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8월 1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행되는 신문인 ‘알 아하두드’는 “알 하스바 집안 사람이 기독교로 개종한 누이를 살해하다”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지역 ‘미덕 증진과 악덕 방지 위원회’에서 일하는 한 시민이 기독교로 개종했다고 알려진 자기 누이를 살해했다고 자세히 설명한다. 피의자는 누이를 불사르고 그녀의 혀를 잘랐다고 한다.
무슬림에게 이슬람을 떠난다는 것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거는 일이다. 가족, 친구, 직업, 당사자가 알아온 모든 것, 그리고 어쩌면 생명까지도 희생해야 하는 일이다 그들은 생존을 위해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목숨을 빼앗길지라도 기독교신앙을 굳게 붙들고 나아갈지 고민하게 된다. 책은 이런 이들을 위해 쓰여 졌다. 저자는 매년 수백만명의 무슬림이 기독교로 개종하면서 생명과 생존의 위협을 겪는다고 말한다.
그는 책을 통해 어느 것이 우리가 따라야 할 진리인지를 기독교와 이슬람의 교리에 대해 비교분석하며 차근차근 설명한다. 사실 저자는 신실한 무슬림 가정에서 출생해 누구보다도 열성적으로 이슬람을 변증하기 위해 힘써왔다. 하지만 대학 진학 후 한 그리스도인 친구와의 만남을 통해 기독교로 회심하게 된다.
그의 전작 ‘알라를 찾다가 예수를 만나다’가 이슬람과 기독교를 심도 있게 비교 분석하며 이슬람 너머의 진리를 향한 갈망과 열정을 보여 줬다면 ‘누가 진짜 하나님인가? 알라인가, 예수인가’는 이슬람의 신학과 기독교 신학의 핵심 요소들을 비교함으로써 이슬람과 기독교가 근본적으로 다른 신앙 체계이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만 참된 복음이 있음을 강력하게 변증한다.
책은 참 하나님, 참 종교, 참 신앙, 참 구원에 대한 간절한 열망과 확신이 넘쳐난다.
복음이 진리임을 목숨을 걸고 증언할 뿐 아니라 삶으로 살아내려는 저자의 열심은 오늘날 한국교회 강단과 그리스도인들의 일상생활 가운데 복음이 진정 무엇을 이야기하는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책은 이슬람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기독교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며, 복음의 능력을 잃어가고 있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할 것이다.
범영수 차장