자신의 발전과정과, 어떻게 미래에 인간이 신(神, Deus)과 같은 존재로 지혜를 모아서 발전할 것인지를 설명한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는 현재 4차 산업혁명의 열풍에 빠져 있다. 특별히 한국 사회는 수출부진, 급격한 (청년) 실업의 증가, 장수로 인한 노년증가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민간과 정부 공통으로 급격한 사회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고민한다.  그래서  차세대 먹거리로 4차 산업을 지정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더욱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는 AI(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VR(가상현실 Virtual Reality), 사물인터넷(loT), 드론(Drone), 우주항공, 유전공학, 로봇산업에 집중하려 한다.


문제는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다. 한국교회는 지난 130년 서구교회와 사회(문화, 과학, 의학, 교육)를 배우며 지나치리만큼 서구화 과정을 거치는 것에 부정적 입장을 취하지 못했다. 비판할 처지가 아니라 무조건 수용하여 배워야할 입장이었다. 그래서 교회의 외적성장에 치우치면서 교회안의 지적토론과 사회를 성서적으로 분석, 대응하는 “문화선교”에 좋은 일꾼들을 길러내지 못했다. 이제는 교회가 한국사회의 대안을 제시할 수 없는 수구세력이나 합리적 이성을 가지고 토론을 할 수 없는 수준으로 보이며 미신취급을 당하고 있다.


21세기 급격하게 밀려오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교회는 과거의 불교처럼 산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교회 안에서 이런 4차 산업혁명의 환경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만들 수 있는 구체적 해설서가 출간됐다. ‘4차 산업 혁명과 그리스도인의 삶’(이윤석, 2018년 9월 30일 출간). 먼저 읽어 보니 완벽할 순 없지만 교회의 리더들인 목회자들이 읽어보면 나름 성도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사회 변화가 어느 쪽을 향하는 지에 대하여 식견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전체적으로 미래를 모른다고 한다. 그러나 과거의 역사 속에서 인간이 하나님의 위치를 넘보고 그 자리를 오르려 할 때 하나님은 늘 새로운 방법을 내놓으셨다. 하나님은 준비되어진 그리스도인들을 통하여 새로운 비전을 주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놓아 악(惡)을 선(善)으로 바꾸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본서를 쓴 이유를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주신 문화선교의 소명을 가지고 지적으로 준비돼야 한다고 말한다. 현실을 냉정히 직시하고 성서로서 분석하며,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과학을 무시하는 기독교는 미신으로 취급받는다. 그러나 과학의 다른 면으로 하나님을 더욱 풍성히 증거할 수 있다.


“과학이 발전하면 무신론이 발전할 것이다”란 단정을 버려야한다. 하나님은 항상 열려있으신 분이시다. 과학의 발전은 신존재증명을 더욱 분명히 할 수 있다. SF(공상과학, Science Fiction)영화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인터넷의 발달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무한컴퓨터의 등장, 컴퓨터가 인간 노예를 관리하는 모습, 순간이동으로 수 억년을 이동할 수 있는, 우주 식민지를 건설하고, 영생불사(永生不死)하는 초인적 인간들이 나타날 것이다는 두려움을 가진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런 우주 공상과학영화 속에서도 악(惡)은 존재하고, 갈등도 존재하고, 죽고 죽이는 스토리는 계속된다.


유물론의 극단적 끝은 반드시 유신론이다. 앞으로 제 10차 산업혁명이 인간들 사이에서 일어나야 하나님의 무한한 인간 사랑과, 우주와 모든 만물의 창조주로서 역할을 인간은 극히 일부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여유를 가지자. 그리고 너무 두려움을 갖지 말라!

이윤석 신학박사(경영학박사)의 좋은 해설서를 읽고, 성서를 읽고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날마다 주님되신 예수를 따라서 열정적으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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